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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riya
22.05.19 19:51
법우님께서 말씀하신 부분은 아마도 청정도론 13장 (45-46)의 디가니까야 세기경에 대한 주석 부분으로 생각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50유순의 일륜과 49유순의 월륜이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1 yojana를 7 miles로 본다면, 과학적으로 이것이 설명이 안된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네요. 다만, 세기경이나 청정도론의 이 설명이 나오는 배경을 자세히 읽어 보면, 광음천에서 떨어져서 인간세계에 태어난 당시의 상황으로 문맥상 태양과 달, 별자리, 낮과 밤이 만들어지기 이전의 상황이므로 현재 우리가 보는 천체의 시각으로 보면 맞지 않을 듯 하네요. 굳이 과학적으로 생각하자면, 여기서의 태양과 달은 사실상 다른 천체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49유순의 빨리어 표현을 보면, 태양의 50유순(paripuṇṇapaṇṇāsayojanaṃ)보다 '하나 적은(ekūna)'의 방법으로 기술하였기 때문에, 저는 개인적으로 (정확히 과학적인 절대치를 묘사하기 보다) 태양보다 달이 적다라는 문학적인 뉘앙스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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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숨
작성자 22.05.20 04:57
댓글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저는 니까야를 읽기전에 먼저 초기불교의 이해, 아비담마길라잡이와 청정도론을 먼저 읽고 지금은 디가 니까야를 읽고 있습니다. 각묵스님과 일묵스님 진경스님의 영상은 하나도 빠짐없이 거의 다 보았구요 . 그런데 이 이야기는 세기경에 나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태양과 달의 크기가 거의 동일해 보이는 현상은 일식이라고 볼수있으므로 이 이야기는 지구에 사는 인간들을 대상으로 한 이야기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청정도론의 저자 붓다고사 스님께서도 스스로 깨닫지 못한자라고 말씀하셨으므로 청정도론의 문맥을 바탕으로 결론을 내리기는 쉽지않습니다.이이야기 이외에도. 왜 범천이나 신들은 전부 인도사람의 이름을 가지고 있을까? 왜 김철수나 안미진이나 브라이언이나 시진핑같은 다른나라 사람은 한명도 없을까? 부처님께서보시는 세상은 온 우주인데.라는 의문도있고. 그래서 지혜의 눈으로 직접보고 확인하신 성자들의 대답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댓글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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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riya
22.05.20 09:20
정확히 니까야의 어떤 구절에 근거하신 질문인지 법답게 논의를 하고 싶으시면 언제든 환영이지만, 저는 범부이기 때문에, 법우님께서 원하는 답을 드리지는 못합니다. 단지 범부로서 몇가지 제언을 드립니다. 한번 사유해 보시고, 도움이 안되면 그냥 무시하시면 되겠습니다.
- 어려운 문제들은 여러 가지를 한 번에 떠올리시면 더 난해할 듯 합니다. 한 번에 하나씩 풀어가시면 좋을 듯 합니다.
- 문제를 풀 수 있는 단위로 분석해서, 하나씩 푸는 것도 한가지 방법입니다.
- 어려운 문제들보다 쉬운 문제들을 찾아서 잘 풀어내는 것도 좋은 습관입니다.
- 질문도 마음의 대상입니다. 그 질문을 단지 하나의 대상으로 보고, 가볍게 보고, 한 발 물러나서 보시는 것도 그 질문의 답을 얻는 것 못지 않게 좋은 공부입니다.
- 이 질문에 대해 스스로 성자라는 분이 게시판에 답글을 썼다고 가정합시다. 법우님께서는 어떤 근거로 그 또는 그녀가 성자임을 판단하시겠습니까?
- 이 질문에 성자가 게시판에 답글을 쓰고, 법우님께서 그 또는 그녀가 성자임을 알았다고 합시다. 그러면, 법우님께서 이 질문의 답을 통해 어떤 이득을 얻으실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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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숨
작성자 22.05.20 13:08
@Viriya 먼저 댓글 달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논의를 하고 싶어하는것이 아닙니다. 저는 지식을 뽐내거나 남보다 더 잘났나 보이고 싶어서 질문을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다만 스승을 찾고 있습니다. 그러나 법답게 논의하자고하시니 니까야에 근거해서 말하겠습니다. 우선 저는 수계를 한 정식 불자가 아닙니다. 저는 지극히 공학적이고 합리적이려고 스스로 노력합니다..제가 불교에 관심을 가진 이유도 전자공학과 양자역학의 몇몇 이론들이 불교의 교리와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었습니다. 니까야의 모든 페이지를 기억하지 못하므로 구체적으로 어느 니까야 몇번째줄이냐? 하고 물으시면 저는 시간을 들여서 모든 니까야를 다시 찾아봐야합니다. 그러니 그런 질문은 하지 말기로합시다.
우선 니까야에 이런 부분이 나옵니다. 스스로 보아서 알지 못하는자가 또 다른 스스로 보아서 알지 못하는 자를 이끄는것은 장님이 또 다른 장님을 이끄는것과 같다고....제가 알기로 엄밀한 의미의 승가는 예류자 이상의 성인을 의미합니다. 예류자가 되지 못한 중생이 다른 중생을 이끌 수는 없지요? 그리고. 또 니까야에 보면. 올바른 스승을 찾는 법이 나옵니다. 유명하다고해서. 전통이있다고해서. 스스으로 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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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숨
작성자 22.05.20 11:43
@그저숨 모시지 말라고 나옵니다. 스승으로 모시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그에게 질문을 하고 관찰 하라고 나옵니다. 얼마나 오랫동안 청정하게 머무셨는지. 대중과 있을때와 혼자있을 때 행동이 같은지 등등의 여러가지 방법으로 검증을 하는 과정이 있습니다. 출가한 비구는 거짓말을 하면 계를 어기는 것이되므로 이러한 방법으로 스승될분을 검증하여야합니다. 이것은 니까야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스스로 보아 알지 못하는 중생이 어떻게 또 다른 중생을 법다운 법으로 이끈단 말입니까? 그리고 질문하지 않고 스스로를 대충 설득하고 믿어버리면 그것이 맹목적인 믿음이지 어떻게 법다운 수행입니까? 저는 아직 인연이 없어서 예류자 이상의 스승님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라도 스승님을 찾고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저는 올바른 스승을 모시게되는 크나큰 이득을 얻게됩니다. 니까야에서도 이런말이 나오더군요. 선우(스승) 가 수행의 모든것이다 라고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으니 어찌 대충 대충 스승을 찾겠습니까? 니까야를 읽고 생긴 ㅈ
의문들을 니까야에 근거해서 하는 질문들이니 어찌 법다운 논의가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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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riya
22.05.20 11:39
@그저숨 네 법우님께서 말씀하신 부분도 맞습니다. 법우님께서 좋은 법연의 스승님을 만나시길 바랍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