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결과 마지막 공표가 가능한 28일 리서치뷰 여론조사 결과/
6.4 서울시장 선거에 있어 각 여론조사 기관들이 최근 공표한 전화면접조사나 유무선 혼합조사와 매우 판이한 조사결과가 나왔다
3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선거법 상 마지막 공표가 가능한 지난 28일 수도권에 사는 만19세 이상 유선전화가입자 2400명(서울.경기.인천 각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중 서울의 여론조사 경우는 정몽준(49.5%) vs 박원순(47.6%)로서 정몽준 후보가 오차범위 내 1.9%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선거에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답한 적극 투표층에서는 박원순 후보가 50.4%의 지지를 얻어 48.1%에 그친 정몽준 후보를 오차범위 내인 2.3%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권역별로 강남권(정몽준 46.6% vs 박원순 50.3%)과 강서권(정몽준 45.4% vs 박원순 51.3%)에서는 박원순 후보가 3.7~5.8%p 앞섰고, 중부권(정몽준 54.2% vs 박원순 43.2%)과 강북권(정몽준 52.9% vs 박원순 44.7%)에서는 정몽준 후보가 8.1~11.0%p 앞섰다
이 조사는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대표 안일원)가 공표조사 마지막 시점인 28일 서울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유선전화가입자 800명을 대상으로 ARS시스템을 이용해 임의걸기(RDD)로 진행했다/뉴스
2010년 5회 지방선거에서 당시 한나라당 후보들은 여론조사에서 여유있게 앞섰다. 서울 오세훈, 인천 안상수 후보는 야당 한명숙과 송영길 후보에 10% 이상 앞섰으며, 경기도 김문수 후보는 유시민 후보에게 15% 이상 앞서는 것으로 것으로 나타나 여유있는 승리를 점쳤었다
그러나 뚜껑을 여니 인천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는 야당 송영길 후보에게 10% 뒤지는 표차로 패했고, 서울의 오세훈 후보는 한명숙 후보에게 고작 0.6% 표차로 간신히 승리했으며, 김문수 후보도 약 5% 차이로 간신히 승리한 것으로 결과가 나타난다
세월호 이후 정몽준 후보의 여론조사를 놓고 새누리당 지지자들은 낙담하고 야당 지지자들은 환호한다. 쓸데없는 짓이다. 여야의 지지가 선명한 대한민국 특성상 "투표에 적극 참여"하는 야당 지지자들은 야당후보 찍고, 여당 지지자들은 여당후보를 찍는 법이다
현재 여당 지지자가(적극 투표층) 근자 15년여 들어 줄어들긴 했으나 야당 지지자들(적극 투표층) 숫자보다는 여전히 많다. 이들은 투표날 여당 후보들을 찍을수 밖에 없어 수도권 여당 후보는 야당 후보와 50대 50의 접전을 펼칠 것이다
문제는 거의 30%에 달하는 수도권 부동층이다. 이 부동층들은 세월호 터지고 나서 갑자기 늘어난 것으로 조사된다. 세월호는 정부여당 책임(예방과 구조와 수습)이라는 사회 분위기라서 여당 새누리당을 소극적으로 지지하는 수도권 시민들이 "난 여당 지지한다"고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한(여론조사 등에서) 결과 부동층이 갑자기 늘어난 것으로 해석한다
따라서 이 부동층은 야당보다 여당 지지성향이 더 많다고 봐야 하는데, 여론조사에서 조차도 본 색상을 드러내지 않는(소극적인) 이 부동층을 정몽준 후보든 박원순 후보든 어떻게 공략하느냐에 따라 이번 서울시장 선거 승패가 달렸다
현재 적극 투표층인 여야 지지자들은 정몽준 후보와 박원순 후보를 각 50대 50으로 지지하고 있다고 봐야한다
남은 5일 동안 정몽준 후보는 여당 성향의 부동층을 공략해야 하며, 박원순 후보 보다 단 1%라도 부동층을 더 설득할수 있다면 정몽준 후보는 신승할수 있다
그러나 정몽준이라는 인물의 태생과 그 캠프의 특성상 박원순후보 측보다 부동층 설득에 뒤질수 밖에 없고, 따라서 "부동층 설득" 이는 정몽준 후보나 여당을 지지하는 지지자들 몫이 될수밖에 없다
열성적인 지지자들을 박원순 후보 보다 정몽준 후보가 얼마나 더 많이 가지고 있느냐에 달렸는데, sns에서든 인터넷상에서든 자발적 열성적 지지자들은 아쉽게도 박원순 후보가 더 많은것처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