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후폭풍.
더구나 최근 '과거사 논쟁'으로 크게 힘들었던
박 후보가 이렇듯 ‘실(失)’이 예상되는 내용의 발언을
왜 했는지 의문이 일고 있다.
과연 그에게 손해만 안겨줄 기자회견이었을까.
일단 하루가 지난 22일 현재로선 박 후보가
수세에 잔뜩 몰려있는 처지임은 맞아보인다.
하지만 길게 봤을 땐 꼭 그렇지만은 않아보인다.
역설적으로 정당성을 얻게 되는 부분이
군데군데 눈에 띄고 있다.
우선 박 후보가 지금까지 거론해왔던
기존 입장을 더욱 확고히 하게 된 결과를
얻게 된 측면이 있다.
만일 박 후보가 기자회견에서
최 이사장의 사퇴를 직접적으로 요구하거나,
최 이사장이 즉각적으로 사퇴하는 행보를 취한다면,
외려 박 후보가 정수장학회에 직간접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처럼 보이게 될 소지가 있다.
이는 곧 또 야권에게 공격빌미를 주는 등
또다른 논란을 낳게 될 터이다.
또한 박 후보가 이번 기자회견에서
‘정수장학회와 관련 없음’이라는 메시지를
강조하는 것만큼이나 추구하려했던 부분은
정수장학회의 '장물 이미지' 탈피가 아니겠느냐는
분석도 되고 있다.
정수장학회가 고 김지태 씨(부일장학회 소유주)가
헌납한 재산뿐만 아니라 해외동포 성금 등을 모아서
설립한 장학사업 단체라는 부분이라는 점이다.
이 대목에서 박 후보는 그간 상대적으로 가려졌던
김 씨의 부정행적을 일부 거론했다.
“김지태 씨가 4·19 부정축재자 명단에 올랐고
5·16 때 부패혐의로 징역 7년형을 선고받기도 한 사람이며,
스스로 처벌을 받지 않으려고 재산을 헌납했다”는 것이다.
평소 스타일상 특정인을, 더욱이 고인을 거론해서
부정적인 언급을 하지 않아온 박 후보가 처음으로
김 씨를 언급하며 이같은 평가를 한 것은
결과적으로 일종의 ‘고육책’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간 야권이 주장해온 ‘정수장학회= 장물’이라는
고정된 프레임을 벗고, 김 씨의 과거 행적을 비춤으로써,
정수장학회가 만들어지게 된 당시 역사적 상황과
과정에 그 초점이 이동하도록 하는 분위기를 낳고 있는 것.
정수장학회에 대한 ‘장물’로 점철된 이미지를 쇄신하고,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의견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볼 시간’을 주면서
판단을 바라겠다는 뜻으로 읽히고 있다.
김 씨의 유족들은 이에 대해
명예훼손 소송 방침을 밝힌 상황이다.
박 후보의 해당 발언이
고육책으로 결론이 날지는 지켜볼 일이다.
결국 이번 문제는 최 이사장의 사퇴가 관건으로 남아있다.
하지만 이와 상관없이 박 후보도 이번 기자회견으로
꼭 잃기만 한 것은 아니라는 시각이다.
만일 최 이사장이 여론의 압박에 못이겨
자진사퇴를 결정한다면 박 후보는 이 문제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질 수 있게 된다.
'정수장학회 악재'가 터진 시기도
박 후보에게는 나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논란은 상당하지만, 과거사 문제에 이어
정수장학회라는 ‘큰 산’을 대선을 두 달 남겨놓은 시기에
넘어낸다면, 본격적인 대선전에서 몸을
한층 가볍게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만섭 전 국회의장
"김지태, 처벌 두려워 재산 헌납한 것"
"이병철-정주영은 왜 강탈 안해?
뭔가 이유가 있을 것"
이만섭 전 국회의장은 22일 고 김지태씨의
부일장학회(정수장학회 전신) 강탈 논란과 관련,
"본인이 처벌이 두려워서 재산을 헌납했다는 것으로
가만히 있는 사람 권총을 들고 뺏어오나?"
라고 헌납임을 강조했다.
