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詩는 싸리꽃이 활짝 피기 전에 그 모양이 마치 어머니 버선발을 닮아서 돌아가신 친정 어머니를 그리워 하며 쓴 詩입니다.
싸리꽃 당신 / 詩 이서정(연주)
버선발 웃음 흘린 원죄
연보라 고운 꽃으로 피어나
발목 잡히신 당신
맘고생에 싸리비 되어
자식 등 긁어 주시더니
이제는
밤하늘 꽃이 되었나 봅니다
굽은 길 위를
자꾸 따라오니 말입니다
#싸리꽃당신 #이서정연주
♣ 싸리꽃 꽃말 : 깊은 생각, 상념
[ 이서정 (본명: 이연주) ]
- 충북 충주 출생
- 2018년 서울문학 등단
- 한국문인협회, 서울문학, 시에문학회 회원
- 광진구청장 문학 표창장
- 제9회 북한강 문학제 추진 위원
- 시집 : 「그곳은 슬프고도 아름답다」 「소금꽃」
- ariea1207@gmail.com
첫댓글 감동입니다.
사실 엄마를 닮은 꽃은 한둘이 아니지요.
모든 꽃은 엄마를 닮았으리...
무이 잠파노님! 함께 해주심에 감사 감사합니다. 시인이 사물을 보는 관점이 일반인들과는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주는 시라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를 시로 표현한다는 게 그리 쉽지 않은 과정일 테니까요... 고맙습니다...항상 행복하세요.~~
우리가 사는 곳에는 작은 앞산 뒷산이 있답니다
그곳에는 쪽싸리 라는 꽃이 피지요
보라색으로 조롱하니 마치 아카시아 사촌같은 꽃
그런게 그 꽃이
고운 어머니 버선발목으로 표현하심이
'역시 시인님의 겜성은 대단하시구나 합니다
소담은 찔레꽃이나 구절초를 보면
하얀 옥양목으로 곱게 단장하신 엄마생각이 나는 꽃인데 ~~
아릿한 마음이 드는 군요
짧은 시글 그속에서 ..
네. 찔레꽃이나 구절초는 슬픈 느낌이 드니까 어머니 생각이 날 듯해요. 이 詩는 작가인 이서정 시인의 아무한테나 말 못할 엄마에 대한 가슴 아픈 사연이 있더라구요. 그걸 이 시 영상을 만들려 하면서 사전에 시 내용에 대한 걸 확인해 봤었지요. 그래야 엉뚱한 영상을 안 만들거든요. 고맙습니다... 오늘 하루도 고맙구 감사해요. 항상 행복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