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완성차기업 전기차 차종 확대에 집중 - 2018년 미국의 전기차 판매량은 약 36만1천대로 전년 대비 약 16만 대 증가 -

[piaazhead]

미국, 완성차기업 전기차 차종 확대에 집중

2019-07-29 김지윤 미국 디트로이트무역관

- 2018년 미국의 전기차 판매량은 약 36만1천대로 전년 대비 약 16만 대 증가 -

- 테슬라 모델 3가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35.7%의 점유율 차지 -

□ 미국 전기 자동차 (Electric Vehicle) 시장 현황

  ㅇ (미국 판매 동향) 2018년 미국의 전기차 판매량은 약 36만1000대로, 전년 대비 약 16만 대 증가해 81%의 성장률을 보임

  ㅇ 지금까지는 높은 배터리 가격으로 인한 비싼 가격이 전기차 확산의 가장 큰 장애 요소로 꼽혀왔으나 2018년 테슬라가 보급형 전기차 모델인 Model 3를 3만 8,990달러에 출시하면서 미국 내 총 전기차 판매량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음.

    - InsideEVs에 따르며 테슬라는 2018년 총 13만9,782대를 판매하며 전체 전기차 시장의 38.7% 시장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됨

   *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 북미 완성차 기업 엔지니어와 진행한 인터뷰에 따르면 생산 인프라와 노하우를 갖춘 북미 OEM이 전기 차종을 확대하고 본격적으로 대량 생산에 돌입할 경우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힘.

  ㅇ 테슬라 모델 3에 이어 두번째로 가장 많은 전기차를 판매한 완성차 기업은 도요타로, 도요타는 대표 전기차 모델인 프리우스 프라임 (Prius Prime)을 앞세워 2018년 총 2만7,595대를 판매하며 전체 전기차 시장 점유율 중 7.64%를 차지함.

    - 이외,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활약하는 전기차 모델로는 테슬라 Model X와 Model S, 혼다 Clarity PHEV, 쉐보렛 Volt 및 Bolt EV, 닛산 LEAF 등이 있음.

2011-2018 미국 전기차 판매량 및 전기차 비중

(단위 : 대, %)

자료 : InsideEVs

 ㅇ (북미 생산 동향) 2017년부터 2025년까지 북미 지역 내 전기차 생산량은 연 평균 26% 증가할 것으로 전망

  -  북미 전체 자동차 생산량 중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커져, 2025년에는 전체 생산량의 5.1%인 약 88만대가 전기차일 것으로 전망되며 독일OEM (다이머, 폭스바겐 社)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것

  -  한편, 非전기차 생산량은 연 평균 0.3% 감소할 것으로 전망

북미 지역내 전기차 생산량, 업체별 점유율

(단위 : 100만 (좌측 표), % (우측 표))

자료 : IHS Markit

□ 완성차 기업별 전기차 개발 현황

 ㅇ (전기차 개발 동향) 북미 내 주요 OEM은 전기차를 생산 계획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회 충전으로 약 500KM 주행이 가능한 차량 생산까지 가능한 수준

2023년까지 주요 OEM 전기차 생산 계획 및 주행 거리

자료 : Bloomberg (2018.05)

 ㅇ (Tesla) 테슬라의 전기차 라인인 모델3, 모델X, 모델S의 판매량을 모두 합치면 미국 전체 전기차 시장 점유율 중 절반 이상인 53%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됨  

  -  2014년, 테슬라에 내장부품을 공급하는 Futuris Automotive는 네바다 주에 “기가팩토리”로 불리는 대형 전기차용 리튬 배터리 생산 공장을 건설해 2017년부터 생산을 개시함

  -  동 배터리 생산 공장 건설을 통해 배터리 가격을 종전 대비 30% 이상 인하하였고, 2017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보급형 전기차 모델3를 출시함

  -  한편 2019년 공개되어 본격적인 및 판매가 시작된 보급형 전기차 SUV ‘모델Y’로 인해 판매량 고공행진은 계속 될 것으로 전망됨

  -  Tesla는 중대형 전기 트럭인 Semi와 고성능 스포츠카인 Roadster를 개발 중임

자료 : tesla.com

 ㅇ (Toyota) 2018년 전기차 판매량 중 7.64%를 차지한 프리우스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형을 주력 판매 중으로, 2020년까지 10종 이상의 전기차 모델 출시가 목표임