이 전 의장은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
'고성국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듣기로는 유가족들이 들으면
펄쩍 뛸는지는 몰라도 부정축재했다,
또 재산을 해외도피했다.
또 한가지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본인이 물론 헌납하려는 것은 아니고
강압에 의해서 타의적으로 헌납을 했을지 (모른다).
그러나 그런 약점이 있었다는 말"이라며
"그런 게 문제가 되니까 스스로
타의에 의한 것이지만 헌납한 게 아니냐,
그 당시에 그런 이야기들이 많이 있었다.
이것을 좀 조사를 해서 알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민주당이 이야기하는 것은 강탈이다 하는데
그 왜 이병철씨도 강탈하지.
정주영씨도 있는데 전신에 다 재벌들인데
왜 이 사람만 그랬냐 이말이야.
그러니까 뭔가 이유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런데 내가 자신이 없다"고 말을 흐렸다.
그는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이
사퇴 요구를 일축한 데 대해선
"최필립 이사장이 원래 외무부였다가
청와대에 발탁이 됐다.
그러면서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를 모셨다.
또 육영수 여사가 돌아가신 다음
박근혜 후보를 좀 모셨다"며
"그러니까 누구보다도 박근혜 후보를
아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자기가 그만두는 것이 박근혜 후보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면 깨끗하게 그만둘 수 있는
그런 아량도 있는 사람이다.
그러니까 조금 더 시간을 두고 보자"고 말했다.
그는 정수장학회 해법과 관련해선
"정수장학회 이름을 바꾸고 사회에 환원하는 게 좋다"며
"다만 시기와 방법은 지금 하면 오해를 받으니까
선거 끝나고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강공일 줄 몰랐다?
박근혜가 정수장학회와 관련하여서는
이전의 소극적인 사과와 정리로 손해를 보았으니
이번에는 강공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생각하는
단순한 사람들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5.16 혁명과 10월 유신 그리고 인민혁명당 빨갱이
간첩 사건에 대한 전향적인, 사실은 딸로서가 아니라
새누리당의 대권후보로서, 국민 눈높이 맞추기
발언을 하여서 많은 보수 지지층들을
가슴 아프게 만들었던 박근혜가
정수장학회건으로는 왜 눈높이 맞추기를 하지 않았을까?
5.16 혁명과 10월 유신은 어느 쪽에서 보느냐에 따라
논란의 소지가 있는 것이여서 딱히 정답은 없고
그저 정치적 싸움으로 세월을 보낼 수밖에 없는
사안이기도 하였지만 박근혜가 공당의 대권후보로서
어떤 처신을 하여야 국민들의 마음을 얻을 것인가를
심사숙고한 결정이었다고 본다.
하지만 정수장학회 건은 인정하기엔 정말로 분통 터지는
말도 안되는 것이지만 인민혁명당사건이 법원의 판결로
무죄였다고 인정 사과하였음으로 정수장학회 건도
법원의 판결로 강탈이 아니였다고 주장함과 동시에
논란이 생겼을 때 김지태의 헌납이 강압이 아니라
양형거래 (Plea bargaining) 였으며
그가 지은 죄와 당시 사회 분위기가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것이였기 때문에 오히려 어거지 주장을 하는
야당들의 구태와 선동만을 일삼는 허상을
보여줄 수 있음과 동시에 그동안 계속되어온 박근혜의
소극적 대응에 분노하던 지지층들을
다시금 결속시키는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박근혜가 당리당략에 따라서만
정수장학회 건을 강공으로 갔다고 볼 수는 없다.
그녀는 지금까지 정수장학회와 자신의 무관함을
주장하여 왔으며 단지 그것을 좀 더 확실하게
못박았다고 보는 것이 그동안 보여준
그녀의 모습에 훨씬 부합된다고 할 수 있다.
사람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정도만을 걷고 사는 것은
정말로 힘들고 고통스러운 희생을
감수해야만 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나 부정부패에 둘러쌓여서 살아가는 사회에서
자신 혼자만 독야청청 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하겠다.
그런데 그런 정치판에서 독야청청하는
박근혜 모습을 지켜본 지난 십여년.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찬 미래를 보았다.
