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업(業)을 어떻게 짓게 되느냐 하면
입으로 짓고
몸뚱이로 짓고
우리의 마음으로 짓고 이렇게 짓는데
눈으로 무엇을 보면서
그 보는 그 상대 객체에 따라가면은 눈을 통해서 짓고
귀로 무슨 소리를 들으면은
그 듣는 그 소리로 우리의 생각이 끌려가면은 귀로
들으면서 죄를 짓고
코로 냄새를 맡으면서
그 냄새로 끌려가면은 냄새 맡다가 죄를 짓고
무슨 생각이 일어나면은
그 생각한 쪽으로 끌려가면은 생각하다가 죄를 짓고
안이비설신의
육근을 통해서 육경(六境)을 인식을 하는데,
그 인식하는 그 찰나에 그 객체로 끌려가느냐?
그 객체를 만나자마자 바로 거기서 돌이켜
가지고 화두를 드느냐?
여기에 따라서
업을 지어서 생사(生死)의 윤회(輪廻)로 떨어질 수도
있고,
거기에서
안이비설신의 육근(六根)이 육경(六境)을 만나자마자
바로 돌이켜서 화두를 관조하면은 생사해탈 길로
가는 것이거든.
이것이 천하 간단한 것이고 분명한 것이여.
심수만경전(心隨萬境轉)
마음이 경계를 따라서 굴러가.
마음이 일만 경계를 따라서 굴러가는데,
전처실능유(轉處實能幽)다.
굴러가는 곳에 실로 능히 그윽하다
굴러가는 곳’이라는 게 크게 말하면은
육도(六途)를 윤회(輪廻)하는 것’입니다.
활구참선 정법도량 광주 (분당 ) 용화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