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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우(又)자는 손을 그린 글자입니다. 손 수(手)자는 손가락가지 그렸고, 또 우(又)자는 손가락을 생략하고 손을 간략하게 그렸습니다.
又
깎지낄 차(又)자는 서로 교차(交叉)함을 뜻합니다. 손가락에 손가락을 서로 끼운 표시입니다.
又
미칠 급(及)자는 사람 인(人)자에 또 우(又)자를 해서 앞서가는 사람을 쫒아가서 잡은 모양(及)입니다.
及
벗 우(友,㕛)자는 손(又)과 손(又)이 마주 잡은 모양입니다. 회의(會意) 글자지요.
友,㕛
쌍 쌍(双)자는 쌍 쌍(雙)자의 속자(俗字)입니다. 속자(俗字)란 정자(正字)는 아니지만 일반 세상인 세속(世俗)에서 흔히 사용하는 글자라는 뜻입니다. 간체자(簡體字)는 지금 중국에서 글자를 단순화하여 간단하게 변형 시켜 현재 사용 중인 글자이고, 약자(略字)란 옛날부터 한자가 너무 복잡하고, 획수가 많아서 이를 줄여서 간단하게 사용하는 글자입니다. 간체자(簡體字)에는 약자(略字)가 많이 섞여 있습니다. 한자가 너무 복잡하고 획수가 많아서 세상에서는 습관적으로 줄여서 사용합니다. 이를 속자(俗字)자고 합니다. 쌍 쌍(雙)자는 새가 두 마리 곧, 한 쌍이 나라히 있는 그림이지요. 외짝 척(隻)자는 새가 한 마리 있습니다.
雙 隻
돌이킬 반(反)자는 손을 손등이 위로 가게 편 모양을 표시한 기슭 엄(厂)자에다가 손바닥이 위로 올라오게 손을 편 또 우(又)자가 합한 글자입니다. 손바닥 뒤집듯 한다는 말을 실제 글자로 표시한 것입니다.
反
거둘 수(収,收)자는 얽힐 구(丩)자에 또 우(又)자를 했거나 칠 복(攵,攴)자를 했습니다. 곡식이 자라서 덩굴지는 것을 추수기가 되어 덩굴(丩)을 손(又)으로 걷우어 내는(攵,攴) 표시(収,收)입니다. 회의(會意) 글자입니다.
収,收
손톱 조(㕚)자는 손톱 조(爪)자와 모두 손톱을 표시하는 같은 글자입니다. 손톱 조(㕚)자는 손가락 끝에 손톱을 표시한 글자이고, 손톱 조(爪)자는 손톱이 길게 자란 모양을 표시한 글자입니다.
㕚
벗 우(㕛)자는 또 우(又)자를 상하(上下)로 배열했습니다. 또 우(又)자가 개체(個體)를 뜻하니까, 개체를 나타내는 글자를 상하(上下)로 두 개 배열하여 벗을 나타냈습니다.
㕛
터놓을 쾌(叏,夬)자는 화살로 과녁을 쏘아 맞힌 표시입니다. ‘가른다’는 뜻도 있습니다.
叏,夬
달릴 발(叐,犮)자는 또 우(又)자 부수에 나오는 글자지마는 뒤져올 치(夂)자나 천천히 걸을 쇠(夊)자가 들어 있는 글자입니다. 치(夂)자나 쇠(夊)자에 획을 더하여 달린다는 뜻이 있습니다.
犮 夂,夊
쏠 발(发)자는 활을 손으로 잡고 쏘는 표시입니다. 쏘면 앞으로 나가지요. 그래서 터럭을 뜻하기도 합니다. 피부에서 나 있는 것이 털이니까요. 이 글자는 지금 중국에서 쏠 발(發)자의 간체자로 사용하는 글자입니다.
發
땅 이름 약(叒)자는 또 우(又)자를 세 개 한 글자입니다. 사람이 여럿이 모여 사는 당을 가리킨 글자입니다.
叒
역사 사(㕜,史)자는 입 구(口)자를 깃발처럼 꿰어 들고 있는 표시입니다. 역사는 입으로 만들어 간다는 뜻이지요. 입에서 입으로 전하여 역사가 이루어진다는 말입니다.
