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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임진년은 한국정치사에 큰 획을 긋는 총선과 대선이 있는 해다. 임진년 벽두부터 한국정치사에서 보기 드물게 새누리당의 박근혜 비대위원장, 민주통합당의 한명숙 대표, 통합진보당의 심상정·이정희 공동대표 등 여성대표들이 이번 총선과 나아가 대선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야 할 현상이 일어났다.
중국정치사에서 뛰어난 미모로 남성을 막후에서 조종하여 나라를 파국으로 몰고간 경국지색(傾國之色)은 중국 최초의 왕조인 하나라 걸왕의 비였던 말희, 은나라 주왕의 달기, 서주 유왕의 애첩 포사, 월나라의 서시, 당나라 현종의 양귀비 등이 있었다. 그러나 남성을 제치고 직접 정치 일선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전횡했던 최초의 인물은 한나라 유방의 황후였던 여후가 최초일 것이다.
중국에서 여성이 권력을 장악한 경우는 전한의 여태후(본명 여치), 서진의 가황후(본명 가남풍), 북위의 풍태후, 당의 측천무후, 북송의 선인태후, 청의 서태후 등을 들 수 있다. 정치적 평가가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들 가운데 측천무후의 통치와 풍태후 및 선인태후의 섭정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은 남자를 최고 권력자로 키우기도 하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갈아치우기도 했다. 끝내 정적을 죽이는 일도 서슴지 않았다. 그러나 백성을 위하는 마음은 매우 강했다. 선비족이 세운 북위(386∼534)의 6대 효문제(孝文帝) 집권기에 섭정한 풍태후는 백성을 위해 국법을 엄격히 시행하고, 한화정책(漢化政策)을 주도하여 유교적인 예법을 채용하고, 균전제를 시행하면서 삼장제(三長制)를 실시하여 강력한 황권을 확립했다.
당의 측천무후(則天武后)는 과거제도를 정비해 적인걸(狄仁傑) 요숭(姚崇) 송경(宋璟) 장간지 등 신진세력을 등용하여 행정체계를 대대적으로 정비하였다. 무후는 반대파를 통제하는 공포정치를 실시했지만, 상대적으로 백성들의 생활은 안정시켰다. 그녀의 통치기는 태종이 통치하던 ‘정관(貞觀)의 치(治)’에 버금간다는 평가를 받아 ‘무주(武周)의 치(治)’라고 불리며, 이후 당(唐)의 전성기인 현종(玄宗·712∼756년 재위) 때의 ‘개원(開元)의 치(治)’를 기초하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북송 철종대의 선인태후(宣仁太后)가 한 8년간의 섭정(攝政)은 세상에서 ‘여중(女中) 요순(堯舜)’이라 칭송받을 만큼 뛰어난 정치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들을 제외하고는 남성 우월주의 시각이 강한 중국에서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특히 가남풍과 서태후는 나라를 망하게 할 만큼 전횡을 일삼았다. 따라서 유권자들도 여성 정치인을 이상적으로 바라보거나, 공약을 장밋빛으로 바라보는 자세는 지양해야 한다.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21세기에 그동안 남성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정치권에서도 이제 여성들이 주도세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도 각 정당이 많은 여성 정치인을 공천하여 유권자의 심판을 받게 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본다. 그동안 남성들이 독점해오면서 전횡과 부정부패로 얼룩졌던 한국정치사에서 여성 정당대표들의 향후 행보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4·11총선 이후에 윤곽이 드러날 것이다. 신라말 진성여왕(887~897)이 집권한 뒤 1천200여년 만에 여성 통치권자가 탄생하여 대한민국을 이끌 수 있을지는 또 다른 대선의 관전포인트다.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제대로 된 정치인을 선택하는 것은 유권자의 혜안이다. 그런 점에서 사람을 보는 안목을 키우기 위해 보다 깊고 지혜로운 동양학 교양이 필요하다고 본다.
영남일보 2월23일자 칼럼
[혜명 류동학의 東洋學산책 .20] 박근혜와 용(龍)의 정치인 사주
목·화·토·금·수로 이루어진 오행 가운데 중심은 토(土)다. 하늘의 기운인 천간의 토는 무기토(戊己土)다. 지지의 흙기운은 진·술·축·미(辰·戌·丑·未)다. 동물로는 용·개·소·양이다. 이 가운데 진(辰)이 동물로는 용(龍)에 해당한다. 진의 정기가 천간에 표출되면 무토가 된다. 용은 천간의 배합에 따라 갑진(甲辰), 병진(丙辰), 무진(戊辰), 경진(庚辰), 임진(壬辰)으로 분류한다. 이 가운데 임진년인 2012년은 오행상 임계(壬癸)가 수(水)이니, 임진년은 수 기운의 오방색(五方色)이 흑색이라 ‘흑룡의 해’라고 명명한다.
토는 오상으로는 신(信)이니, 기본성격은 항상 신의를 존중하고 효심과 충성심이 남다르다. 책임감이 강하여 주위의 신망이 높다. 속이 깊어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다. 한마디로 자물통 사주다. 기본자세는 성실하고 도량이 넓으며, 마치 산에 바위가 늠름하게 서 있는 모습이다. 모든 일에 중립적인 자세를 견지하면서 균형감과 평정심을 유지한다. 그러나 토가 사주 구성상 태어난 달인 월지를 포함하여 2개 이상이면 황소고집이다. 본인이 최고라는 생각이 강하기 때문에 우월감으로 실패를 자초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특히 지지가 진·술·축·미의 토를 모두 이룬 사주를 타고난 인물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사주(무진년 을축월 기미일 갑술시생)와 명나라를 건국한 주원장(朱元璋·1328∼1398)의 사주(무진년 임술월 정축일 정미시생)다. 명리학 고전인 ‘삼명통회’에서는 진·술·축·미 사고(四庫)를 가지고 태어난 인물은 용이 변화를 일으키며 바다로 들어가는 형국이라고 언급하면서 제왕의 사주임을 암시하고 있다. 이렇게 지지에 중앙 토(土)인 진·술·축·미의 사고지국(四庫之局)을 모두 가지고 태어나면 목·화·금·수의 창고를 모두 가진 인물이 되어 동·서·남·북의 기운을 모두 중앙으로 모으는 에너지를 가진다고 보아 제왕격이라고 본다.