박근혜 죽이기에 혈안이 되어
좌우가 합작을 벌이고 있는 이번 대선은
사실 야당 후보가 누구인가는 별로 중요한 문제가 아니며
단지 박근혜냐, 아니냐 하는 선거이고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그녀를 차기 대통령으로 선출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수십년이 흐른 후 대한민국은
박근혜라는 거인을 2012년이란 이런 어려운 시기에
대통령으로 맞이 했었다는 것에
감사할 날이 오리라 믿는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22일
"정의는 결코 패배하지 않는다"며
전날의 '강공모드'를 이어갔다.
박 후보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국민행복선거대책위원회 조직본부 발대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야당이 계속 네거티브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후보의 언급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야권의 정수장학회 논란 비판에 대해
"야권의 정치공세"라고 정면 반박한 것의
연장 선상으로 풀이된다.
박 후보는 정수장학회 논란에 대해
"야당의 정치공세"라며 "정수장학회 이사진이
해답을 내놓아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야권의 공세에 대해
"아침부터 저녁까지 새누리당 후보에 대해
공격에서 시작하고 공격에서 끝난다"며
"계속 흑색선전만 하고 우리가 공들여 만든
정책이나 공약에 대해 제대로 설명할 기회도
없을 정도로 묻혀버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는
"이번 대선은 우리 정치가 정쟁과 분열로
국민 편 가르기로 갈 것이냐
또는 민생과 통합으로 갈 것인가.
미래로 갈 것인가를 결정짓는 그런 선거가 될 것"이라며
"새누리당 말고는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겠다는
의지와 능력이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국민 편에 서서 변화를 이끌고 정책으로 승리하는 정당이
언제나 승리했다"며 "우리가 할 일 역시 먼저 변화하고
쇄신하면서 더 좋은 공약과 정책으로
국민에게 다가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 후보는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이
한 언론사의 인터뷰에서 사퇴가능성을 일축한 것에 대해
"나중에 이야기 하자"고 반응했다.
[TIP]
4·19부터 민청학련·전대협까지
역대 학생 운동 캐릭터들 박근혜 캠프에 참여
민주화 운동 안의 우파 세력이
좌파 통일전선 배척하기로 한 것
종북과 친북에는 이들이 天敵…
이제 극좌 전체주의가 투쟁 목표
정치적·역사적 주제(主題)가 없는 이번 대선 판에
비록 크지는 않지만 한 가지 눈여겨볼 만한 징후가 있다.
박근혜 후보 쪽의 '국민통합위원회'에 역대 학생운동의
캐릭터들이 참여한 것이 바로 그것이다.
1960년의 4·19 세대, 1964년의 6·3 세대,
974년의 민청학련 관련자,
1980년대의 부산 미문화원 방화 주동자와
전대협 사람들이 그들이다.
이들이 대한민국의 학생운동사를
대표한다고까지는 말하지 않겠다.
그러나 왕년의 반독재 투사(鬪士) 중 일부가
감히(?) '박근혜와 통합'하기로 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
그들의 선택은 민주화 흐름의 한 가닥이
산업화 흐름과 화해하기로 한 '사건'이며,
민주화 운동 안의 우파가 좌파 통일전선을
배척하기로 한 '사건'이다.
이전엔 보기 힘들던 현상이다.
사람들은 흔히 '민주화 운동…' 하면 좌파를 떠올린다.
민주화 운동이 반(反)기득권, 약자에 대한 배려 등
진보적 이슈에 친근감을 표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4·19 이래 민주화 염원의 출발은
다소 진보적이었을지언정 결코 훗날의
'민족해방 민중민주주의(NL)' 같은 건 아니었다.
그들의 함성은
"대한민국 헌법이 언제 부정선거와 인권 탄압과
특권을 자행하라고 했느냐?" 하는 것이었다.
문제는 이런 운동에 극좌 민족해방(NL) 계열이
집요하게 편승하려 했다는 점이다.
1980년대에 이르러선 그들이 학생운동의
기장(機長)실을 공중 납치했던 것도 사실이다.
엄혹한 탄압의 시대일수록 극단주의가
온건주의를 압도하기 일쑤인 까닭이다.
이런 1980년대의 현상은 정치사적 불행이었다.
