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월 12일 월요일
07:30~08:20 조식
09:10~10:00 교도관 예절 – 최진규 교수님
10:10~12:00 교정훈련센터 실습 - 훈련계
12:00~12:50 중식
13:30~17:20 무도훈련 – 무도교수님
일단, 계획된 일정은 이러했습니다.
2주차의 시작인 월요일입니다. 하지만 이틀만 교육받으면 집으로... 가기에
어느 때보다 상쾌한 하루를 여는 아침이 될 뻔만... 했습니다.
사실 어제 오후 4시 40분쯤에 복귀해서 짐을 푼 뒤, 저녁에 룸메이트 형님을 포함한
동기 분들과 충북혁신도시에서 조촐한(?) 술자리를 가져서 머리가 띵하더라고요.
좀 많이 마셨나 봅니다.
그래서 해장을 아침 국으로 벌컥벌컥 하고... 오전 수업에 임했습니다.
1교시는 최진규 교수님의 교도관 예절이었습니다. (제 2강의동 101호 수업, 교재 X )
정확히는 교도관직무규칙에 대해서 학습했습니다. 교수님의 열정적인 수업으로
잠 따위는... 저 하늘로 가고... 정신을 차리고 나름 최선을 다해 들었던 거 같습니다.
2/3교시는 연달아 같은 강의실에서 교정장비에 대해서 교육받았습니다.
(제 2강의동 101호 수업, 교재 o )
교관님의 여기서 6문제 시험 문제 나온다라는 말씀과 함께 시작한 수업은
누구도 잘 졸 수 없는 수업이 되었습니다. (5문제는 그냥 공부하면 풀 수 있지만,
1문제는 정말 열심히 해야 맞출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교재 없이 시작했다가 쉬는 시간에 2권 교재를 가지고 와서 봤지만...
딱히 쟁점 부분 체크 빼고는 앞에 빔만 봐도 되었습니다.
의외로 교정 장비가 많아서 놀랐고 올바르게 다루지 않으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겠구나하는 경각심을 느끼기에 충분했던 시간이었던 거 같습니다.
그렇게 점심을 먹고 쉰 후 임한 수업은 첫 무도훈련 수업이었습니다.
실내체육관에서 진행한 이 수업은 교재와 근무모 없이 착석으로 시작했습니다.
앉은 위치에서 앞에 볼 때
검도 태권도 유도
순이었고 인원은 36명이 정원이지만 검도가 공간 제약상 인원을 줄여서
태권도 유도가 더 많은 인원을 받았습니다. (유도는 40명)
선택은 선착순이었습니다... 부리나케 뛰어나가는 동기 분들의 모습에 순간 당황을;;;
아무래도 다음에 연수원 오실 분들은 뭘 할지 미리 생각하셨다가
앉을 때부터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시길 바랍니다.(한번 선택이 쭉~ 연수원 끝날 때까지 갑니다)
저는 유도를 선택했는데요, 인기가 많아서 간신히 참여했던 거 같습니다.
(추신 > 유도 힘듭니다 ㅠ.ㅠ 유도에 관한 고생담은 11일차 후기를 참고하세요)
태권도 1단을 소지하고 있지만 낙법 등 유도만이 배울 수 있는 맨손기술을 배우고 싶은
욕심도 있었고 기존에 들었던 것처럼 실기 때 품새를 외울 자신이 사실 없어서
유도를 선택했습니다.
이 때 다들 궁금해 하시는 거 같은 인원이 공개되었는데요,
지방직 여파인지 모르나 2명이 퇴교하여 현재원 210명이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1일차에 213명으로 시작한 인원이 7일차에 210명이 되었네요.
여하튼, 유도수업은 유도 트레이닝룸에 가서 실시했습니다.
(유도 교수님은 김현정 교수님이십니다.)
유도 수업 시작과 함께 가지고 있는 폰이나 몸에 걸친 모든 것들을
앞에 책상에 놔두고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첫 수업이라 4/5교시는 도복 배급과 도복 정리, 띠 매는 법을 배운 뒤
6/7교시는 이론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도복은 연수원 끝날 때 반납합니다)
쉬는 시간은 탄력적 적용이라 잘 안 쉬다가 16:50에 일찍 끝났습니다.