생일이 토(戊土·己土)인 사주로 태어난 인물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병술년 병신월 무인일 병진시생)과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신묘년 신축월 무인일 계축시생)이다. 또 중국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인 61년간 황제 자리에 있었던 청나라 강희제(갑오년 무진월 무신일 정사시생)다. 재미있는 것은 노 전 대통령과 박 비대위원장은 일간이 모두 무인일주(戊寅日柱)라는 사실이다. 즉 권력과 권위를 상징하는 편관 칠살인 범날에 태어나 권력 의지가 대단한 인물이라는 공통점과 고독한 편인의 기질을 모두 가졌다는 점이다. 즉 무토일주에 전투병인 편관에다가 전략적인 두뇌를 나타내는 편인을 모두 소유하여 살인상생(殺印相生)을 가졌다. 평소보다 어려운 상황에서 더욱 더 능력을 발휘하는 사주 구조라고 본다.
박 비대위원장의 올해 사주와 운은 지지로 인묘진(寅卯辰) 동방목방국이 형성되어 권력과 명예를 상징하는 관복운이 강력하다. 임진년 1월은 상관운이라서 구설수나 조직이 흔들리는 달이나, 설을 지나 2·3·4월로 가면서 조직과 권위를 상징하는 관살운이 오면서 강력한 개혁성향으로 조직을 급변시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단, 대선이 임박해지면서 수많은 난관이 기다리고 있는 형국이다. 특히 8·9월과 11월에 조직의 반란과 구설수가 많아질 것이다.
[혜명 류동학의 東洋學산책 .22] 명리학으로 본 박근혜와 한명숙의 총선운명(1)
영남일보 2012년3월22일자 칼럼
이제 20일이 지나면 대한민국의 운명을 짊어질 국회의원 300명이 결정된다. 여·야의 공천경쟁이 끝나고, 유권자의 선택만 남긴 상태다. 이번 총선을 진두지휘하는 여·야 대표가 자유선진당을 제외하고 모두 여성이라는 점이 매우 특이하다.
1948년 5월10일 실시된 제헌 국회의원 선거에서 여성은 19명 출마했으나, 모두 낙선했다.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국회의원은 임영신이다. 충남 금산 출신인 그녀는 1949년 1월 안동선거구 보궐선거에서, 칠곡 출신으로 수도경찰청장과 외무부 장관을 역임한 거물인 장택상을 물리치고 금배지를 달았다. 이후 1950년 5월30일 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여성 당선자가 2명 배출되었다. 바로 금산에서 출마한 임영신과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에서 당선된 박순천이다. 이후 박순천은 5선의원으로 여성 최초로 당수를 역임하기도 했다.
이후 한국정치에서 김옥선 추미애 나경원 김영선 등 수십명의 여성 국회의원이 배출됐으나, 이번 총선같이 여·야 주요 정당의 여성 대표가 총선을 진두지휘하기는 처음이다. 여러 여론조사기관에서 총선 당선자를 예측하고 있지만, 명리학적으로 여·야 대표인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과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의 총선운명을 나름대로 분석한다.
박 위원장의 생일은 양력으로 1952년 2월2일(음력 1월7일)이다. 태어난 시(時)는 본인만 아는데, 시중에 축시와 인시 등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한 대표는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국무총리로 헌정사에 길이 기록될 정치인이다. 한 대표의 생일은 양력으로 1944년 4월16일(음력 3월24일)이다. 두 사람의 태어난 시는 본인에게 물어보지 않아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전체적인 흐름으로 추리한다. 박 위원장의 사주명조(四柱命造)는 주의를 요한다. 사주에서 태세(太歲)의 시작은 동지설과 입춘설이 있으나, 통설인 입춘설에 의하면 1952년의 입춘일이 2월4일이라서 사주명조는 신묘년 신축월 무인일로 적는다. 시는 진시로 보고자 한다. 다만 해와 월에 다음해 기운인 인월이 암장되어 생지(生地)에 있고, 자월(子月) 이후에 1양(陽)이 시생하여 운을 앞당길 수는 있다. 한때 이 문제로 정치권에서도 논쟁이 있었다.
한편 한 대표의 사주명조는 갑신년 무진월 경술일이다. 시는 병술시로 보고 분석하고자 한다. 두 사람의 사주를 도표로 그리면 다음과 같다.
박근혜
시 일 월 년 대운(전환기 2)
병 무 신 신 무 정 병 을 갑 계 임
진 인 축 묘 신 미 오 사 진 묘 인
62
한명숙
시 일 월 년 대운(전환기 5)
병 경 무 갑 신 임 계 갑 을 병 정
술 술 진 신 유 술 해 자 축 인 묘
65
박 위원장의 사주와 운은 지난 2월23일자 칼럼(‘용과 정치인 사주’)에서 언급했지만, 상반기 운세가 좋아 총선에서 목적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올해 봄과 여름 운세는 1월을 제외하고 매우 좋게 흐르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본인이 의도한 구도대로 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한 대표의 운세는 65세 이후의 겁재대운으로, 수많은 사람을 결집시키는 구도다. 올해는 식신운으로 가진 능력과 재능을 드러내는 운세이지만, 아쉬운 점은 총선이 벌어지는 기간에 수많은 반대세력이 생기는 구도다.
東洋學산책 .24] 명리학으로 본 박근혜와 한명숙의 총선운명(2)(2012.4.19. 영남일보)|◈ 신문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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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명 류동학의 東洋學산책 .24] 명리학으로 본 박근혜와 한명숙의 총선운명(2)
152대 127, 이번 총선을 진두지휘한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과 한명숙 민주통합당 전 대표의 성적표다. 예상을 뛰어넘는 여대야소의 결과를 낳았다. 결국 두 사람의 대결에서 박 위원장이 승리를 거두고, 한 전 대표는 90일을 채우지 못하고 당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엄청난 돈이 투입된 여론조사와 출구조사 등 사회과학적인 방법으로 민주통합당의 승리가 예상됐으나, 거의 빗나갔다. 필자는 영남일보 3월22일자 ‘동양학산책’에서 명리학적인 관점에서 박 위원장과 한 대표의 사주를 분석하면서 박 위원장의 승리를 예측했다. 천운이 돕는 자와 돕지 않는 자에 대한 예상이 적중한 것이다.
이렇게 제대로만 공부하면 ‘자평명리학’은 미래를 예측하는 고급 학문이다. 자평명리학은 공부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여러가지 이론이 난립하기 때문에 공부하기가 난해하다. 그러나 정확하게 자평명리학을 공부한다면 십중팔구는 예측이 적중한다고 본다. 특히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명리학의 매력인데, 정통이론에 입각한 자평명리학의 공부가 힘들다보니 수백 개나 되는 각종 신살이나 당사주, 물상론 등 검증되지도 않은 이론이 명리학인을 현혹하고 있다.
