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음악학교 졸업식을 거의 4시간을 한것 같다. 주여~~~ 리허설 한다고 8시 반 부터 오라
하더니.. 프로그램 시작한 시간은 거의 10시..
마치고 나니.. 오후 2시..
몸이 좀
지쳤는지라.. 나이로비에서 계획했던 일들을 다 못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어제 집으로 돌아오는 길 아들 조 하고
이야기 하면서 배운 것이 있다.
아들 조는 사진관을 경영하기도 하는데 어제 누구 비데오 찍어 줄 일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내가 어제 졸업식 그거 촬영을 부탁해서 우리 남편하고 둘 다 졸업식에 참석했다
사실 난 그 졸업식 참석할
이유도 없는 사람이었는데 그 학교의 대표 되는 선교사님이 비행기 연착으로 그 시간에 못 온다고 자기 대신 메세지도 전해 주고
그리고 자기 대신 그 졸업식 비데오 촬영도 다 남편한테 부탁하는 바람에
남편. 나. 아들 조.. 셋 다 총동원되어서
어제 그 졸업식을 간 것이다.
그러니.. 아들 조는 자기가 벌 수 있는 돈을 포기(?)하고 나를 따라
나선것이다.
내가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해서 어제 나 때문에 손해(?) 본 돈이 얼마냐고 물어
보았다.
그랬더니 아들 조 하는 말이
"손해 본 것 아무것도 없어요. 엄마 사랑해서 내가 자진해서 한
일인데 이런 것은 "엄마 사랑비"라고 말해야지 "손해"라고 말하면 안 되죠!
그래도 내가 꼬치 꼬치 얼마를 벌 수
있었는데 얼마를 너가 지금 못 받은거냐고 물어보니..
이렇게 저렇게 계산(?)해서 이야기 해 주는데 거의 한달 월급을
어제 아들은 손해(?)를 본 것이었다.
고맙다고 말하고 속으로는 "녀석.. 나중에 챙겨 주어야겠구나" 라고
생각했다.
잠깐 눈에 보이는 일들은 영원히 눈에 보이지 않는 일들과 연결된 것이 많이
있으니..
눈에 보이는 내 아들 조와의 이러한 일들을 통하여 나는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과 나의 일들을
생각해 보게 된다.
내가 하나님 일 했다고 손해(?) 보는 것이 단 하나라도 있을까?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는 것을 알고
그 사랑에 감사해서
내가 조그만 것이라도 해 드릴 때 내가 뭐 해 주는거라고.. 내가 하나님 섬기느라고 손해
보는거라고.. 그렇게 생색 낼 것이 단 하나라도 있을까?
아들 조가 대답해 준 그 대답이 참 기특하고 고마왔다.
우리도
주님께 "주님 사랑해서 하는 일인데 뭐 하나 어려울 게 있겠어요! 손해라니요? 희생이라니요? 어휴.. 천부당 만부당 한
말씀! 섬길 수 있는 이런 기회가 넘 감사하지요!
아무때나 그냥 말씀만 하세요! 제가 여기있나이다!! 하나님
섬김이 곧 저의 가장 큰 기쁨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울 주님 나를 빙긋이 웃으면서 바라보시겠지?
그리고
"울 유니스 많이 컸네!" 이렇게 말씀하시기도 하시겠지? ㅋㅋ
어제는 울 아들 조 덕분에 하나님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더 헤아릴 수 있어서 감사했다.
그런데 그 선교사님은 우리 집 식구가 이렇게 세명이나 다 그 졸업식 참석으로 인해
희생(?)한 것은 모르겠지? ㅋ
그래서.. 우리는 항상 "모든일을 주께 하듯.." 하는 이 태도가 필요한 것
같다.
나도 내가 부탁한 일을 해 주는 사람들이 나에게 말 하지 않고도 희생하는 부분들이 있다는 것을 잘 마음에 새겨
두도록 해야겠다.
고 린 도 후 서 12 장
9 -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But he said to me, "My grace is sufficient for you,
for my power is made perfect in weakness." Therefore I will boast all the more
gladly about my weaknesses, so that Christ`s power may rest on me.
요즘은 우리
수진이가 엄마인 나 보다 더 "영적"인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도 갖게 한다.