앞으로 유도를 배워가며 얼마나 몸이 단련될지는 모르나
몸이 허락하는 한도에서 다치지 않으면서 무사히 훈련을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생깁니다.
이렇게 저녁 시간이 되어 저녁을 먹고 나니 이제 드디어 완전히 해장이 되는 느낌...
그런데 어제의 여파인지 모르나 오늘 하루는 밥맛이... 없었던 건지
그냥 음식 자체가 맛없었는지 그저 그래서 우울했다는 건 비밀...
오늘 저녁에는 새로운 곳을 갔습니다. 일명 헬스장(피트니스룸)!
기대한 것보다는 조촐해서 실망 아닌 실망을 했지만
교정 동기들답게 운동매니아들이 많아서 놀랐습니다.
저도 다시 여자 친구가 생길 때까지는 열심히 운동하기로 결심했지만!
결국 40분 정도만 유산소 운동 위주로 하다가 나왔습니다... 오늘은 맛보기만 하는 걸로...
아무튼 오늘도 이렇게 공식 일정이 끝났습니다.
이 글을 쓰는 좀 뒤 역시 20:00~20:50 분임토론을 한 뒤, 21:00 점검 무사히(?)
끝나면 드디어 잠들 수 있겠네요.
--->추신 > 오늘 분임토론 전후로 경주발 지진이 2번 났는데 여기까지 진동이 느껴졌습니다.
첫 번째는 진동이 짧았는데, 두 번째는 진동이 길었습니다. 건물이 흔들리다니 깜짝 놀랐습니다...
카톡도 일시적으로 안 되고... 하지만 여기는 이상무~
----- 느낀 점 -----
퇴교인원이 생각보다 아직은 적어서 분위기는 차분했던 하루였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내일부터 다시 5일 연휴라 다들 차편을 못 구한 분들은 알아보고 있고요.
저도 내일 일정 때문에 차편을 예매 못했는데, 어찌 가야할지 아직 막막합니다.
안 되면 부산이라도 갈 판...(혹시 부산/울산 카풀 분들... 구원을... 부산도 가겠습니다;;;)
내일은 우리 동기 분들 모두 무사히 교육을 마치고 집으로 안전하게 돌아가는
즐거운 추석 연휴의 시작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도 언제나 건강 챙기시고
진심으로 행복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첫댓글 항상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2차연수 대기중인데 덕분에 어떻게 연수원이 돌아가는지
파악하고있습니다.
항상 좋은글 잘 보고 있습니다!
혹시 중도에 퇴소 하신분들 1반 분들이신가요?
아니면 전체 인원에서 그렇게 말씀하신 건가요?? 저희 2반에도 2분 정도 지방직 때문에 퇴소 하셨습니다!
알려 주시면 추합 기다리시는 분들이 도움 될 것 같네용~
오후 무도 훈련 때 무도교수님들 말씀에 따르면 오늘 퇴교 인원이 1반 1명 2반 1명 총 2명이라고 들었는데 내일 아침 점검 때 정확히 알 거 같습니다.
유도 교수님은 안 바뀌셨네요
아 검도 태권도 유도중에 하나를 골라서 연수가 끝날때까지 한운동만 하는건가용?
네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1. 유도복은 끈 묶는 형태의 바지입니다.
2. 유도복 안에 티셔츠 입으라고 하셨습니다. 팬티 부분은 언급은 없었는데, 당연히 입어야 할 듯 합니다;;;
검도!!!! 매번 잘보고잇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후생관 매점에서 농구공을 대여 받아 하는 분들 계셨다고 들었습니다.
요즘 매일 농구하고있습니다
하실려면 마음것 하실 수 있을거에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어느 사진에 근무복에 운동화가 있나요? 교육시 근무복엔 근무화(구두) 신습니다. 그리고 실내체육관 교육시에는 구두 신발장에 놓아두고 양말만 신은 채 이동합니다.
유도 태권도는 작년과 같은 분이시고 검도는 다른 교수님이 오셨네요.
검도는 수업방식이나 시험 방식이 달라지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