결론은 자평명리학의 3대 기본텍스트인 ‘자평진전’ ‘궁통보감’ ‘적천수’를 여러 번 통독한 뒤 ‘사주첩경’ ‘육신통변’ ‘직업적성분석’ 등으로 21세기 시대정신에 어울리는 사고로 사주를 풀이해야 정확한 미래 예측이 가능하다.
한 전 대표의 생일은 양력으로 1944년 4월16일(음력 3월24일)이다. 사주명조(사주 구성을 말함)는 갑신년 무진월 경술일 병술시로 보았다. 흙 기운이 강한 진월(辰月)의 경금일주이고, 진월의 지장간(乙癸戊) 가운데 무토가 하늘에 드러나서 토 기운이 매우 강한 편인격의 사주다. 자평이론은 학문과 수용성을 나타내는 정인과 편인을 분류하지 않고, 그냥 인성으로 보아 길신(吉神)으로 본다. 길신인 식·재·관·인(食·財·官·印)은 대체적으로 순용이라 상생의 글자를 상신(相神·태어난 달의 격을 이루는데 필요한 오행으로, 상신의 유무가 사주의 그릇을 결정)으로 한다.
그러나 이렇게 인성(印星·일간을 돕는 오행)이 많으면, 도리어 역용(逆用·상극으로 제어하는 것을 말함)의 방법을 취해 재성(財星)을 상신으로 보아야 한다. 일간이 금인데 재성은 목에 해당하니, 연간의 갑목이 편재성(偏財星)으로 이것을 상신으로 본다. 사주의 기운이 매우 강한 신왕사주로, 길운은 수목운(水木運)이다. 그런데 초·중년운이 수목운의 길운으로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국무총리를 역임했으나, 65세 이후로 10년간 신유운(辛酉運)으로 흘러 사주와 신유술 금국(金局)을 형성하니 금기가 지나쳐 상신인 목이 힘을 잃으니 과유불급(過猶不及)의 상태가 됐다.
이렇게 되면 수많은 사람을 결집시키지만, 도리어 본인에게는 독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이유로 야권연대가 도리어 한 대표에게 매우 불리하게 작용했다고 본다. 특히 선거기간은 상관운이라 공천에 불만을 품은 자들의 반란과 탈당으로 민주당표를 잠식하고, 구설수를 상징하는 상관의 기운을 유감없이 발휘한 김용민 후보의 막말파문이 한 전 대표의 패배에 가장 큰 원인을 제공했다고 본다. 연말 대선이 기대된다. 누가 천운을 잡을 것인가. 박 위원장과 안철수 교수의 천기(天機)를 다음에 살펴본다. |
[東洋學산책 .23] 박근혜 사주와 운세 풀이(2012.4.5.영남일보)|◈ 신문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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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명 류동학의 東洋學산책 .23] 박근혜 사주와 운세 풀이
격국론(格局論)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명리학 고전은 청대 18세기 산음 심효첨이 저술한 ‘자평진전(子平眞詮)’이다. 자평진전의 관법은 태어난 달인 월령(월지)을 핵심적인 요소로 파악하여 일간과 태어난 달을 지배하는 지장간의 육친인 십성(十星·오행의 음양을 구분하여 일간 기준으로 분류한 것)과의 관계로 격국을 정하여 일간의 운명을 판단하며, 일간에 도움을 주는 상신이라는 가장 핵심적인 십성을 찾아서 격을 성립시킨다. 자평진전의 격국은 달을 기준으로 크게 여덟 가지의 십성별로 분류하여 주인공의 자질·기호·적성 등 성향과 주인공의 능력·그릇·결과의 크기를 가늠할 수가 있기 때문에 사주의 전반적인 틀을 조망할 수 있다.
자평진전은 십성을 길신(식신·재성·정관·인성)과 흉신(칠살·상관·비겁·양인)으로 분류한다. 길신은 주로 상생하는 순용(順用)으로, 흉신은 주로 상극으로 역용(逆用)하는 사주관법을 취하고 있다. 이러한 사주 감정법은 자평진전의 가장 특징적인 요소로, 상관격은 역용으로 분류하여 상신(相神)인 명예나 문서를 상징하는 인성(印星)이나 재성(財星)을 사주나 운에서 만나야 성격(成格)이 되어 그릇이 크다고 본다.
신묘년 신축월 무인일 병진시에 태어난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원장은 12월 축월 지장간(하늘의 기운인 천간을 저장한 땅기운·癸辛己)인 신금(辛金)이 천간에 드러나 상관격(傷官格)으로 본다. 상관은 승부욕과 자존심이 강하여 비방이나 불이익을 당하기도 하지만, 예지력이 탁월하고 총명하며 양심적이고 언변이 뛰어나 상대방을 말로 잘 설득한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의협심이 강하며, 시시비비가 명확한 것을 선호한다. 따라서 시시비비를 가리고자 하는 문인학사나 교육자, 언론인, 정치인, 재야세력 및 시민단체, 예체능인, 프리랜서, 군인·검찰·경찰 등 공직자에게 상관격이 많다.
박 위원장의 사주에서 상관격을 성립시키는 상신은 인성(印星)이다. 즉 태어난 날인 무인(戊寅)의 인목(寅木)의 지장간(무병갑)인 편인(偏印) 병화(丙火)가 상신이다. 즉 상관패인격(傷官佩印格)의 구조로 인성인 火기운이 金인 상관을 통제함으로써 크게 귀함이 있는 사주다. 또한 칠살인 인목(寅木)을 동반한 인성이라 상관용살인격(傷官用殺印格)에도 해당한다. 이렇게 사주가 구성되면 카리스마가 강한 인물로 민족이나 국가를 위하여 일할 자격을 부여받아 공공기관에서 기득권을 가지고 근무하게 된다. 다만 상관과 편인의 속성상 독보적인 인물이나 고독한 운명은 피할 수 없다. 또한 축월 화개(華蓋)의 특성상 선대의 얼을 복구해야 할 임무를 가지고 태어났다.
