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형님 누님 그리고 동생 여러분.!!
정신 없는 하루였습니다... 자세히는 얘기 못하지만 혼이 반쯤 나간 하루였습니다.
또한 그녀보다는 못하지만. 절 웃고 울게 만들었던 봉순이가 떠나 버렸습니다.
예전 같은면 몇번을 돌려 보았겠지만 지금 저에겐 그녀가 있기때문에 봉순이가 그렇게 그립진 않습니다. ^^
봉순이 마지막회 16에서 나온 명 대사들입니다.
이러고 놀고 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시간 돌려봄 ;;
그녀에게 써먹을수 있는 대사들을 뽑아 봤습니다.
아직 이른 말들도 있지만요.
일절하고 본론으로 들어 가겠습니다.
제목이 쫌 선정적이라고 생각하실수 있는데요.
저도 처음 저 말을 들었을때는내가 괜히 이사람한테 고민 상담을 했나 싶었지만. 듣다보니깐 나쁜 뜻이 아니었더군요.
어제 먹은 닭발입니다.
친한 남자 동생과 조금 친한 교수님으로 만났던 누나와 함께.
누나가 고민 상담을 해준다하여. 만났죵.
뭐 먹고 싶냐고 하길레. 그녀가 좋아하는 닭발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전 닭발을 한 10년만에 먹어본거 같습니다. 발라 먹기 귀찬아서;;; 그리고 그 닥 맛있다는 생각을 안했는데.
와우~ 맛있드라고요 .ㅎㅎㅎㅎㅎㅎ XX 사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ㅎ
(정림동에 송가네 닭발입니다. 홍보용은 아니고요 .ㅎ 참고하시라고요)
그래그래 누나한테 고민을 털어놨죠.
한 10여분 제 얘기를 듣다가 누나가 잠깐만 하드니.
" O O 야 "
"응???"
"뭘 고민해 그냥 자빠트리고 보는거야."
"누나 그게 무슨 말이야 ;;;;;;; 누나 하지말고 형하자 누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나가 톡 한거 보여달라고 해서 ;; 술김에 보여줘버렸습니다.. 후회 막급이죠.
아니 사실 제가 보여준건 아니고. 폰 놓고 동생이랑 담배 피고 왔는데 보고 있드라고요 - -
얘가 그 얘 맞냐고. 그렇다고 하니깐.
누나가 보기엔 이미 제 마음을 그녀에게 보여주긴 했다는 겁니다.
전 사실 잘 모르겠는데 말이죠.. 근데 누나가 확신에 차서 얘기 하니깐. 또 그런거 같기도 하고... 역시 누굴 가르치는 재주가
있긴 있나 봅니다.
빠른 시간내에 고민하지 말고 고백을 하라고 하드라고요.
그리고 누나한테 혼나기 까지 했습니다.
왜 남자 있는 여자를 간보는것 처럼 찝쩝되냐고;;
남자 있는 여자를 좋아 할수도 있고 마음에 담는건 얼마든지 자유이지만.. 담백하고 신사답고 예의 있게 행동하라고.
의사 표현을 확실히 하고 은근 슬쩍 다가가려 하지말고 좋아한다 고백을 먼저 하라고. 그게 남자 다운거라고..
그러면서 그녀도 잘못하고 있는거라고.
애인있는 여자가 다른 남자가 머리를 만지는데도 가만 있고. 손을 잡아도 가만 있냐고. 잘못된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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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날 우연히 손을 잡게 되었습니다.
얼마전에 친구가 원두 분쇄기하고 이런저런 기구들을 줘서 커피를 내려먹고 있거든요.
스벅 원두를 사놔서 그걸 먹고 있는데 탄 맛이 너무 강하더라고요.
그러다가 그 얘가 원두 사준다고 인터넷 뒤적뒤적하고 같이 보고 있었습니다.
제가 그얘 왼쪽에 앉아 있었고 그러면서 원두 좋류가 뭐가 있다 뭐가 있다 막 조잘조잘되는데.
귀에 안들어 옵니다. 그얘는 컴터를 정면으로 보고 있고 전 그얘 옆보습을 보고 앉아있는데.. 그게 귀에 들어올리가 있겠습니까...
그 아이 속눈썹만 눈에 들어 옵니다. 생각 합니다. 속눈썹까지 이쁘단 말이 이런 말인가.. 참 가지 가지 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고 넉 놓고 있는데 원두 좀 골라보라고.. 뭐라고 막 그래서.. 코스타리카 따라주 찾아 달라고했죠..
어디서 들은건 쫌 있어가지고 ;;;ㅋㅋㅋㅋㅋ 그건 뭐냐고.. 물어보드라고요. 풍미가 좋은 원두야.. 이랬죠..ㅎㅎ
그러고 인터넷을 뒤적뒤적하는데..