내가 수진이 때문에(?) 도와 준 수진이 친구들이
많이 있다. 수진이 친구들이 아니었다면 내가 도와줄 리 없음은.. 내가 그들의 필요를 전해 들을 이유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
수진이가 초등학교때 부터 자기 용돈 주면서 도와 준 친구가 하나 있다.
이 친구가 중학교 들어갈
즈음해서 수진이가 내게 와서 자기 친구 중학교 들어가는데 등록금이 모자라는데
자기 용돈 다 줄 테니 나머지
모자라는 학비를 내가 대 줄 수 있냐고 물어 왔다., 난 그제서야 수진이가 지금까지 자기 용돈으로 이 친구 등록금을 대
준것을 알게 되었다.
중학교 등록금은 초등학교 등록금보다 비싸니 자기가 감당할 수 없으니 그제서야 나에게 도움을 청한
것이다.
그렇게 해서 도와 준 이 친구.. 이제 대학교 3학년이 되었다.
큰 딸 수정이가 분가하고 난 다음에 이
친구를 수정이 대신 집에 들여서 대학교 1학년은 집에서 보내고 2학년부터 학교 근처에 집을 얻어 주었다.
이렇게 분가
시켜 놓으면 집세 뿐 아니라 식사비 교통비 모조리 다 도와 줄 수 밖에 없다. 여튼..
어제 그 친구가 집으로
왔다.
수진이 친구라서.. 수진이 옆에서 좀 좋은 친구.. 좋은 자매.. 되라고 이 아이를 후원해 주었는데
요즘
들어 나는 이 아이에게 짜증과 실망을 느끼고 있었던 것 같다.
감사하지 않는 녀석.. 같으니라고.. 그런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대학교 2학년까지 대학 등록금을 다 대어주었는데 3학년 즈음 되어서 독립(?)하라 했더니
그럴러면 뭐 하러 도와
주었냐고.. 대학 4학년까지는 도와 주어야 하는거 아니냐는 말을 들었는지라..
이런 애를 도와 주어야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난 다음 이 아이를 보니.. 우리 집에 오는 것도 싫어졌던
것이다.
키워 놓으면 뭐하지? 먹여 주고 재워 주고 학교 보내 주면 뭐하지?
우리 큰 딸 수정이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키워 주고 재워주고 먹여 주고 공부 따라 가기 힘들다 해서 과외공부까지 시켜 주고
그런데 분가 하자
말자 임신해서 애 낳고 결혼도 안 하고 살고..
나 이 애를 왜 키웠을까?
아들 녀석들?? 8명을
키웠는데
그 중에 4명이 분가하자 여자아이들 임신시켰고 그 중에 그래도 세명은 결혼을 했으니 다행이고..
나는
이들을 왜 키웠을까? 아니 어떻게 키웠지?
우리 집에 있을 때 다 큐티 잘하고 성경 잘 읽고 작정서 잘 지키고
그랬는데...
왜 집에서 분가하자 말자 다 각자 원하는 길로??
집 분가 시키고도
적어도
2년 동안을 모두 다 집세. 식대. 교통비 기술학교 간 녀석들 학비 대학 간 녀석들 학비
100% 도와 주어서
사회 생활까지 잘 할 수 있도록 도와 주었던거 아닌가?
그런데 이거 뭐야?
내게 주어진 것으로 남들을
세워 주라 했으니.. 이들을 도와 줄 수 있었던 모든 것들이
다 나에게 "주어진 것들"이라고 이런 때는 머리로
알아도?
마음으로는?
피곤해 지고 그리고 지친다.
그리고 짜증도 일고 그리고
섭섭함 꽤심함..
모든 것을 말씀 안에서 정리하려고 나름 힘쓰지만 때로는
"뭐.. 나도.. 별것 아닌
인간이군.." 이런 생각도 갖게 된다.
어제 그 아이를 불러서 이야기 좀 했다.
이야기는 아주 잘
맺어졌다.
수정이 쓰던 방을 다시 이 아이가 쓰게 해 주고 등 등 등
글로 쓰면 넘 긴 이야기들...
생략하고..
이야기 마치고 그 아이의 밝은 모습을 보면서 수진에게 "너 친구한테 이야기 잘 했다"
했더니
수진이가 "응. 엄마가 친구랑 이야기하는 내내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었어" 그런다.
그래서
수진이한테 "응. 나는 엄마가 이야기를 잘 해서 문제가 잘 해결된줄 알았더니 너가 기도하고 있어서 하나님이 너 기도를
응답하셨는가보구나" 라고 말을 했다.