한편 축월의 무토일간(戊土日干)으로 매우 추운 기운을 해결해야 하는 사주다. 따라서 조후이론을 설명한 ‘궁통보감(窮通寶鑑)’에 나오는 ‘자월과 축월은 매우 춥고 얼었으니 반드시 병화를 전용하고, 갑목으로 병화를 보좌해야 한다(十一二月嚴寒氷凍, 丙火爲專, 甲木爲佐)’는 이론에 어울리는 구조다. 따라서 박 위원장의 사주는 격국론에 의한 상신이 구비되고, 궁통보감의 조후이론에 적합한 화기운과 목기운을 소유하여 그릇이 큰 사주로 본다. 또한 10년 주기로 변하는 대운의 흐름이 초년부터 60년간 따뜻한 목화운(木火運)으로 흘러 매우 좋은 천운을 타고 났다. 전공을 화기운의 전자공학으로 선택한 것과 새누리당의 로고가 붉은색인 것은 의미심장하다. 동남풍이 불어야 승리한다. | 삭제 스팸처리 최신목록 | 목록 | ▲윗글 | ▼아랫글
[혜명 류동학의 東洋學산책 .34] 사주명리학으로 본 박근혜와 이재오의 궁합(1)2012,9,6|◈ 신문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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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공(桓公)은 강태공이 세운 제나라의 제16대 군주로, 춘추시대의 첫 번째 패자다. 제나라 환공이 되기 전에 소백은 거나라에, 형 공자 규는 노나라에 망명한 입장이었다. 이후 제나라에 권력공백이 생기면서 소백과 공자 규 중에서 먼저 제나라에 도착하는 사람이 권력을 차지할 상황이 됐다. 이런 상황에서 공자 규의 심복인 관중이 소백에게 활을 쏘았다. 그러나 활을 맞고도 살아난 소백은 먼저 제나라에 들어와 환공이 되었다. 제나라 권력을 장악한 환공은 자신을 죽이려고 한 관중을 없애려고 했다.
그러나 환공은 ‘관포지교(管鮑之交)’라는 고사성어의 당사자인 관중의 절친한 친구 포숙아의 설득을 받아들여 관중을 살려주었을 뿐만 아니라, 도리어 재상으로 임명했다. 재상이 된 관중은 개혁을 추진해 중국 역사상 가장 뛰어난 재상이 됐으며, 결국 기원전 651년 환공이 회맹을 거행해 춘추시대 최초의 패자가 되도록 만들었다. 이처럼 환공과 관중의 ‘적과의 동침’은 크게 성공한 정치적 동행이었다.
요즘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인 박근혜 후보가 국민대통합의 기치를 내걸고 새누리당을 벗어나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박 후보가 진정으로 국민대통합을 이루는 대통령이 되고자 한다면 선결조건으로 당내 경쟁자였던 이재오, 정몽준, 임태희, 김태호 등을 진정성 있게 포용해야 한다고 본다. 특히 박 후보는 이명박 정권 내내 갈등을 보였던 같은 당 이재오 의원과의 앙금을 풀고, 진정성 있는 화해의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
이 의원은 양력 1945년 2월23일(음력 1월11일) 술시생이다. 사주명조가 을유년 무인월 계해일 임술시(乙酉 戊寅 癸亥 壬戌)생이다. 유순하고 부드러운 계수(癸水)일간이 일지와 시간에 승부욕과 투쟁성이 강한 성분인 겁재 임수(壬水)를 거듭 만나 부드러운 물이 괄괄한 폭포수로 변하였다. 유전적인 기질을 나타내는 월지(月支)에 시시비비와 야성을 가진 상관(傷官) 인목(寅木)을 만나고, 일지에 인목과 해수가 인해합목(寅亥合木)으로 결합하고, 또한 연간에 을목(乙木) 식신성(食神星)마저 투출하여 자기표현력이 매우 강하고 강직한 상관격이 되었다.
의협심이 강하고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기질인 상관격은 인성을 만나거나 재성을 만나면 성격(成格)되어 귀격사주가 된다. 다행히 띠가 유금(酉金)이라 금극목의 형태로 상관의 기질을 어느 정도 조절하고 있다. 보통 겁재와 정관과의 결합은 권력형 인물에 많고, 상관까지 결합하면 소신 있는 정치인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이런 성향이 이 의원을 학생운동권 출신 인권운동가와 교육자를 거쳐 15~19대에 걸친 5선의 중진 국회의원으로 만들었다.
이런 사주는 약한 일간을 보완하기 위하여 금기(金氣)의 인성(印星)을 보강하고, 동료나 세력을 모으는 육친인 겁재(劫財) 성분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앞으로 9월에 마음의 변화가 심하고, 10월과 11월에 귀인이 돕는 인성운이다. 만약 이 의원이 박 후보와 결합하게 된다면 박 후보는 제나라 환공이 원수인 관중을 발탁하여 춘추시대의 패자가 되었듯이 천군만마를 얻는 셈이 된다.
