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E3djC4LV_WA?si=mmSXtjuoyuSCNsJo
A. Dvořák Piano Concerto in G minor Op.33, Sviatoslav Richter
드보르자크의 피아노 협주곡은 상대적으로 그의 다른 협주곡들의 그늘에 가려 빛을 발하지 못하고 거의 무시당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 곡이 그의 다른 협주곡들에 비해 완성도가 떨어지고 평이 좋지 않다는 것은 익히 많이 들어 보았다. 그리고 사람들 사이에 회자되는 일도 거의 없고 이 곡의 존재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보아 대중적으로도 인기 없는 곡인것 같다.
그러나 2악장의 서정적이고 목가적인 선율... 이어서 나오는 클라리넷과 플룻이 이런 고요한 분위기를 더 돋우고, 곧 이어 피아노의 애수 어린 선율이 등장... 이 부분의 피아노 선율을 들으면 이상하게도 쇼팽 협주곡 1번 2악장 이 생각난다. 애수 띤 선율도 그렇고 낭만적인 분위기까지 정말 아름다운 곡이다.
작품구성 및 설명
1악장 Allegro affettuoso
브람스 풍의 무거운 오케스트라의 선율로 시작한다. 하지만 브람스 협주곡 1번처럼 각 악기군이 서로 자신의 주장을 내세워 마치 울부짖는 것과 같은 산만하고 복잡한 오케스트라의 전개는 아니다. 이 부분에서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과 브람스 협주곡 1번이 적절히 믹스 됐다는 생각이 든다. 중후하고 카리스마적인 선율이 인상적이다. 중후한 오케스트라의 서주에 이어 피아노가 조용히 시작되고 점점 발전하여 제 2주제에 이른다.제 2주제는 경쾌하고 발랄하긴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서정적인 느낌이 강한 것 같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피아노의 1분 30초 가량되는 카덴짜에 이어 G minor의 주선율이 다시 변형되어 나타나 1악장을 웅장하게 마친다.
2악장 Intermezzo: andantino grazioso
2악장 (Intermezzo: andan
혼의 서정적이고 목가적인 선율로 시작한다. 이어서 나오는 클라리넷과 플룻이 이런 고요한 분위기를 더 돋우고, 곧 이어 피아노의 애수 어린 선율이 등장한다. 이 부분의 피아노 선율을 들으면 이상하게도 쇼팽 협주곡 1번 2악장 이 생각난다. 애수 띤 선율도 그렇고 낭만적인 분위기까지 두 곡이 너무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쇼팽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첫번째 주제 선율은 개성적인 변주를 거쳐 조용하게 끝나게 된다. 약간 도가 지나쳐 듣기 싫은 변주 부분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대부분 괜찮은 것 같다.
3악장 Rondo: allegro vivace
론도-소나타 형식으로 쓰여졌다. 여기서는 3가지의 개성적이고 구별되는 주제가 3악장 전체에 나타난다.견고하고 완고한 첫 번째 주제, F sharp minor의 좀 더 활기차고 밝은 두 번째 주제 그리고 B major의 서정적인 세 번째 주제가 반복과 발전을 거치게 된다. 3악장에서는 F sharp minor의 두 번째 주제가 곡 전개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두 번째 주제를 바탕으로 곡 전체의 발전과 확장이 일어나고, 마지막 코다 부분에서도 두 번째 주제를 재치 있게 변형하여 곡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다.
드보르자크 피아노 협주곡 사장조 Op.33
드보르자크의 피아노 협주곡은 1876년에 작곡된 곡으로 비교적 그의 초기작에 속한다. Dreyschock의 중요한 제자인 피아니스트 Karl Von Sladovsky에게 헌정된 곡이며, 초연은 1878년 5월 24일에 있었다. 드보르자크는 초연이 된 이 후에도 1883년에 악보가 출판되기 전까지 계속 수정을 거쳤다고 한다. 그의 피아노 협주곡은 피아노의 명인기가 과시되는 비르투오소 풍의 협주곡은 아닌 것 같다.
물론 1악장이나 3악장 군데 군데에서 피아노의 기교적인 화려한 효과가 돋보이긴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베토벤이나 브람스 풍의 교향곡 타입의 협주곡인 것 같다. 내지 설명에는 그의 피아노 협주곡이 브람스의 영향을 받았다는데 반박하고 있지만 (드보르자크는 이 때까지 브람스를 만난 적도 없고, 그의 곡에 대해 아는 바도 없었다고 나와 있다),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과 이 곡이 매우 비슷하다고 느껴진다. 특히 1악장에서 이러한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오케스트라의 서주로 시작하는 전통적인 협주곡 양식이라는 점,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많이 강조되는 점, 피아노의 조심스러운 움직임으로 시작되는 점 등 여러가지 유사한 점이 많이 보였다.
