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서 여름 작업복으로 갈아 입었더니 온몸이 써늘한 느낌이 오는것을 보니 겨울이 턱 앞에 다가온것 같다.
매년 장마철이면 농장 진입로가 비스듬하게 경사가 졌기 때문에 많은 비가 내리면 한꺼번에 휩쓸려 내려오는 빗물에 패여서 복구작업을 반복해야 했다.
준설토투기장에서 도로에 토사가 묻지 않도록 사용하다가 현재는 사용하지 않는 마사용 깔개가 있는데 가져가도 좋다고 해서 농장진입로에 깔아두면 빗물에 패이지 않고 풀도 돋아나지 않아서 일석이조가 될것 같았다.
그래서 형님댁 트럭을 빌려서 가지러 갔더니 보기와 달리 바닷물에 젖어서 도저히 혼자서는 트럭에 옮겨 실을수가 없고 굴삭기나 중장비의 힘을 빌어야 할것 같아서 그냥 돌아왔다.
아무래도 시간이 있을때 현장소장에게 부탁해서 트럭에 옮겨 실어야 할것 같았다.
몇일전 문자로 내년 면세 휘발유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소지하고 있는 임업용 엔진톱을 산림조합을 방문하여 확인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오전에 지난 추석때 선물 받았던 10kg짜리 쌀포대를 가지고 떡집에 가서 가래떡과 별도로 인절미도 8kg 만들어 달라고 부탁해 놓고 내일 이른 아침에 찾으로 오겠다고 했다.
그리고 엔진톱을 가지고 산림조합으로 갔더니 엔진톱의 외형과 고유번호를 확인하고 사진을 찍고 신분증을 확인했는데 앞으로는 엔진톱을 가져오지 않고 사진을 찍어서 가져오면 된다고 했다.
건설업체에서 간판 제작을 의뢰하겠다며 신축건물명을 확정해 달라고 해서 현장을 방문해서 간판을 부착할 위치와 폰트 크기에 대하여 설명해 주고 업체가 결정되면 알려 달라고 했다.
시청담당자에게 신축건물 주변에 펜스를 설치해 달라고 했더니 내가 요구한것이 많아서 남은 예산이 없을것 같다면서 난색을 표해서 지금까지 사용한 사업비를 정리해서 회신해 달라고 했다.
오후에 헬스장에 가서 운동하고 찜질하고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