<혜명동양학아카데미 원장·donghak88@hanmail.net> | 혜명 류동학의 東洋學산책 .35] 사주명리학으로 본 박근혜와 이재오의 궁합(2) 2012.9.20|◈ 신문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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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수많은 인연을 만나고 헤어짐을 반복한다. 부모 인연(편재와 인수), 형제 인연(비견과 겁재), 배우자 인연(관살과 재성), 자식 인연(식상과 관살) 등은 친·인척의 인연으로 중요하게 작용한다. 사회적으로 사제 인연(인성과 식상)을 비롯해 친구, 선·후배, 직장 동료 간의 인연도 소중하게 관리해야 할 인연이다. 사주명리학에서의 궁합은 사주를 분석하고, 전체의 희기를 고려하여 판단한다. 음양오행 관계로 오행의 다과, 태어난 절기, 격국의 종류, 서로의 연월일시의 합·충·상생·비화, 희용신 등을 고려하여 우선 판단해야 한다. 또 서로 10년 단위의 운세인 대운 관계까지 세부적으로 살핀 뒤 서로에게 조화되는 부분과 부정적인 부분의 보완점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같은 당 소속인 박근혜(신묘 신축 무인 병진)와 이재오(을유 무인 계해 임술)의 관계를 보면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시주 |
일주 |
월주 |
년주 |
시주 |
일주 |
월주 |
년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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丙(7) |
戊(5) |
辛(3) |
辛(1) |
壬⑦ |
癸⑤ |
戊③ |
乙① |
천간 |
辰(8) |
寅(6) |
丑(4) |
卯(2) |
戌⑧ |
亥⑥ |
寅④ |
酉② |
지지 | 띠로 보는 궁합이 있는데, 보통 띠는 누구나 알 수 있는 방법이다. 합에는 육합(六合), 삼합(三合), 방합(方合) 등이 있는데 서로 친근성이 좋다고 보는 관계이다. 육합은 자축합토, 인해합목, 묘술합화, 진유합금, 사신합수, 오미합 등을 말한다. 삼합은 인오술(寅午戌, 범·말·개), 신자진(申子辰, 원숭이·쥐·용), 사유축(巳酉丑, 뱀·닭·소), 해묘미(亥卯未, 돼지·토끼·양) 등을 말한다. 한편 서로 자극하고 충돌하는 형(刑)이나 충(沖) 및 원진살은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 형은 인사신(범·뱀·원숭이), 축술미(소·개·양) 등을 말한다. 충은 인신충, 묘유충, 진술충, 사해충, 자오충, 축미충 등을 말한다. 궁합에서는 보통 피하는 것이다. 위의 사주에서 이재오와 박근혜의 사주는 띠가 묘유충(卯酉沖)으로 서로 충돌하고 있다. 그러나 궁합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은 생일과 태어난 달의 기운인데, 두 사람은 생일이 무계합(戊癸合)과 인해합(寅亥合)으로 하늘과 땅이 합치는 천지덕합(天地德合)의 구조를 이루고 있다. 또한 달이 축(丑, 소)과 인(寅, 범)으로 축의 땅속 천간 기운인 계신기(癸辛己)와 인(寅)의 땅속 천간 기운인 무병갑(戊丙甲)이 역시 무계합, 병신합, 갑기합으로 되어 있다. 이런 것을 암합(暗合)이라 부르는데, 월과 생일이 이렇게 구성되면 매우 좋은 관계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요즘 같이 개방된 시대에는 상생하는 오행끼리의 궁합도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 서로에게 필요한 오행이 많은 것도 유리한 국면을 조성할 수 있다. 궁합도 좋지만, 시절 인연도 무시할 수 없다. 즉 아무리 궁합이 좋아도 살아갈 두 사람의 인생길이라고 볼 수 있는 10년 단위로 보는 운세인 대운과 해마다의 운세인 세운을 무시할 수가 없고, 이것은 매우 중요한 궁합 포인트이다. 궁합이 좋아도 서로의 인생길이 흉운이면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하게 될 경우가 많아서 갈등구조를 형성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두 사람이 화해의 만남을 이루려면 음력 9월이 적기다. 서로가 허심탄회하게 대화한다면 좋은 상승작용을 일으키리라고 본다. |
명리학으로 본 박근혜후보의 대선운세(영남일보 2012년 10월4일)|◈ 신문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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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대선도 이제 70여일 남았다. 그동안 대선구도의 ‘폭풍의 핵’이었던 안철수 원장이 지난달 19일 대선 출마를 선언함으로써 박근혜 후보의 대세론이 끝남과 동시에 대선구도가 박 후보, 문재인 후보, 안철수 후보의 3자 대결로 압축되고 있다. 이 가운데 누가 대통령이 될지는 하늘만이 안다.
이제 남은 기간은 음력 9월 경술월(庚戌月)과 음력 10월 신해월(辛亥月)이다. 10월8일 한로(寒露)에 접어들면 11월7일까지 경술월(庚戌月)이 된다. 또한 입동(立冬)이 시작되는 11월7일부터 한 달간은 간지상 신해월(辛亥月)이 된다. 경술월과 신해월은 각 주자에게 어떤 운명적인 작용을 하게 될까?
먼저 신묘년 신축월 무인일 병진시에 태어난 박 후보에게는 음력 9월인 경술월(庚戌月)이 천간으로는 식신월(食神月)이 되고, 지지로는 비견월(比肩月)이 된다. 즉, 육중한 산을 이루는 형태의 흙 모양인 무토(戊土)일주인 박 후보가 경술월이 되면 식신이란 육친이 된다. 식신은 나의 일간의 에너지를 밖으로 드러내는 기운으로, 식신운이 오면 내가 가진 능력과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고 창작능력이나 발표능력이 발달되어 의사소통이나 역량을 발휘하는 운이 된다. 이런 달에는 자기의 정치적인 입장을 적극적으로 피력하여 유권자의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 즉, 이제는 본격적인 정책대결로 가는 것이 좋다. 안보나 국방문제, 북한과의 관계, 외교문제, 사회복지, 교육, 노동, 지방분권 등 산적한 문제를 치열하게 토론해야 한다.
그러나 식신이 흉운으로 작용할 때는 마음이 들뜨기 시작하여 이동이나 확장으로 인한 손실을 보게 된다. 특히 어떤 제의나 유혹에 마음이 들떠 시작한 일이나 벌여놓은 일이 좋지 못한 상황으로 전개되어 진퇴양난에 빠질 수 있다. 다만 동료나 협력관계를 나타내는 비견인 지지의 술토(戌土)가 사주년지의 묘(卯)와 결합하여 묘술합화(卯戌合火)로 화기운을 도출하면서 또한 지지의 인목과 합하여 인술(寅戌)로 화기를 강화시키니 좋은 작용을 한다고 본다. 화기운(火氣運)은 박 후보가 가장 반기는 오행이다. 이럴 경우는 나에게 천기가 유리하니 적극적인 행보와 실천행으로 그동안 부족했던 계층이나 분야에 인적네트워크를 넓히는 것이 유리하다.
11월 초반이 되면 다시 9월과 같은 상관운(傷官運)이 도래한다. 무토일주가 신금(辛金)이나 유금(酉金)을 만나는 경우를 상관운이라 하는데, 상관격인 박 후보에게는 불리하게 전개되는 돌발변수다. 상관이라는 육친의 특징은 남의 비방이나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이 높고, 말이 화를 불러오는 구설수가 되니 신중한 언행이 필요하다. 상관이 희용신이면 일의 성취감이 높아 결과물을 도출하니 성공이 보장된다.
