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은 2025. 10. 18. 금요일.
종일토록 흐리며, 비가 내렸다.
어제 고교 친구들과 함께 서울 강남구 대모산에 올라서 산책했다.
이게 힘이 들었을까?
오늘도 은근히 지치고, 힘이 들어서 오후에는 낮잠을 잤다.
아내가 저녁밥 먹으라고 깨우는 바람에 눈 떴다.
주방 옆 탁자 위에 책이 배달되었다.
<월간 국보문학> 동인문집 '내 마음의 숲' 제38호(2024 가을호).
택배된 책이 12권이라서 운반하려니 무척이나 무겁다.
내 산문은 2편.
내 자식(2녀2남)의 이름 작명에 관한 내용과 고구마에 관한 이야기이다.
내가 20살 때 자식들의 이름을 미리 지어놨다.
위 국보문학 동인문집을 자식 4명한테 내주고, 나머지는 남한테도 선물해야겠다.
'국보문학지를 택배 배달해 주셨기에 고맙습니다' 꾸벅 고개 숙이면서 찬찬히 읽어야겠다.
내 소중한 옛 기억이 들어있기에 거듭 읽어야겠다.
2.
밤중에 <국보문학 카페>에 들어왔다.
태극기 이미지 사진에 겻들인 시를 보았다.
태극기에는 4괘(四卦)가 있는데 시에서는 '감곤(5 ~6)'에 해당하는 괘를 중심으로 한 이미지 사진이였다.
'감곤' 위치는 상하(上下)이자만 시에서는 좌우(右左)이다.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태극기에 관한 자료를 검색해서 여기에 올린다.
사각형의 태극기 괘를 잘못 오해해서 거꾸로 매달아 실수를 저지른다는 뉴스를 이따금씩 본다.
그만큼 태극기의 4괘 위치를 혼동한다는 뜻도 되겠다.
- 건(乾): 하늘, 동쪽, 춘분을 상징
- 곤(坤): 땅, 서쪽, 하지를 상징
- 감(坎): 물, 북쪽, 동지, 달을 상징
- 리(離): 불, 남쪽, 해, 추분을 상징
태극기의 탄생은 1882년 고종 19년, 박영효가 일본에 사절단으로 파견될 때 태극기의 초안이 만들어졌다.
1883년 1월 27일, 조선 정부는 태극기를 공식 국기로 선포했다.
이후 몇 차례의 디자인 변화를 거쳐 현재의 형태로 확립되었다.
3.
저녁밥을 먹었다.
아내가 바다 생선(조기류)을 내놨으나 나는 생선 비린내가 싫어서 고개를 흔들었다.
서해안 산골마을 태생인 나.
내 시골집에서 서쪽으로 걸으면 3 ~ 4km 남짓하는 거리에 무창포 갯바다가 보이고,
남쪽 산 개울가를 따라서 내려가면 웅천천 강물이 바닷물과 합수되는 갯벌이 있었다.
아쉽게도 오래전 강물과 바닷물이 합수되는 갯벌을 막아서 부사방조제를 축조했다.
갯벌을 논으로 만들어서 벼 농사를 짓는다.
나는 어린시절 시골집에서 가까운 무창포해수욕장, 외가집이 있는 용머리해수욕장에 걸어나녔기에 어느 정도는 갯벌문화, 바다냄새에 익숙하려만 2024년인 지금도 생선 비린내에는 유난히도 과민반응을 일으킨다.
내 아내는 전남 광양군 골약면 도이리 갯바다 출신.
아내의 고향은 오래 전에 깡그리 사라졌다. 바다를 막아서 광양제철소 부지를 조성했다.
아내는 갯마을 출신답게 생선 비린내가 안 난다며 남편인 나한테 조기와 비슷한 부세 등 생선을 먹으라고 권유한다.
나는 냄새에 민감해서 고개를 흔들고.... 결국에는 아내가 다 먹을 수밖에.
부세조기(충남 서천군)
* 내 시골집에서 남쪽으로 10km 이내에 서천군 갯바다에 도착한다.
자동차가 없었던 시절에는 나는 해변가로 걸어서 서천군 춘장대, 동백정, 홍원항 등에 방문했다.
갯비린내가 심하게 나는 고장이다.
나중에 보탠다.
2024. 10. 18.
카페 게시글
─‥‥세상사는 이야기
'월간 국보문학 동인문집' 택배 받았다
최윤환
추천 0
조회 31
24.10.18 20:25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