***이초석: 교회신문 > 제 1216호 나는 주님 말씀에 오직 ‘Yes’ 뿐이었다 (히6:13~18)
“아름다웠던 지난 추억들/ 사랑했던 많은 친구들/ 멀고도 험한 고난의 길을 나 이제 말없이 주님을 위하여 떠나야지~~”
요즘 이 찬양을 자주 부릅니다.
목회 39년, 눈 덮인 산야요 물 없는 사막의 길 같은 힘든 길이었는데, 지나고 보니 그것도 아름다운 추억이 됩디다. 이제는 누군가에게 웃으며 말할 수 있는 추억담이 됩디다.
지금까지 지내온 것은 주의 은혜입니다. 오늘의 제가 있는 것 역시 주님의 크신 은혜입니다. 저는 가끔 생각합니다. ‘왜 하나님은 정말 보잘것없는 나를 통해 당신의 뜻을 이루실까? 세상에 똑똑하고 잘 난 사람도 많은데 왜 나를 쓰실까?’ 생각 끝에 제가 내린 결론은 이 두 가지 사실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첫째, 저는 주님의 말씀에 ‘No’가 없었습니다. 오직 ‘Yes’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브라함과 같은 복을 주신 것 같습니다.
서울성전 이전을 앞두고 생각나는 사건이 있습니다. 1991년, 서울교회 창립을 앞두고 기도할 때 하나님은 생소하기만 한 올림픽공원으로 들어가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어떤 분이 서울교회를 찾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는 현금으로 300억을 들고 찾아왔습니다. 그 돈으로 교회를 지으라는 것이었습니다. 아마 99%의 사람들은 이것을 하나님 뜻으로 간주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말씀대로 올림픽공원으로 들어갔습니다. 하나님 말씀에 ‘Yes’ 했습니다. 요즘 저는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초석아, 다시 그런 상황이 온다면 어떻게 할 거냐?” 저는 답합니다. “백번 그런 상황이 와도 하나님 말씀에 ‘예썰’하지.”
75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아브라함은 본토와 친척과 아비 집을 떠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았습니다. 인간의 생각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명령이었습니다만 아브라함은 그 명령에 “Yes” 했습니다.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하여 장래 기업으로 받을 땅에 나갈새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갔으며”(히11:8). 그런 그에게 하나님은 넘치도록 축복하셨습니다.
또한 100세에 얻은 아들을 제물로 바치라고 했을 때도 아브라함은 “Yes” 했습니다. 그랬더니 하늘의 뭇별과 같은 자손의 축복을 받았고, 영적으로는 하나님 나라의 상속자가 되는 축복을 주셨습니다.
“여호와의 사자가 하늘에서부터 두 번째 아브라함을 불러 가라사대 여호와께서 이르시기를 내가 나를 가리켜 맹세하노니 네가 이같이 행하여 네 아들 네 독자를 아끼지 아니하였은즉 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씨로 크게 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 네 씨가 그 대적의 문을 얻으리라 또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얻으리니 이는 네가 나의 말을 준행하였음이니라 하셨다 하니라”(창22:15~18).
하나님은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삼가 듣고 내가 오늘날 네게 명하는 그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신28:1)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 듣지 못하고, 마음으로 생각지 못한 크고 놀라운 복을 송두리째 안길 뿐 아니라 세계와 만민 위에 뛰어난 자가 되게 하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신28). 제가 그 샘플입니다.
여러분, ‘아멘’은 기도 뒤에 붙이는 추임새가 아닙니다. ‘아멘’은 ‘옳습니다’, ‘그렇게 되길 원합니다’, ‘따르겠습니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곧 하나님께 ‘예’ 하는 것이요, ‘순종’이란 말과도 상통합니다.
고린도후서 1장에는 사도 바울이 왜 고린도에 가지 못하게 되었는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에베소에서 마게도냐를 거쳐 고린도를 방문한 뒤 마게도냐에 돌아왔다가 다시 고린도를 방문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고린도에 가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사도행전 16장 6~10절에 자세히 쓰여있듯 성령께서 마게도냐로 먼저 가라고 지시하셨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자신의 계획을 접고 ‘예’ 하고 순종했습니다. 그런 그의 행위를 비판하고 바울을 우유부단하다고 하는 적대자들에게 하는 말이 이것입니다. “우리 곧 나와 실루아노와 디모데로 말미암아 너희 가운데 전파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예 하고 아니라 함이 되지 아니하였으니 저에게는 예만 되었느니라 하나님의 약속은 얼마든지 그리스도 안에서 예가 되니 그런즉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아멘 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느니라”(고후1:19~20).