그러나 내가 기피하는 기신(忌神)이면 소송이나 관재구설 등이 많이 발생한다. 주위의 환경이 장애물로 돌변하니 정신적인 갈등으로 신경이 예민해지고, 이성적인 판단력이 무너져서 감정적으로 일을 처리하니 재앙을 만난다. 특히 조직에서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하여 곤란해질 수 있으니 진중하게 처신하고, 조직관리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또한 고정 지지층이 이탈할 정도의 실수를 범할 가능성이 높다. 이 고비를 잘 넘기면 박 후보는 18대 대통령이 되는 데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
<혜명동양학아카데미 원장·donghak88@hanmail.net> |
임진년 임자월 갑인일의 대통령 선거일의 국민의 위대한 선택|◈ 신문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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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년 임자월 갑인일의 국민의 위대한 선택
2012년 12월19일은 대한민국의 18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일이다. 이날은 간지로는 임진년(壬辰年) 임자월(壬子月) 갑인일(甲寅日)이다. 특히 19일은 갑인일(甲寅日)로 백두산에 우람하게 서있는 나무처럼 큰 대들보가 버티고 서 있는 모양새다. 실질적으로 갑인일(甲寅日)에 태어난 인물들은 집안의 대들보와 같은 인물들이 많다. 대한민국의 큰 대들보인 대통령을 뽑는 이날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투표장에 모두 나가 신성한 투표권을 행사하여 대한민국의 운명을 바꾸는 일에 동참해야한다.
한중일로 대표되는 동아시아문화권에서는 음양오행의 원리와 육갑법(六甲法) 및 각종 신살에 의해서 좋은 날을 고르고 나쁜 날을 피하는 방법을 고안해서 혼인,출산,개업,이사,이장,고사 등의 대사(大事)를 치를 때 길일(吉日)을 정하여 택일(擇日)을 했다. 이러한 택일관습은 점복신앙의 일종으로서 인간의 보편적인 길흉화복을 인식하고자 하는 방법론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근대에 이르러 과학의 발달로 인하여 택일풍속은 점차 그 힘을 잃어가고 있으나 아직도 결혼이나 이사날에 택일을 하여 혼사나 이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신생아를 출산할 시에 날을 받아 출산을 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송시열(宋時烈,1607~1689)의 『송자대전(宋子大全)』에 요절을 막고자 세 번 물어서 낳았다고 삼문(三問)이라고 이름을 지은 성삼문(1418~1456) 일화가 전한다. 성삼문의 모친이 성삼문을 출산하려고 친정으로 갔다. 사주 명리학에 조예가 깊은 외할아버지가 시간을 보니 두 시간 후에 외손자가 태어나야 사주가 좋다는 것을 알았다. 이때 외할머니가 딸의 해산을 도우려고 해산방으로 들어가려 하자 자네 산실에 들어 갈 적에 다듬이 돌을 하나 가지고 가서 다듬이돌로 산모의 자궁을 틀어막고 있다가 내가 밖에서 신호를 보내거든 출산을 하도록 하게 산모의 진통이 극심해지자 아이의 머리가 조금씩 밖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자 외조모가 다듬이 돌로 막고 있다가 밖에다 물었다 “인제 됐습니까” 하니 밖에서 “아직 멀었으니 조금만 더 막아보시오” 세 번까지 물었는데도 “조금만 더 기다려라”고 했는데 산모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아이를 출산하고 말았다.
산실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외조부한테 세 번 물었다 해서 이름이 성삼문이 되었다. 만약 산모가 더 참고 기다렸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성삼문이 39세 까지 살았는데 1시간만 늦게 태어났더라도 환갑까지는 살았을 것이다. 그나마 외조부가 다듬이 돌로 막게 한 덕분에 39세 까지 살 수 있었던 것이다. 성삼문의 사주를 놓고 후세 명리가 들이 하는 말이 다듬이 돌 처방을 하지 않았더라면 10대에 요절할 팔자였다고 한다.
이 일화는 제왕절개로 출산할 경우 좋은 사주에 맞추어서 낳으려는 요즘 세태의 초기적인 모습으로 볼 수 있다.
이런 길일을 가리는 풍속은 선거와 같은 중요한 정치적인 행사에도 있었는데, 그 예가 바로 그 당시 박정희후보와 김대중후보가 합의하여 1971년 4월27일로 7대 대통령 선거일을 결정한 선거택일이다. 사천만 명의 마음이 표출되는 이번 대통령선거일은 어떻게 결정된 것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으나 박근혜후보나 문재인후보 두 후보의 운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임진년 임자월 갑인일의 임진(壬辰)과 임자(壬子)는 모두 강한 해일과 같이 수기운이 넘치는 오행이다. 즉 강한 쓰나미와 같은 큰물이 우뚝 서있는 큰 나무를 덮치고 있는 모양새다.
제방이나 강둑을 연상시키는 박근혜후보의 무토사주(戊土四柱)와 한 겨울에 태어난 화초나 단단한 나무와 같은 을목사주(乙木四柱)의 문재인후보가 유리한지는 이제 며칠이면 판가름난다. 두 사람 모두 사주와 운(대운,태세운,월운,일진)을 대입하여 보면 흥미로운 현상을 보게 된다. 신묘년 신축월 무인일생인 박후보는 선거달인 12월의 자월(子月)이 태어난 달 축월(丑月)로 연결되고 또한 태어난 생일인 인(寅,범날)과 태어난 띠인 묘(卯)로 연결되면서 올해 용띠해인 진(辰)과 내년의 계사년의 뱀과 연결된다. 만약 오시라면 정미대운의 미(未,양)까지 사주와 운이 자축인묘진사오미로 연결되는 실로 구슬을 꿰는 연주형(聯珠型)이 만들어 진다.
한편 임진년 계축월 을해일생인 문재인후보는 축월(丑月)의 해일(亥日)로 태어났는데 이번 달이 자월(子月)이라 사주와 운세가 해자축(亥子丑)의 수국(水局)이 형성되고 선거일인 갑인일과 올해 임진년까지 묘(卯)를 제외하고 해자축인(묘)진으로 연결되어 내년 계사년(癸巳年)까지 연계된다. 이번 대선은 민심의 쓰나미를 박후보의 단단한 제방과 문후보의 나무가 어떻게 버티느냐에 승패가 갈린다.
콘크리트 같은 제방의 박후보의 우세가 점쳐진다. 갑인일(甲寅日)의 국민의 선택이 기대된다.
박근혜, 문재인,안철수의 운명과 대선운세(1)|◈ 신문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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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문재인,안철수의 운명과 대선운세(1)
현실세계를 타파하고 이상사회를 갈망하는 미륵신앙과 같이 국민들의 마음에 부응하고자 시작된안철수의 정치실험은 출마선언 66일 만에 냉혹한 현실정치의 장막에 가리어 결국 안철수 후보의 중도사퇴로 미완의 완성으로 남게 되었다. 미륵을 갈망한 무당파층과 현실정치의 변혁세력들은 또 다른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되었다.
