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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26.9.8(화) 하루 종일 논에 물을 대었다
레나 추천 0 조회 125 26.09.08 19:51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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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6.09.09 07:56

    첫댓글 ① 우리 논이 수리 도랑의 맨 아랫쪽(하구/下溝)에 위치하여, 평소에도 물 대기가 참 힘이 든다.
    ② 앞의 글에서 내가 "고작 물대는 일"이라 했지만,
    ③ 물고랑이 물 대기 좋은 논들은 그냥 물고랑만 열어놓아도 하루종일 물이 거의 저절로 들어가는 논이 있는가 하면,

  • 작성자 26.09.09 07:57

    ④ 우리 논 같이 작은 농수로의 마지막에 붙은 논은, 논에 물을 한 번 대려면, 큰 농수로의 수문(水門) 5~6개를 막고, 또 남의 물고랑을 7~8개를 막아야, 우리 논에 겨우 물을 댈 수 있고,
    ⑤ 그것도 언제라도 윗쪽에서 수문(水門)이나 물고랑을 불시에 막아, 자기들 논쪽으로 물을 내려보내면, 우리 논에 물을 댈 수가 없어,
    ⑥ 물을 한 번씩 대려면 이렇게 하루종일 지켜야 한다.

  • 작성자 26.09.09 07:57

    ⑦ 우리 논으로 물이 흐르는 마지막 수문(水門)은 좀 특이한 구조(급경사 수로)라서, 수문을 아무리 틀어막아도 물의 50% 정도는 아랫쪽으로 흘러, 그 아래에 물을 대는 논이 없어면, 그 아까운 물이 전부 강으로 흘러가버린다.
    ⑧ 그런데 이번의 혹독한 가뭄처럼 저수지에 물이 얼마 없을 때는, 20여 일 동안 매일 논에 물대러 갔으나, 상류쪽 사람들이 자기들 논에 물을 대어, 맨 아랫쪽 하구에 있는 우리 논은 물을 전혀 댈 수 없어, 벼가 말라 비틀어지는 큰 피해를 입어, 벼 작황이 지금도 정상적인 다른 사람들 벼보다 훨씬 안좋다.
    ⑨ 이번처럼 혹독한 가뭄이 아니더라도 약간만 가물어도 논에 물대기가 참으로 어렵다.

  • 작성자 26.09.09 07:58

    ⑩ 이번 처럼 혹독한 가뭄에는 작은 농수로에는 물을 거의 흐르지 않았고, 억지로 물을 대려면, 윗쪽 논 주인 수십 명을 나 혼자 감당할 수가 없어, 벼가 말라 비틀어져도 어쩔 수가 없는 지경이었다.
    ⑪ 내가 어릴 때인 50~60년 전에 고향 마을 천수답에 가뭄이 들면 마을 사람들이 전부 봇물 맨 위 물꼬랑에서 밤낮으로 고성으로 대판 싸움이 벌어지기 일쑤였다
    ⑫ 그 당시에는 물싸움이 벌어져 서로 밀고 당기고, 하다가 물 논에 서로 쳐박히기도 하고, 삽으로 맞붙어 싸우다가 큰 부상을 입기도 하고, 어떤 곳에서는 사람이 죽는 일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⑬ 이처럼 옛날에는 가뭄이 심하면 벼논에 물대는 일이 전쟁이나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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