군대에서 상관이 지시하면 이유뷸문하고 ‘Yes, Sir(예썰)!’ 하듯, 하나님 말씀이 나에게 떨어지면 ‘예썰!’하고 순종해야 합니다. 만든 자의 말을 듣는 것이 지혜 중의 지혜 아니겠습니까? ‘기도해라.’ ‘예썰!’, ‘봉사해라.’ ‘예썰!’, ‘전도해라.’ ‘예썰!’, ‘용서해라.’ ‘예썰!’, ‘사랑해라.’ ‘예썰!’, ‘기뻐해라.’ ‘예썰!’, ‘감사해라.’ ‘예썰!’ 그러면 하나님이 신명기 28장의 복을 안기실 것입니다.
둘째, 예수님처럼 늘 기도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제게 묻습니다. “어떻게 하면 목사님처럼 능력이 떠나지 않을까요?” 제 답은 이렇습니다. “예수님처럼 하던 일을 반복하라.”
사실 이 질문은 제가 기도 중에 예수님께 여쭌 것입니다. “주님, 어떻게 능력이 떠나지 않았습니까?” 그때 주님이 “나는 하던 일을 반복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이 하던 일이 무엇이었습니까? 주님은 기도를 반복적으로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새벽 미명에 일어나 기도하셨고(막1:35), 낮에 복음을 전파하시고 저녁에 기도하셨으며(막6:46), 철야기도도 하셨고(눅6:12), 산기도도 하셨습니다(마14:23). 그래서 저도 아침저녁으로 2시간씩 기도했고, 집회에 나가서는 7시간씩 기도했더니 능력이 떠나지 않았던 것입니다.
똑같은 질문을 제자들이 했을 때도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반복적인)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유가 나갈 수 없느니라”(막9:29).
매일 기도하면, 불이 매일 밝으면 귀신이 틈타지 않습니다. 또 매일 기도하면 성령충만하여 귀신을 쫓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매일 기도하신 주님이 매일 귀신을 쫓으신 것입니다(눅13:32).
여러분, 기도뿐 아니라 무슨 일에든 반복하게 되면 달인이 되고, 전문가가 됩니다. 한석봉과 그의 어머니의 이야기를 들어보셨지요? 10년 공부를 다짐하고 집을 떠났던 한석봉이 3년이 된 어느 날, 어머니가 보고 싶어 밤길을 달려왔습니다. 그런데 어머니는 반가운 기색도 없이 왜 왔냐고 먼저 물었습니다. 한석봉은 공부를 많이 해서 더는 배울 것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어머니는 불을 끈 후 자신은 칼로 떡을 썰고 한석봉은 붓으로 글씨를 쓰게 하여 둘의 솜씨를 비교해보자고 하였습니다. 잠시 후 불을 켜고 보니 어머니가 썬 떡은 크기나 두께가 모두 일정했는데, 한석봉이 쓴 글씨는 비뚤비뚤 엉망이었습니다. 어머니는 그 밤으로 한석봉을 다시 돌려보내 공부하게 하였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랬기에 한석봉이 조선 최고의 서예가가 될 수 있었고, 후세에 그를 서예의 명인이라 일컫게 된 것입니다.
사무엘상 17장에 다윗이 골리앗을 물맷돌로 넘어뜨린 것은 물론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었지만, 평소 다윗이 물맷돌을 반복적으로 던져 연습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었습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무딘 철 연장 날을갈지 아니하면 힘이 더 드느니라 오직 지혜는 성공하기에 유익하니라”(전10:10).
왜 첫사랑이 식을까요? 매일 사랑하지 않아서 그런 겁니다. 반복하지 않으면 녹슬고, 반복하지 않으면 식어 변질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진 것을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계2:4~5).
티끌이 모아 태산이 되고, 작은 반복이 습관을 만들고, 습관이 운명을 만듭니다. 반복이 능력이요, 그것이 성공의 지름길입니다.
성공하고 싶습니까? 하던 일을 반복하십시오. 할렐루야!
하나님께 도와달라기 전에 먼저 하나님 편에 서라
계속 떨어지는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 것을 보라
♣ 은혜로운 찬양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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