5월3일자 본지 칼럼에서 안철수의 대선운세는 연말로 갈수록 동력이 떨어져 천기가 불리해지는 운세다. 11월경에 마음의 변화가 심하여 방향이 변할 것이다.5월17일자 칼럼에서는한국의 정치현실로 보면 정인의 기질이 정치권에 진입하면 진흙탕과 같은 현실정치권에서 살아남기 힘들 가능성이 높다.직접 현실정치에 뛰어들면 수많은 검증과 비판에 맷집이 약한 체질이라서 마음의 상처와 정신적인 회의감으로 정치에 혐오감을 느낄 가능성이 높다.안 교수의 올해 운세는 정인운이다. 상관이 용신인 사주에서 정인운이 오면 너무 많은 생각으로 활동력을 나타내는 상관을 제어해 과잉보호와 생각 때문에 능동적인 주체성을 상실하여 오히려 정체되는 면이 많이 나타난다.고 언급하여 질곡의 현실정치의 벽을 넘기에는 안철수의 천기가 불리하다고 예측했다.
본지의 10월 18일자 칼럼에서도 신해월(辛亥月·양력 11월 초순 이후 한 달)이 되면 수많은 변화와 단일화 등의 제의로 고뇌가 깊어지고, 안 후보에게는 과유불급(過猶不及)의 상태가 되어 불리한 결과를 드러내게 된다.고 예측했는데, 결과적으로 매우 아쉽지만 미륵이 실현되는 기회는 다음으로 미루어지게 되었다.
그러나 정치개혁을 대변할 인물로 안철수는 아직 영향력이 크다고 본다. 내년의 안철수는 지난 과거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미래를 구상할 준비를 하는 해로 잠시 현실을 벗어나 유학 등의 방법으로 새로운 공부와 새로운 시각으로 미륵의 꿈을 다시 시작할 것이다. 앞으로 안철수는 천운이 관운과 재복운을 상징하는 재관운(財官運)으로 도래하니 반드시 재기하여 정치개혁을 구현할 인물로 거듭날 것이다.
대선이 본격화되는 12월7일은 소설(小雪)과 동지(冬至) 사이에 위치한 대설(大雪)이다. 대설은 1陽이 시생하는 계절이라 입춘과 같이 한해의 시작으로 보기도 한다. 이때부터 13일간은 피말리는 대선전으로 선거일인 갑인일(甲寅日)에 대통령이 되는 인물이 결정된다.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대통령이 탄생하느냐 아니면 노무현정부를 이어 문재인 후보가 다시 정권을 찾아오느냐가 이제 이십일이면 판가름 난다. 운세상으로는 박근혜 후보가 상승곡선을 그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 12월 운세는 문재인후보는 하강곡선을 그리게 되고 박근혜후보는 상승곡선을 그리는 운기이다. 예상보다 더 높은 득표률 차이를 보이게 될 가능성이 높아 박근혜가 승리 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우리는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대통령을 보게 될 지도 모른다. |
류동학의 한·중인물열전] 명리학(命理學)으로 풀어 본 ‘박근혜 후보의 대통령 운명’ 2012.12.12 18:52 등록 |◈ 신문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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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동학의 한·중인물열전] 명리학(命理學)으로 풀어 본 ‘박근혜 후보의 대통령 운’
2012.12.12 18:52 등록
박근혜후보의 사주는 직접 본인에게 물어보지 못했기에 태어난 시를 사오미(巳午未)로 다양하게 생각해 보면서 풀이해보겠다. 자평명리학(子平命理學)적인 관점으로 미래를 예측하고자 하는 것은 대통령에 출마한 개인의 운명이 국가의 정책과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치고 국민들의 운명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박근혜 후보의 사주는 추위가 심한 겨울의 언 땅의 무토일간이다. 이것을 명리적으로 풀이하면 ②축(丑)월의 ①무(戊)토 일간으로 태어났다고 표현한다.
이와 같이 명리학은 태어난 달인 월지②와 주인공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일간 ①과의 관계를 매우 중요시하는 학문이다. 사주를 간명(看命)할 시 가장 먼저 살펴보는 것이 ①일간인데 박근혜후보는 무토일간이다. 무토의 특성에 대해서 적천수원문은 “무토는 단단하고 중후하며, 치우치지 않는 중화의 기운을 얻었을 뿐 아니라 올바르다. 고요하면 모이고 움직이면 열리어 만물의 명을 다스린다.
또한 물이 만물을 적셔주면 윤택할 것이요, 흙이 매마르면 만물이 병들게 된다. 만약 간과 곤이 있다면 충을 두려워 하고 고요함을 좋아한다(戊土固重. 旣中且正. 靜翕動闢. 萬物司命. 水潤物生. 土燥物病. 若在艮坤. 怕冲宜靜)”고 언급하고 있다.
이 말의 뜻은 무토는 방위상 중앙에 배치되어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의 오상(五常) 가운데 신(信)을 주관한다. 자신의 색깔을 잘 드러내지 않고 만물의 성장과 성숙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근혜후보의 트레이드 마크인 신뢰와 원칙의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는 축월의 무토일간으로 태어난 것에서 그 특징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계수(癸水)와 병화(丙火)가 무토에게는 필요하다는 뜻이다. 여기서 간과 곤은 음1월생인 인월(寅月)과 음7월생인 신월(申月)생을 말한다. 신약하여 인(寅)중 병화(丙火)가 용신(用神)이거나, 신월의 무토가 신약일 경우는 인신충(寅申沖, 범과 원숭이는 서로 상충하는 관계를 표현함)을 꺼린다는 뜻이다.
두 번째로 살펴야 할 곳은 태어난 달이다. 태어난 달은 ②월지나 월령이라고 부른다. 태어난 달은 부모형제궁으로 유전자와 근본적인 기질 및 사회적인 방향성을 알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자리이다. 박근혜 후보는 동토(凍土)의 계절인 축토월(丑土月)에 태어났다. ①일간인 무토입장에서 ②월지 축토는 육친(六親)상 겁재(劫財)라고 부른다.
박후보의 육친은 무토일간을 기준으로 토(비겁)-금(식상)-수(재성)-목(관살)-화(인성)로 오행이 전개되는데 타간지에 있는 오행을 음양의 배합에 따라 분류한 것이 육친론이다. 겁재는 일간과 오행은 같으나 음양이 다른 것을 말하며 형제자매나 정치적인 동지를 상징한다. 이것을 격국론으로는 월겁격(月劫格)이라 부른다.
