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송글 내 한쪽 가슴에..

[진강]

 

 
  내 가슴 한쪽에  
         
        詩.이정하 _낭송.강진주
  

세상의 울타리 안쪽에는 
그대와 함께 할 수 있는 
자리가 없었습니다.
스쳐간 만큼 짧았던 만남 이기도 했지만
세상이 그어둔 선 위에서
건너갈 수도 건너올 수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 이후에
쓸쓸하고 어둡던 내 가슴 한쪽에 
소망이라는 초 한 자루를 준비합니다.
그 촛불로
힘겨운 사랑이 가져다준 어두움을
조금이라도 밀어내주길 원했지만
바람막이 없는 그것이 오래 갈 리 만무합니다.

누군가를 위해서 
따뜻한 자리를 마련해 둔다는 것.
아아 함께있는 사람들은 모를 겁니다.

오지않을 사람을 위해 
의자를 비워둘 때의 그 쓸쓸함을.
그 눈물겨움을....

세상이라는 이름 붙여진 그 어느 곳에서도 
그대와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대가 있었기에늘 나는
내 가슴속에 초 한 자루를 준비 합니다.
건너편 의자도 비워 둡니다.

[커피]

기억할수록 아름다운 순간 그순간을 소중하게 간직합니다. 내가슴 한 쪽에

[진강]

소중한 순간을 기억하고 있다니 커피님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방자]

내 한쪽 가슴에도 시리도록 아픔과 그리움이 묻어 있는데..이제는 이것조차 사치려니 생각합니다. 좋은 글입니다.

[진강]

이번 한주는 어데를 가든지 벗 잔치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