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진료실. 30대 직장인 A씨는 의자에 등을 깊숙이 기대며 이렇게 말했다. 특별히 싸운 사람도 없고, 관계가 틀어진 것도 아니다. 그저 사람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기운이 빠진다는 설명이었다. “전화 오는 게 부담돼요. 약속 잡는 것도 싫고요.”
이 같은 호소는 낯설지 않다. 우울증 환자들이 진료실에서 가장 자주 꺼내는 말 중 하나가 바로 ‘사람을 피하게 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사회적 위축’이라 부른다. 그동안 이 증상은 흔히 우울한 기분에 따른 심리적 반응, 혹은 성격 문제로 받아들여져 왔다. “마음이 약해져서 그렇다”는 식의 설명도 따라붙었다.
첫댓글 공감된다ㅠㅠ 주변에 연락하는 친구는 있는데 만나기는 싫어 이 친구들 마저 잃으면 끝인데 노력해야하는데 그게 잘안되네익숙해져서 그런가
내 주변 사람들은 뒷말 많아서 싫어
이거 지금 나네..ㅜㅜ
계절성 우울증 진심 좆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