그런데 박후보의 사주는 12월 축월 지장간(支藏干,하늘의 기운인 천간을 저장한 땅기운을 말한다)인 ⑴계(癸)․신(辛)․기(己)가운데 신금(辛金)이 월간과 년간에 드러나 상관격(傷官格)으로 본다. 즉 월겁격에서 상관격으로 변격이 되었다. 이것을 녹겁용식상격(祿劫用食傷格)이라 한다.
상관은 기준점인 일간에서 바로 앞에 있는 오행으로 일간이 생해주는 음양이 다른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일간 ①무토(戊土)입장에서 앞의 오행은 토생금(土生金)으로 금오행(庚,申,辛,酉)을 말하는데, 이 가운데 신(辛)과 유(酉)를 상관이라 한다. 년간의 ⑥신(辛)상관과 월간 ⑦신(辛)상관이 태어난 달의 지장간 가운데 신금(辛金)이 투출하니 상관격사주가 된다.
상관은 식신과 더불어 주체인 일간의 정기를 발설하는 기운으로 식신이 주로 유형물질의 생산과 증식에 해당한다면 상관은 무형의 정신적인 활동인 방송, 영상, 언론, 문화, 교육, 예술, 정치, 음악, 소개업, 무역, 각종 서비스 계열과 인연이 깊다. 승부욕과 자존심이 강하여 비방이나 불이익을 당하기도 하지만, 예지력이 탁월하고 총명하며 양심적이고 언변이 뛰어나 상대방을 말로 잘 설득한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의협심이 강하며, 시시비비가 명확한 것을 선호한다.
그런데 상관격이 제대로 된 사주가 되려면 상관격에 필요한 일간을 도우는 오행인 인성(印星)과 상관이 생하는 오행인 재성(財星)이 있어야 사주가 좋은 사주인데, 이것을 상신(相神)이라 부른다. 박 위원장의 사주에서 상관격을 성립시키는 상신은 인성(印星)이다. 즉 태어난 날인 무인(戊寅)의 일지 ③인목(寅木)의 ⑵지장간 무(戊)병(丙)갑(甲) 가운데 편인(偏印) 병화(丙火)가 상신이다. 병화는 무토입장에서 화생토로 일간을 양대 양으로 생하여 주니 이것을 편인(偏印)이라 부르는데, 신약사주인 박후보에게는 어머니와 같은 후원세력이다.
즉 상관패인격(傷官佩印格)의 구조로 문서와 도장을 상징하는 인성인 火기운이 金인 상관을 통제함으로써 크게 귀함이 있는 사주다. 화는 붉은색과 남방을 상징하니, 붉은 색은 행운의 색이다. 수도권과 충청권의 토와 남방의 화가 이번 대선에서 힘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칠살(일간을 양 대 양 음 대 음으로 극하는 육친을 말함)인 인목(寅木)이 병화(丙火) 인성(印星)을 생하는 상관용살인격(傷官用殺印格)에도 해당한다.
즉 목이 화를 생하고 화가 신약한 일간을 도우는 구조로 이렇게 사주가 구성되면 카리스마가 강한 인물로 민족이나 국가를 위하여 일할 자격을 부여받아 공공기관에서 기득권을 가지고 근무하게 된다.
세 번째로 살펴봐야 할 것은 박후보가 축월의 무토일간(戊土日干)으로 태어나 매우 추운 기운을 해결해야 한다. 따라서 조후이론을 설명한 『궁통보감(窮通寶鑑)』에 나오는 ‘자월과 축월은 매우 춥고 얼었으니 반드시 병화를 전용하고, 갑목으로 병화를 보좌해야 한다(十一二月嚴寒氷凍, 丙火爲專, 甲木爲佐)’는 이론에 어울리는 구조가 박근혜 후보의 사주이다.
이와 같이 박 위원장의 사주는 격국론(格局論)에 의한 상신(相神, 상신은 격국을 성립시키는데 있어서 필수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오행이나 육친을 말한다)이 구비되고, 궁통보감의 조후이론에 적합한 화기운과 목기운을 소유하여 그릇이 큰 사주로 본다. 특히 1988년 사(巳)대운부터 2017년 무대운(戊大運)까지는 화토운(火土運)으로 전개되니 크게 성공할 운세이다.
영남일보 칼럼에서 예측했듯이 박후보는 올해 1월 신축월과 8월과 9월에 상관이 강하여 홍사덕, 송영선, 현영희 의원등의 비리로 힘들었다. 또한 음력10월(양력으로 11월7일부터 12월7일)은 상대후보의 무수한 공격으로 구설수 및 말실수가 있었고, 특히 조직에서 이춘상 보좌관과 김우동 홍보실장이 예기치 못한 사고로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많이 발생했다. 그러나 나머지 달은 천기가 유리해 4월 총선을 승리했다.
특히 대선이 있는 12월 7일부터 한 달간은 임자월의 자(子, 쥐)가 태어난 달인 축토(丑土)로 연결되고, 축은 태어난 날인 일지 ③인목(寅木)으로 연결된다. 인목은 또한 태어난 해인 ⑤묘(卯,토끼)목으로 연결되고, 묘목은 올해 임진년(壬辰年)으로 연결되고 진(辰,용)은 내년의 계사년(癸巳年)으로 연결되어 좋다. 만약 정확하지 않으나 태어난 시가 무오시(戊午時)라면 午와 현재 대운인 정미(丁未)의 미(未)까지 연결되어 반드시 대권을 장악한다.
즉 이 사주는 사주와 운세(대운, 태세, 월운, 일운)가 자축인묘진사오미신(子丑寅卯辰巳午未申)까지 연결되는 연주형(聯珠形)의 운명이 되어 천지가 모두 화합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구슬이 실에 꿰어져 연결되듯이 많은 정치세력과 지지세력을 모으는 화룡점정(畵龍點睛)의 천운을 받아 예상보다 더 높은 득표율로 대통령으로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대통령으로 5년간 국정을 책임지면 다가올 운세가 계사, 갑오, 을미, 병신, 정유로 상승곡선이라 큰 업적을 남길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인물열전의 저자 혜명 류동학 선생은 고려대학교 한국사학과 박사과정과 대전대학교 철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고, 현재 혜명동양학아카데미 원장과 대전대학교 철학과 외래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영동방송(강원) ‘재미있는 역학이야기’와 ‘조선시대이야기’, 매일신문(대구) ‘류동학의 동양학이야기’ 등 각종 매체에 다수의 저작을 연재했으며, 현재 대구 영남일보에 ‘혜명 류동학의 동양학산책’을 연재 중입니다. ―편집부 |
혜명 류동학 donghak88@hanmail.net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