어제 일을 생각해 보면서
도와 주고 도움 받는 것에서 이런 공식(?)이
성립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도움 받는 것? 감사를 하지 않은 사람은 도움 받을 자격이 없다는
것
도움을 주는 자리에 있는것? 기쁨 없이 도와 주면 도움 주는 자리에 있을 자격이 없다는 것.
내가 도움을 주는
자리에 있는 사람이라고 한다면 내가 도와 줄 수 있는 이 자리를 기쁨으로 해야지
이렇게 섭섭하다 짜증난다
피곤하다.
이러면?
도와 줄 자리에 하나님이 나를 두어야 할 필요는 없겠구나 하는 그런 생각.
오늘
묵상 말씀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하는 말씀이 내 마음에 와 닿는다.
나의
짜증스러워 하는 마음이 나의 약함인 것임을 고백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도와 주기 싫은 마음이 나의 약함인 것을 고백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이렇게 또 성숙해 가는 과정을 밟고 있는 것이니.. 감사하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오늘도 나이로비 나가야 합니다.
오늘은 각 대학교의 리더 되는 학생들을 만나게 됩니다. 고기
파티 해 주기로 한 날이지요!
70명의 학생들이 모이니.. 이들과 함께 어떻게 앞으로 캠 사역을 각 캠퍼스에서 시작할
수 있을른지.. 서로 아이디어들을 창출 해 내는 시간 되게 하여 주시고
간사들 구축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일단 쎔에서 제자훈련 시키는 스텝들이 있으니 이 스텝들을 어떻게 간사화(?) 할 수 있는지.. 가능성 여부를
타진 해 보고
남편이 자기도 캠퍼스 하나는 맡아 주겠다고 하니 나랑 남편 둘만 시작해도 캠퍼스 두개는 적어도 시작할
수 있고
격주로 모이는 대학생들이 적어도 150명이라고 하니 이 모임을 나 보고 맡으라고 했으니 이 모임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등 등 등
오늘 아주 중요한 캠 사역의 "기초석 모임"이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캠 케냐 사역의
"기초석 모임"에 하나님이 축하 메세지를 보내듯이?
어제 내 구좌로 캠 사역할 때 쓰라고 차량후원 헌금이
들어왔다.
차 값을 후원해 주신 분이 오늘이 이렇게 캠 사역 "첫 발걸음"인 줄 알고 어제 헌금을 보내 주신
것일까? 그냥 우연(?)이 어제 날짜였을까?
원래 내가 9월에 한국가면 차량 헌금을 준비하시겠다 하여서리 나는 내가 한국
가면 차량 헌금을 받아 올 줄 알았다.
그런데 어제 내 구좌로 넣으신 것이다.
천 오백만원 거액을 넣어
주셨다.
내가 생각했던 차는 CVR 혼다 였고 값은 약 2만불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분은 1500만원을
보내 주셨고 내가 한국 떠나기 전 차 값에 보태라고 어느 분이 300만원을 넣어 주셨다.
그러면 1800만원 나에게
차량 헌금이 들어왔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내가 생각했던 차를 이 가격에 살 수 있도록 차 값을 조정(?)해
주시겠다는 말이 아니겠는가?
오늘 시중에 나와 있는 차를 알아 보도록 해야겠다.
여튼.. 캠 사역을 본격적으로
하려고 하는 오늘 이렇게 차를 살 수있는 헌금이 도착했다는것이 나는 더 더욱 기쁘다.
어제 헌금 보내신 분은
지방에 사시는 것 같은데 서울로 이사하려고 적금해 놓은 돈을 나에게 차량 헌금으로 보내신 것 같다.
서울
이사가는 것은 다음으로 미룬다고 하시니
하나님이 서울에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지역으로 곧 이사할 수 있도록 도와
주시기를 기도 드린다!
그 분이 너무나 기쁜 마음으로 헌금하게 되었다고 간증해 주시니
받는 나는 더 더욱
기쁘고 감사하다.
주님
도움 받을 때 항상 넘치는 감사가 저에게 있게 하여 주옵소서 그리고 도움 주는 모든
분들을 주님께서 그 분들의 필요에 맞는 "복"으로 응답하여 주옵소서!
제가 차를 살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을 기억하시고 축복하여 주옵소서!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외우고 싶은 말씀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