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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고가 화끈한 골 폭죽을 터트리며 마츠모토 야마가를 침몰시켰다. 울산은 30일(목) 오후 8시 포항시 양덕 1구장에서 열린 ‘2015 K리그 U17 챔피언십’ 조별예선 B조 2라운드에서 홍창범의 연속골과 오세훈, 최준, 승율현의 추가골을 앞세워 5-1로 마츠모토에게 승리를 거뒀다. 첫 경기에서 대승을 거둔 울산은 A조 선두로 뛰어 올랐으며 1승 1패를 기록한 마츠모토는 A조 2위로 내려앉았다.
홍창범의 연속골로 앞서간 울산
울산은 최전방 공격수 오세훈의 신장을 이용한 포스트 플레이로 마츠모토의 수비진을 위협했다. 마츠모토는 빠른 발을 가진 오른쪽 미드필더 마루야마와 최전방 공격수 코마츠를 앞세워 공격을 전개해나갔다.
양 팀은 전반 초반부터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이어나갔다. 마츠모토는 전반 6분 울산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문전으로 쇄도하던 코마츠가 정확히 머리에 맞췄지만 몸을 날린 서주환 골키퍼의 손에 잡혔다. 실점의 위기를 넘긴 울산은 전반 9분 오른쪽 측면에서 최준이 올린 크로스를 골 에어리어 왼쪽으로 쇄도하던 홍창범이 노마크 상태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팽팽한 0의 흐름을 깨트린 쪽은 울산이었다. 울산은 전반 19분 골 에어리어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패스를 받은 홍창범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왼쪽을 갈랐다. 선제골을 기록한 홍창범은 전반 28분 마츠모토 진영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패스를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두 번째 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슈팅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 발에 오른발을 부딪치며 부상으로 교체되었다.
3골을 몰아넣은 울산, 코마츠의 만회골로 추격을 시작한 마츠모토
홍창범이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난 후에도 울산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전반 39분에는 최준이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얻었지만 회심의 로빙슛이 골키퍼 몸에 맞고 재차 자신의 몸에 맞고 골라인 아웃되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후반 초반에도 계속해서 공격을 이어간 울산은 후반 5분 오세훈의 추가골로 리드 차를 더욱 벌렸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최준이 문전을 향해 올린 땅볼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해 들어가던 오세훈이 밀어 넣으며 골 망을 흔들었다.
3골을 허용하며 흔들리던 마츠모토는 후반 16분 코마츠가 한 골을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미드필드 정면에서 마루야마의 패스를 받은 코마츠가 문전을 향해 돌파해 들어가며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찬스를 얻었다. 서주환 골키퍼의 위치를 확인한 코마츠가 앞쪽으로 나와 있던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로빙슛을 시도했고 높은 곡선을 그린 볼은 서주환 골키퍼의 머리를 넘어 골문 왼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마츠모토의 추격 의지를 꺾은 최준과 승율현의 추가골
울산은 실점 2분 후인 후반 18분 또 다시 득점을 성공시키며 마츠모토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들어간 승율현이 골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문전을 향해 연결한 패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최준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울산은 전반 26분 승율현의 추가골로 리드 차를 더욱 벌렸다. 마츠모토의 왼쪽 측면을 돌파한 설영우가 문전을 향해 올린 땅볼 크로스를 아크 정면에서 승율현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문 오른쪽을 향해 날아간 볼은 후루세 골키퍼의 손에 맞고 골문 안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후반 막판까지 경기의 주도권을 잡고 공격을 멈추지 않은 울산은 5-1 대승으로 조별예선 첫 경기를 마쳤다.
같은 구장에서 오후 5시 30분에 열린 수원 매탄고와 쇼난 벨마레의 경기에서는 3-1로 쇼난이 승리를 거뒀다. 쇼난은 전반 31분 미드필드 정면에서 사사키의 패스를 받아 문전을 향해 드리블 해 들어간 후쿠하라가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 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팽팽한 공방전이 계속되던 후반 33분 쇼난은 미드필드 정면에서 키타무라가 강력한 왼발 프리킥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후반 39분 수원의 전세진에게 일대일 찬스를 허용하며 한 골을 실점했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아키모토가 빠른 역습에 이은 슈팅으로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양덕 2구장에서 오후 5시 30분에 인천 대건고와 제주 유나이티드 U-18의 조별예선 C조 경기에서는 박찬빈과 이건희의 골을 앞세운 제주가 장정준이 한 골을 만회한 인천에게 2-1로 승리를 거뒀다. 제주는 전반 14분 박찬빈과 전반 18분 이건희의 중거리 슈팅으로 리드를 이어갔다. 인천은 전반 36분 김도윤의 측면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장정준이 득점으로 연결하며 만회골을 성공시켰지만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리지 못하며 석패했다.
오후 8시에 열린 포항 포항제철고와 서울 오산고의 조별예선 D조 경기에서는 후반 29분 터진 김예닮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포항이 1-0으로 서울에게 신승을 거뒀다.
A조에서는 1승 1무를 기록한 쇼난이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1라운드에서 쇼난과 1-1로 비긴 부산이 2위에 올랐으며 쇼난에게 패한 수원이 3위에 위치했다. 부산은 수원과의 3라운드에서 무승부 이상의 성적을 거둘 경우 8강 진출을 확정짓는다. 반면 수원은 3라운드 부산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B조에서는 마츠모토를 대파한 울산이 선두에 올랐다. 1승 1패로 조별예선을 마친 마츠모토는 2위에 위치했으며 1라운드에서 마츠모토에게 1-4로 패한 고양이 3위를 기록했다. 3라운드 울산-고양전에서 울산은 6골차 이상으로 패하지만 않으면 8강에 진출한다. 고양은 3골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8강에 진출할 수 있으며 3골차-5골차 이상으로 승리하면 울산과 함께, 6골차 이상으로 승리하면 마츠모토와 함께 8강에 진출한다.
C조에서는 2연승을 거둔 제주가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나란히 -1의 골득실을 기록하고 있는 안양과 제주는 3라운드 맞대결을 통해 8강에 진출할 1팀을 가려낸다. 조별리그 순위 결정은 승점>득실차>승자승>추첨 순으로 결정한다.
D조에서는 1승 1패로 조별예선을 마친 서울이 1위에 올라있다. 서울에게 승리를 거둔 포항이 2위에 위치해있으며 1라운드에서 서울에게 0-6으로 패한 강원이 3위에 머물러있다. 3라운드 강원-포항전에서 강원은 4골차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 8강에 진출할 수 있으며 포항은 4골차 이상으로 패하지만 않으면 8강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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