그리고 사상사적 일탈이었다.
전체주의, 수령 독재, 세습 왕조, 인권 압살, 쇄국주의,
기아(饑餓)체제, 수용소체제를 감싸주는 게
진보일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것은 운동의 타락, 인식의 오류, 가치의 전도(顚倒)였다.
그런데도 아직도 그런 걸 진보입네 착각해서
덤을 얹어주는 게 오늘의 웃기는 강남좌파 스타일이다.
어떤 와인, 어떤 치즈가 좋으냐를 따지는 주제에
'요덕수용소장(長) 편들기'나 하는 부류를 진보라니….
세태가 이렇게 된 데에는 '민주화 우파'의 방치
내지 침묵에도 원인의 일단이 있다.
한쪽으로는 무시무시한 권력의 횡포 앞에서,
또 다른 쪽으로는 고문치사당하는 박종철 학생의 죽음 앞에서
섣불리 온건론을 폈다간 먹혔을 리도 없지만
그게 초래할 돌팔매를 감당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러나 민주화 후엔 다르다.
아니 달라져야 한다.
권위주의는 사라졌고, 권위 자체마저도 "네가 뭔데?"라는
소리를 듣는 세상이 됐으니 말이다.
북의 귀순병이 전방 막사의 문을 똑똑 두드릴 때까지
아무도 몰랐다면 그건 다 된 것 아닌가?
아니, 그 정도를 넘어 대통령이란 사람이 NLL을
아예 '땅따먹기'라고 매도하는 지경까지 됐다.
권위주의에 대항하는 게 급하다고 해서 종북(從北),
친북(親北), 연북(連北)을 방치할 시대가 더 이상 아닌 것이다.
"지금 세상에 종북, 친북, 연북이 무슨 위협이 되느냐?"고
일부 '먹물'들은 물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선 그런 부류가 서구에서처럼
고립돼 있지 않고 '반전(反戰)평화' '우리 민족끼리'
'1% 타도' 같은 통일전선 구호 아래 다양한 군중을
한 광장으로 연동(連動)시키고 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그 연동 고리를 끊는 것이다.
그리고 그 끊기의 선봉에 '민주화 우파'가 서야 한다.
종북·친북·연북엔 '민주화 우파'가 천적(天敵)이기 때문이다.
이들이 박근혜와 만난 것은 그들의 천적 행보가
불가피하게 박근혜의 정치 행보와 교차한 결과다.
박근혜란 특정인이 중요한 게 아니란 뜻이다.
정작 중요한 것은 그들이 민주화 투쟁의 궁극적 목표를
극좌 전체주의로 돌렸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그들이 좌파 통일전선에 맞설 '대한민국 통일전선',
즉 민주화와 산업화의 합류(合流)를 의욕했다는 사실이다.
이번 대선에서 범(汎)좌파는 4·11 총선 때와는 달리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꽤 머리를 쓰고 있다.
"한·미 FTA는 이완용…" "제주 해적기지…"라며
난리를 피우지 않는다.
박근혜도 조심조심 경제 민주화 이야기만 꺼낸다.
이 마당에 굳이 득(得) 될 게 없다고 여겼는지
민감한 뇌관은 피해가려 한다.
그렇다면 '천안함' '연평도'는 단군조선 때 일이었나?
동아시아 신(新)냉전도 강 건너 불인가?
'민주화 우파'는 이런 핵심 흐리기와 물타기 선거판에
"대한민국다움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라는
뜨거운 논점을 던져야 한다.
그리고 박근혜는 이에 화답해야 한다.
박근혜, 자유 대한민국을 위해서
이제 강하게 밀고 나가야 한다.
사고뭉치, 거지발싸개 같은 싸가지 없는 쓰레기 좀비들,
홍어 X도 모르면서 목포나 슨상님 타령이나 하는 아마추어 좌빨,
스스로 변덕쟁이, 머저리라고 칭하는 거지 근성의 깽이 같은
철없는 싸이코 패스들을 한방에 보내는 방법은 강력하게
밀어 붙이는 것이다.
저 좀비들은 강한자에게는 한없이 약한 벌레들이다.
박근혜,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