그녀의 왼손이 책상위에 혼자서 놀고 있는거였죠 ;;;
그녀의 옆보습만 바라보고 있다가 갑자기 하얀손이 눈에 들어오는데 손이 얘기를 합니다. 잡아줘 잡아줘~ 와우 미친거죠 ...
제가 미쳤었나봐요. 제 오른손으로 그녀의 왼손을 덮으면서 꼭 잡았습니다.
.
.
.
.
심장이 갑자기 미치도록 뛰기 시작했습니다. 1초도 안되는 순간에 터질꺼 같은 심장
그 얘가 놀래서 절 쳐다 보면서 손을 빼려고 하는데 .. 빠져나갈수 없게 잡았죠..
머리속이 엉망입니다. 눈 앞이 깜깜해지는데.. 어쩌지 어쩌지...하는데
그 얘가 손에서 힘을 빼드라고요.
여기까지가 대략2초가 안걸렸습니다.
그러고 대략 2~3초 정도 어색한 정적이 흐르다가
양손을 포게서 그얘의 손을 잡았죠. 여기서 더 나가면 안될꺼 같아
손이 너무 차다 불라 불라 불라....... 이랬습니다.
사실 기억이 잘 안나요.. 횡설 수설을 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시 정신줄을 놨었던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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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보니 누나 말이 구구 절절 하나 틀린 말이 없드라고요.
내가 내 감정만 생각 하느라고 이 아이까지 나쁜 사람을 만들수도 있겠구나 싶드라고요.
누나가 하는 말이 자빠트리란게 신사 답고 예의 있게 접근 하라는 거였습니다.
관심없는 남자 한테는 술에 취했다해도 절대 자빠지지 않는다고.
간보듯이 살살 건들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다가 가라고.. 사랑은 용기 있는 사람만이 할수 있는거라고 그러더군요..
출근 했습니다.
아침부터 일이 많았고. 이번주에 그애 업무 때문에 오기로한 업체가 있었거든요.
같이 돌아다니면서 이래저래 볼일 보다가 점심때 전 제 일이 쫌 있어서 업체 사람들하고 밥먹고 오라고 보내고
점심도 못먹고 일좀 하다가. 한 4시쯤 되서 사무실에서 만났죠.
커피 한잔 하면서 그냥 그냥 서로 말 없이 조용히 있다가.
"ck be ?" 이러는 겁나다.
"응?????"
"내가 제일 좋아하는 향수에요" 이러는 겁니다. 그제서야 알아들었죠 .
올레~~~~ ~~~~~~~~~~~~~~~~~~~~~~~~~~~~~~~~~~~~~~~~~~~~~
제가 요즘 담배를 퇴근하고 집에 가기전에만 줄 담배 빨고 들어 갑니다.
경리보시는 샘한테 물어봤죠 저 담배 냄새 어떠냐고. 일본 갔다 오고 옆에 와도 담배 냄새 안난다고 하드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조만간 끈을것만 같기도 합니다. 그얘와 잘 된다면.................................
얼마전부터 진열장에 넣어 놨던 향수를 꺼내 들었죠..ㅎ 작년인가 여자사람친구가 사준 향수 두개
그중 하나가 ck be 인데 그걸 사무실에 가져다 놓고 몇번 뿌렸거든요.
그러다가 그녀가 먼저 퇴근하고.
사무실에 있는데. 다른 직원분이 오시드라고요. 오늘 회사에 안좋은 일도 있고 그러고해서 이런 저런 얘기 하는데
또 물어 보십니다. 결혼은 언제 할꺼냐고 . 그래서 매일 같이 얘기 합니다 . 독실한 독신 주의 입니다 !!!
이분 저 볼때 마다 어떤 여자 좋아 하냐고 선좀 보라고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얘기 했죠 저 요즘 좋아 하는 여자 생겼다고.
그랬더니 이분이 살짝 놀라시드니 갑자기 왜그러냐고.
말씀드렸죠.ㅋㅋ 결혼하고 싶은 여자가 생겼다고 ..
어떤 여자냐고 막 물어보셔서 대충 얘기 했드니.
그분 왈 " 그냥 확 자빠트려버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치 도록 웃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 5분 웃은거 같아요. 턱이 아파서 더는 못 웃겠드라고요..
평생 들어 보지않은 말을 이틀 연속으로 듣다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그분이 지금형수님하고 결혼 한 얘기를 해주시드라고요. (나이 쫌 있으신 분입니다.60대..)
"O O씨. 나도 이런말 하기 쪽팔리지만. 나도 자빠트려서 결혼 한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
네 결심은 섰습니다.
천천히 다가가려 조용히 다가가려고 했는데.
그게 잘 못된 생각 같습니다. 잘 되건 안되건 그녀에게 상처를 주는건 싫습니다.
