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안님의 그네 시범. ^^
중간중간 바다도 보고 울창한 숲길과 마을길 등이 조화롭게 어울리는 길
바람이 꽤 부는 날이었습니다.
바람을 앵글 속에 잡아 넣어 봅니다. 휘리릭~~~
바로 이 바다가 윤심덕이 몸을 던진 현해탄과 바로 닿는 바다입니다.
온갖 봄꽃들이 우리를 반겨주는 날입니다.
길.동.무,
이제 슬슬 종반부로 길이 향합니다.
걷기를 마치고 점심식당으로 왔습니다. 이것이 바로 규슈의 대표 먹거리 요부코항의 오징어회입니다.
임현 구불길지기님과도 잘 어울리네요. ^^
오징어만두가 중간에 서빙됩니다.
회를 다 먹고 난 후 남은 다리는 이렇게 즉석 튀김으로 마무리됩니다.
튀김 맛이 정말 그만입니다. ^^
우거지님도 감동한 바로 그 튀김맛입니다.
맛나는 식사 후 버스로 이동한 오카와치야마(비요 도자기마을)입니다.
임진왜란 당시 참전해서 많은 도공을 포로로 끌고간 나베시마 나오시게 영주가
조선 도공을 이 자연 철옹성 같은 이 마을에 가두어 놓고 도자기를 만들게 했다고 하지요.
그는 이곳에서 나온 도자기를 유럽에 수출하고, 다이표들에게 팔아 엄청난 부를 이루었다고 하네요.
나베시마 자기는 지금까지도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답니다.
이곳을 가보면 우리 버스가 들어온 그 곳을 제외하고는 깎아지는 절벽 같은 돌산이 마을을 둘러싸고 있단 것을
한눈에 알아챌 만큼 특이한 지형을 갖습니다.
우리는 마을을 둘러보기 전에 이곳에서 생을 마감한 조선 도공들과 그들의 후손들의 무연고 묘를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그 묘를 향하는 길은 이렇습니다.
무려 700명의 조선인 도공묘입니다.
써 있기로는 고려인 무연고묘라고 되어 있습니다만, 실제로는 조선이겠지요.
지금 이 마을에서 여전히 도자기를 만들면서 살아가는 이들의 상당수가 바로 이들의 자손입니다.
토로님께서 헌화를 하고 계십니다.
함께 한 모든 회원이 잠시 이분들의 명복을 비는 묵념을 한 후 마을 구경에 나섭니다.
지금도 가마다 30여개나 있답니다.
백자로 만든 다양한 작품들도 있습니다.
지안님의 특템 자기입니다. 예쁘네요. ^^
어느 집의 벽 타일이 청화백자입니다.
다시 버스로 이동한 곳은 일본 3대 미인온천 중에 하나인 우레시노 온천의 얼굴마다 와야야뱃소 호텔입니다.
사가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곳으로 1년 전 답사 왔을 때도 무척 감명 받았던 호텔입니다.
호텔 전체가 거대한 예술품 전시장 같았습니다.
일본의 와비사비를 느낄 수 있는 아름다움이 느껴집니다.
보자기 위의 얼음이 녹아 접시로 한방울 두방울 떨어지는 모습은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제가 묵는 방입니다.
언제나 그렇듯 온천을 하러가기 전에 화과자와 차 한잔을 마십니다.
온천 가는 길의 건너편 갤러리를 찰칵!
첫댓글 와우~~~신선한 오징어회 정식 또 생각나요.~~~^^
오징어회~ 눈이 무서웠지만 맛은 굿~~ 소식하는 사람이라 튀김을 한점만 먹은것~ 사진보니 후회막급 ㅎㅎ
오징어회도 맛 있었으나, 머리와 다리로 만들어 주신 덴뿌라가 너무 맛 있어 과식하고 말았지요.
음식을 앞에 놓고 항상 마음 속으로 조금만 먹어야지 하고, 결심에 결심을 합니다만, 이번처럼 맛 있는 음식이 나오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허겁지겁...
이래서야 부피 줄이겠어요?
도라짱님께서 허락하셨으니 별로 살로 가지 않았을 겁니다. 훌륭한 맛이었습니다. ㅎㅎ
로비에 오색의 천장식이 우리나라인것 같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