  -  Toyota는 수소연료전지차(Fuel-cell Vehicle) 분야 선두 기업이었으나 수소 충전소 확대 한계에 봉착하자 2016년 12월부로 전기차 사업부를 신설하였고, 2020년까지 10개 이상의 전기차 모델 출시 및 자체 배터리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음

  -  Toyota는 2020년까지 모든 생산라인의 플랫폼을 단일화*하여 약 40%의 원가를 절감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으며, 전기자동차 또한 전용 플랫폼이 아닌 기존 플랫폼을 활용할 예정

   *   TNGA(Toyota New Global Architecture) 플랫폼을 모든 생산라인에 도입할 계획

자료: toyota.com

  ㅇ (Nissan) 북미시장 전기차의 대표 모델 중 하나인 닛산 LEAF를 생산 중으로 2020년까지 연 100만 대의 전기차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음.

자료: nissanusa.com

  ㅇ (GM) 미국 OEM 중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진 GM은 2023년까지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 20종을 출시할 예정이며, 2026년까지 글로벌시장서 전기차 판매량 100만 대를 목표로 하고 있음.

    - 현재 미시건 Orion 공장에서 생산 중인 GM의 전기차 Chevrolet Bolt는 월 생산량이 약 2,400대 수준이며, 향후 캐나다, 유럽에서 발생할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미시간 공장의 생산량을 최대 20%까지 확대할 예정

    - 2023년까지 배터리 성능 향상을 통해 1회 충전을 통해 주행거리 482km 달성 및 셀 가격 30%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음.

자료: chevrolet.com

  ㅇ (FCA) 미국 Big 3 완성차 기업 중 가장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낮다고 평가되고 있으나, Chrysler Pacifica 하이브리드 미니밴과 Fiat 500e 두 종류의 전기차를 판매 중이며, 차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그랜드 체로키 등의 생산이 예정돼 있음.

자료: chrysler.com

  ㅇ (Ford) 포드는 전기차 전담 조직인 팀 에디슨을 신설, 2022년까지 110억 달러를 투자해 순수 전기차 모델 14종을 포함해 40종의 자동차를 출시할 계획이며, Volkswagen과 전기차 플랫폼 공유 및 자율주행차 공동 개발을 추진 중임.

  ㅇ (현대/기아) 2021년까지 주행거리 311마일의 전기자동차 출시를 목표로 전기차 개발 진행 중

    - (기아) 2016년부터 차세대 친환경차 라인업을 현재 4개에서 11개(전기차, 수소연료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확대할 5개년 계획 발표함.

  ㅇ (Apple) Apple사는 2015년 3월 기업 활동 계획서에 자동차를 추가하면서 전기자동차 산업 진출을 공식화함.

    - 다수의 언론은 애플이 A123 외에도 LG, 삼성, 파나소닉, 도시바, 포드, 테슬라 등에서 전문가를 계속 영입하고 있다고 보도함과 동시에 애플은 차세대자동차 전문 개발부서인 타이탄을 신설하고 600명 이상의 직원을 투입하고 있음.

    * 2019년 3월 테슬라 출신의 마이클 슈베쿠치를 영입한 것으로 알려지며 애플이 자율주행에 기반한 전기차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는 해석이 커지면서 2021년에 최초의 전기차를 공개할 것으로 예측됨.

□ 시사점

ㅇ 기존 전기차 시장은 소형차 및 세단을 중심으로 개발돼 왔음. 최근 완성차 기업들이 차종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됨에 따라 SUV 및 트럭에도 전기차 기술을 도입하려는 시도가 증가할 전망. 이에, 미래 대형 전기차 부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핵심기술 확보 및 개발을 위한 선행연구가 요구됨.

  ㅇ 내연기관과 달리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의 경우 소프트웨어 및 전장부품의 역할이 매우 중요함. 이에, 전자 기술이 없는 전통 자동차 부품사들이 IT 기업과 협업하는 사례가 증가해 왔음. 최근 협업을 넘어 IT 기업들이 직접 미래 전기차 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존 부품사들도 전장부품 개발 비중을 확대해 나갈 필요성이 있음.

자료원 : chrysler.com, chevrolet.com, nissanusa.com, toyota.com, tesla.com, Bloomberg (2018.05), IHS Markit, InsideEV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