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www.izm.co.kr/posts?id=33371
https://youtu.be/Lt8zfb4Mqr0
https://youtu.be/W2yjuAPw8So
★★★☆☆
골자가 명확하니 투박해도 좋다. 안테나 뮤직에서 배출한 4인조 밴드 드래곤포니의 <Not Out>은 또래만이 전할 수 있는 청춘 송가를 목표로 먼지쯤은 묻어도 괜찮다며 서로를 위로한다. 언젠가부터 특별할 것 없이 느껴지는 위 제재에 힘을 보태는 건 역시 메세지. 이십 대 소년들의 도전기가 으레 흐릿하고 비뚤게 시작하듯 거친 질감을 굳이 내치지 않은 선택까지 그 자체로 하나의 애틋한 형상을 주조한다. 자기 의중과 이를 배출하는 표현법이 보기 좋게 닮으니 조금은 모나도 충분히 볼품 있는 것이다.
시작을 알렸던 <Pop Up>은 팝의 색채가 짙었다. 덕분의 대중의 호응이 생겼고, 밴드 신의 전반적인 상승 흐름과 맞닿아 이름을 알릴 수 있었다. 이제 각종 축제나 페스티벌에서도 어렵지 않게 이들을 찾을 수 있다. 결국 이름을 알리기 위한 선택이었다면, 불과 몇 개월일지라도 지금의 드래곤포니는 상황이 다르다. 여유가 생겼다. 보여질 시선이야 여전히 주요하겠으나 이번에는 보여주고픈 시야에 몰입한다. 이 지점에서 구성원 개개인이 직접 곡을 쓰고, 앨범을 꾸린다는 사실은 엔터테인먼트에서 출발한 밴드를 두고 쉽게 가질 수 있는 색안경을 벗긴다.
스크립트, 클락슨스가 떠오르는 2000년대 초중반 인디 록의 속도감과 이보다 십 년 정도 앞선 블러 풍의 브릿팝 향기를 적절히 교차한 'Not out'과 'Waste'가 핵심이다. 기조를 잇는 '이타심'의 전개 또한 뚜렷하다. 대신 그만큼 영향권의 그늘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한다. 분명 자기 것이지만 해석보다는 답습에 가까운 형태다. 그렇기에 사이에 배치한 발라드 넘버 'Never'의 역할이 중요했음에도 잔뜩 흩뿌린 소스를 주워 담지 못한 채 마무리한다. '할 줄 아는 것'을 넘어 핸들링의 영역까진 아직 닿지 못한 모습이다.
이제 시작이다. 자연스러운 흐름이고, 어쩌면 이러한 인상 자체가 서두에 꺼낸 그들의 언어와 맥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질척이지 않는 호기로움 속 명확한 자기주장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러니 당장은 촘촘히 짜여있지 못해도 괜찮다. 초점을 맞출 방향은 그간 두 장의 EP를 수합하는 방식과 그 선택, 그리고 머지않아 마주할 정규 앨범의 볼륨에 있다. 이제 첫발을 뗀 밴드의 패기를 선보인 음반,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출발이다.
-수록곡-
1. Not out [추천]
2. Never
3. Waste [추천]
4. 이타심 (To. Nosy Boy)
5. On air
첫댓글 오늘 오랜만에 들었는데 역시 좋아.. 낫아웃도 좋고 모스부호나 팝업도 추천.. 소처럼 일해서 노래 좀 빨리 많이 좀 내라
피티 펑크,데네브 존좋
이 분들 버스킹 하는거 우연히 봤는데 잘하더라
락페갔다가 우연히 들었는데 노래 잘하더랔ㅋㅋㅋ
존좋
락페가서 꼬리를먹는뱀? 듣고 바로 전곡 플리에 넣음ㅋㅋㅋㅋㅋㅋㅋ개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