먼저 고백을 해야겠습니다.
퇴짜 확율은 98%라고 봅니다.
근데 왜 무모하게 고백하려 하냐고요 ?. 그녀를 갖지 못할수 있다는 각오는 이미 시작때부터 한것입니다.
저 혼자 만의 사랑이었으니 그정도는 감당해야죠.
고백을 하고 퇴짜를 맞더라도 포기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얘기 할꺼에요. 내가 100이 싫은게 아니라면 단 1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기다릴꺼라고
너가 혼자 될때까지 기다릴꺼라고 만약 그런 때가 온다면 날 밀어내지 말고 기회 달라고.
너 마음이 나한테 완전히 올때까지 기다릴꺼라고
기다리는 동안 충분히 행복할꺼라고
그리고 자신 있다고. 널 나의 운명이라고 생각하니깐.
세상에 너 한사람만 딱 있으면 살수 있을것 같은 바보 같은 마음이 생긴다고.
고백 일자는 회사 업무 일정도 쫌 봐야하고...
아직 정하진 못했지만 되도록이면 이번달을 넘기지 않으려고 하는데..
회사에 이런 저런 악재가..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늦은 시간 좋은 밤들되시고요.
고맙고 감사합니다.
첫댓글 화이팅~~
잘 되실껍니다
단. 한번에 안되면..두번세번..후회 하지 마시고..꼭 성공하실껍니다
네 고맙습니다.
후회 드디어 제 모습을 찾은거 같습니다.
파친코를 왜 할까요? 이길 수 있어서? 좋아하니까....
패배하더라도 다시금 용기를 내어 후쿠로 날아가는 우리네 인생처럼
성공률 2%지만 도전하는 용기가 멋있습니다.
그녀와의 사랑은 어느날 갑자기 이뤄지리라 믿습니다.
힘들고 지쳐있을 때 반갑게 나타나는 북두의 외계인처럼 그녀가 불쑥 다가올겁니다.
외계인 ㅠㅠ 777타운에서만 봤지. 실제로는 아직 본적이 없긴 합니다만 ㅋㅋㅋㅋㅋㅋㅋㅋ
요즘 새로운 인생을 사는것 같아요. 매일 매일 재미 없다는 말을 달고 살았는데.
지금은 재미가 없을 틈이 없습니다.
여러분들 덕분에 제 본 모습을 찾은거 같습니다. 고민 보다는 몸으로 덤볐던 예전의 저로 돌아 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역쌈님 비롯해서 모든 분들 덕분입니다.ㅎ 고맙고 고맙습니다.
설레임에 ~~ 이젠 용기까지~~
진심 응원합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진심응원합니다 부럽기도하고 언제쯤이면
빠지보다 더욱설레이고 가슴아픈 사랑을만
나볼런지 용기있게화이팅입니다
이게다 여러분들 덕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1%아레바...
1%라도 희망이 있으면 도전해보는겁니다. 결과가 나쁘다 할지언정 안하고 포기하는것 보단 낫겠죠?
남자!!!
네 1프로가 어딥니까 ㅎㅎ 고맙습니다
제 경험에 비추어 보면
여자는 가슴으로~
남자는 몸으로 사랑을 하는것 같아요
여자의 마음을 얻으면 어느 순간에 한몸이 되어 있더군요~
눈으로 사랑을 말하시고 마음으로 사랑을 그리세요~
응원합니다 홧팅~^^
캬. . . 멋진 응원의 말씀이네요
눈으로 사랑을 말하고 마음으로 사랑을 그리다...
한편의 시. 고맙습니다.
역시..... 고수!!!!
어려운 결정이시지만 응원해드리고 싶습니다 좋은 인연되시길 바랍니다
고맙고 감사합니다
아낌없이 사랑하세요~
지금 힘들지만 행복하시잖아요? ^^
네네 힘들지만 행복하다는 말이 요즘 저의 전부를 말해줍니다.
고맙습니다.
어르신들한테는 죄송한 말이지만 반백이 넘으니 가슴 떨리는 일이 줄어 들더군요. 마린님의 글을 보며 참 부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번뿐인 인생 마음이 움직이는대로 실행해 보십시요. 단, 성공하면 성공한대로, 실패하면 물러설수도 있는, 상대방을 생각하는 젠틀맨의 마음도 가지시길 바랍니다.
네 깔끔해지고 싶어서 용기를 내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이 좋은 봄날에 첫사랑같은 풋풋한 얘기가 솔직하니 좋네요.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인생은 초가집 구들장 같은 것입니다. 천천히 소리없이...
저에게 이런 사랑이 찾아 올줄은 상상을 못했죠
칠흑 같은 어둠속 이었는데.
그 어둠이 익숙하고 편했는데.
지금 상황이 낯설고 어색하지만
행복하다는거 하나는 변치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