또, 이 곡에서 언급해야 할 중요한 요소는 나중에 작곡된 그의 첼로,바이올린 협주곡보다 드보르자크 특유의 민족적 색채감이 두드러져 나타나 있지 않다는 것이다. 드보르자크의 이 곡은 차라리 민족적인 곡이라기 보다는 고전적인 스타일의 곡이라는 느낌이 더 강하게 든다. 만약 내지 설명처럼 이 곡이 브람스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면 아마 드보르자크는 베토벤을 염두에 두고 이 곡을 작곡했을 것이다. 한마디로 드보르자크의 피아노 협주곡을 말하자면 낭만주의 선율에 바탕을 둔 고전적 양식의 교향적 협주곡이라고 결론 지울 수 있을 것이다.
드보르자크 [Anton Dvork 1841∼1904]
체코 작곡가. 프라하 근교 넬라호제베스 출생. 여관과 푸줏간을 경영하는 집의 장남으로 태어나 1857년부터 오르간학교에서 2년 동안 공부하였는데, 극장이나 음악회를 찾아다니며 베를리오즈·리스트·바그너의 음악을 들을 기회도 가졌다. 졸업 후 레스토랑 등에서 비올라연주자로서 생활하다가 60년대 초 체코슬로바키아 가설극장 관현악단에 입단, 62년부터 10년 동안 비올라연주를 담당했다. 이때에 그는 많은 오페라작품을 접할 수 있었으며, 또한 66년 그곳의 지휘자로 부임한 B. 스메타나의 영향을 받아 당시 고조되던 체코 민족운동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다.
드보르자크의 이름이 비평가의 주목을 끌게 된 최초의 작품은 민족적인 제재를 다룬 애국시 《백산(白山)의 후계자들》에 의한 합창찬가로서, 이것은 73년에 초연되어 대성공을 거두었다. 74년 성 아다르베르트교회의 오르간주자가 되었고, 단막 오페라 《완고한 자들》로 가설극장에서 성공을 거두었으나, 생활은 여전히 궁핍하여 이 해부터 오스트리아 정부에서 주는 장학금을 받기 위해 해마다 작품을 제출하였다. 그러던 중 77년 심사위원인 J. 브람스에게 높이 평가되어 베를린출판사에서 작품이 출판되고 그의 이름도 국내외로 퍼지게 되어 이 때부터 지휘활동도 시작하였다.
84년부터 9회에 걸친 영국 방문에서 대환영을 받았으며, 91년에는 케임브리지대학으로부터 명예박사학위를 받기도 했다. 92년 뉴욕내셔널음악원의 초청으로 미국으로 건너가 음악원 원장 및 작곡교수로 있었으며 이때 아메리카대륙에서 받은 강한 인상은 교향곡 제 9 번 《신세계》와 첼로협주곡 등의 걸작을 낳았다. 95년 귀국하여 프라하음악원 작곡교수가 되었으며, 그 뒤 교향시와 오페라 작곡에만 몰두하게 되었다. 1901년 오스트리아 종신 상원의원으로 추대되었으며, 프라하음악원 원장에 취임하는 등 많은 영예를 얻었으나 1904년 5월 1일 신장병으로 사망하였다.
드보르자크는 슈베르트와 비견되는 다작(多作)의 천재로서 샘솟는 듯한 악상으로 거침없이 써내려간 작곡가였다. 그의 초기의 작품에서는 베토벤·슈베르트의 영향을 볼 수 있으며, 바그너와 리스트에 열중했던 시기에는 민족적인 것을 상실한 듯한 경향을 보인 적도 있었다. 그러나, 1866년의 프로이센-오스트리아전쟁에 패배한 오스트리아가 체코슬로바키아에 대한 압력을 완화시키자, 체코슬로바키아의 민족운동에 대한 열망도 높아지게 되는데 따라서 드보르자크의 그 뒤의 작품에서도 일관적으로 흐르는 체코적인, 혹은 슬라브적인 면을 볼 수 있다. 그는 생애 후반기에 표제음악에 몰두하여 걸작을 남겼는데, 협주곡·교향곡·교향시·피아노곡·오라토리오·칸타타·합창곡·가곡 등 여러 분야에서 작품을 썼으며, 특히 시적인 《루살카》는 그의 오페라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자료출처: 웹사이트
https://youtu.be/XK23lpG8w6I?si=md0hSeR4rc1_G09m
András Schiff - Antonín Dvorák: Piano Concerto in G-minor Op. 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