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에 안 드는 내 모습
굿와이프에서 전도연이 다른 경쟁하는 변호사가 깐죽대서 좀 열받았는데 윤계상이 쟤가 또 이상한 소리하냐고 물으니까 아무렇지도 않게 아니라고 하는 모습이 참 멋있었다
교회에서 잠깐 본 ㅇㅇ도 뒷말하는 자기자신이 치졸하게 느껴져서 뒷말을 아예 안 한다고 하였지
난 쪼그마한 일이라도 뒷말로 풀고 싶은 욕망이 크다
이간질하고 싶은 마음까지 크다
앞에선 똑바로 말하지 못하면서
맘에 안 들어
치졸 찌질하게 느껴짐
근데 지금 내 그릇이 그거밖에 안 돼
뒷말 이간질 안 하고 혼자 그냥 묵묵히 못 삭이겠어
진짜 작은 사람 난 작은 사람 나도 알아
어떻게 해서 ㅎㅎ이를 만났을까
ㅎㅎ이는 내 감정받이가 아니야
내 문제를 ㅎㅎ이에게 풀려고 하지 마
ㅎㅎ이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
ㅎㅎ이에게 잘 해주고 싶어
ㅎㅎ이가 나중에 변한다 해도 그 애를 위해서 놓아주고 싶어
ㅎㅎ이를 이용하기보다 ㅎㅎ이에게 집착하기보다 그냥 ㅎㅎ이를 사랑하고 싶어
ㅎㅎ이가 나로 인해 조금이라도 행복했으면 좋겠다
집착이 아닌 사랑
ㅎㅎ이에게 투정 부리지 말고 괜히 지랄 부리지 말고
ㅎㅎ이의 웃음소리가 좋아
ㅎㅎ이가 너무 좋아
나의 문제는 내가 풀어야지
나 스스로
너무 작은 사람 오늘 부끄럽고 또 부끄러웠지
그렇지만 ㅂ이는 내 상황을 100퍼는 모르잖아
ㅂ이는 내가 겪은 ㅈ이와의 일을 다 모르자나
벗 ㅂ이는 한번 친구라고 생각하면 온전히 그 편이 되어주는 듯
난 완전히는 그게 안돼 어느정도 선이 있어
ㅈ이는 그 선을 넘었고 난 ㅈ이를 별로 보고 싶지 않아
그치만 거기에 ㅂ이까지 끌어들일 필요는 없잖아
나도 뒷말 안 하고 싶다
이간질도 안 하고 싶다
나도 좋은 사람 멋진 사람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