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것의 실상
복장을 바꾸면 평가가 달라지는 중요한 이유가 있다. 복장을 바꾸면 우리의 태도와 행동도 그에 걸맞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우리의 차림새는 우리를 바라보는 사람의 평가뿐 아니라 우리 자신의 태도까지도 바꾼다. 옷을 어떻게 입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정직성에 대한 평가까지도 달라진다고 하는데 아래와 같은 실험결과가 있다.
심리학자 빅맨은 공중전화 동전 반환구에 미리 동전을 놓아두었다. 실험자는 약간 떨어져서 전화 부스를 관찰하고 있다가 사람들이 통화를 끝내고 그 동전을 자기 주머니에 집어 넣으면 그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이렇게 질문했다.
“제 동전이 거기 있었을 텐데 혹시 보지 못했습니까?” 이때 남자 실험 보조자들은 넥타이를 맨 정장 차림이거나 도시락 가방을 든 허름한 작업복 차림이었다. 여자 실험 보조자들은 산뜻한 정장 코트 차림이거나 허름한 불라우스와 스커트 차림이었다. 200명을 관찰한 결과. 정장 차림인 실험 보조자에게 동전을 돌려주는 경우가 허름한 차림에 비해 두 배나 더 많았다.
어떤 사람을 외양만으로 판단한다면 그건 별로 성숙한 태도가 아니다. 하지만 그런 미숙한 사람들로 가득 차 있는 곳이 세상이다. 내면만 중요하고 겉모습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이 말을 새겨들어야 한다.
“신은 너의 내면을 보지만, 사람들은 너의 겉모습을 먼저 본다.”사람들을 신으로 착각하지 말자. 내면도 중요하지만 외모도 중요하다. 외모는 내면의 또 다른 표현이기 때문이다.
-이민규《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중에서/자료ⓒ창골산 봉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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