㕜,史
일 사(叓,事)자는 깃발을 손으로 들고 있는 그림입니다. 깃발이 있는 곳에 일이 있습니다. 깃발은 어떤 집단의 표시입니다. 집단에서 목표를 정한 일이 발생합니다. 지금도 무슨 일을 하려면 깃발을 앞세워 내거는 것을 보면 깃발이 바로 일을 표시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叓,事
아재비 숙(叔)자는 아재비, 콩 숙(尗)자에 또 우(又)자를 했습니다. 콩(尗)을 손(又)으로 까서 콩 알갱이를 발라내는 표시를 했습니다. 전주(轉注)가 되어 아재비를 뜻하게 되었습니다.
叔
연할 철(叕)자는 또 우(又)자를 4 개를 겹치고 포개서 서로 이어져 있다는 뜻을 표시했습니다. 서로 손을 잡았다는 표시지요. 회의(會意) 글자입니다.
叕
취할 취(取)자는 귀 이(耳)자 옆에 또 우(又)자를 했습니다. 귀(耳)를 손(又)으로 잡아당기는 그림이지요. 귀를 잡아당기면 잡흰 사람은 끌려오게 마련이지요. 그래서 취했다는 뜻(取)을 표시했습니다.
取
받을 수(受)자는 손톱 조(爪)자 아래에 덮을 멱(冖)자를 하고, 또 아래에 또 우(又)자를 했습니다. 손톱 조(爪)자는 물건을 주는 사람의 손이고, 덮을 멱(冖)자는 사람이 주고받는 물건이며, 또 우(又)자를 받는 사람의 손이라고 보면 좋은 글자입니다. 줄 수(授)자는 받을 수(受)자보다 손 수(手,扌)자가 더 들어 있습니다. 역시 주기(授)는 받기(受)보다 어려움으로 손 수(手,扌)자를 하나 더 넣은 것입니다. 받을 수(受)자는 사랑 애(愛)자와 많이 닮았습니다. 사랑 애(愛)자는 받을 수(受)자보다 가운데 마음 심(心)자가 더 있습니다. 역시 마음(心)을 받는(受) 것이 사랑(愛) 아닌가 싶습니다.
受 愛
변할 변(变biàn)자는 또 역(亦)자 아래에 또 우(又)자를 했습니다. 그러나 변할 변(变)자는 변할 변(變)자의 간체자(簡體字)입니다. 변할 변(変)자는 변할 변(變)자의 속자(俗字)입니다. 변할 변(變)자는 어지러울 련(䜌)자에 천천히 걸을 쇠(夊)자를 했습니다. 어지러울 만(䜌)자는 실이 엉키고, 말이 꼬인 것을 표시한 글자입니다. 참으로 사람을 어지럽게 만듭니다. 그런데 천천히 걸을 쇠(夊)자를 해서 실이 엉키고, 말이 꼬인 것이 천천히 걸어 지나가서 변화를 한다는 뜻입니다. 서양의 철학자 마키아벨리의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말도 세월의 변화를 점친 위로의 말입니다.
變
닦을 쇄(㕞)자는 닦을 쇄(刷)자와 같은 글자입니다. 닦을 쇄(㕞)자는 손을 뜻하는 또 우(又)자를 했고, 닦을 쇄(刷)자는 깎아 낸다는 뜻으로 칼 도(刀,刂)자를 했습니다. 흔적을 나타내는 주검 시(尸)자 아래에 닦는다는 뜻으로 수건 건(巾)자를 한 글자를 해서 닦아낸다는 뜻을 나타냈습니다. ‘𡰯’자는 닦아낸다는 뜻을 가진 글자입니다.
+ = 㕞 刷
베풀 서(叙)자는 발음을 표시하는 나 여(余)자에 일을 한다는 뜻으로 손(手,扌)을 표시한 또 우(又)자를 했습니다. 천천할 서(徐), 천천히 걸을 서(俆), 차례 서(敍), 의심스러울 서(悇)자들은 나 여(余)자가 들어 있어서 ‘서’로 읽습니다.
叙, 敍
빌 가(叚)자는 물건을 들고 있는 표시인 몽둥이 수(殳)자 옆에, 기슭 엄(厂)자에 두 이(二)자를 했습니다. 기슭 엄(厂)자에 두 이(二)자를 한 것은 기슭, 낭떨어지 비탈을 파서 계단을 만드는 뜻을 표시한 것입니다. 계단 단(段)자와 같은 뜻입니다. 빌릴 가(叚)자는 도구(殳)를 가지고 비탈(厂)을 파서 계단(段)을 만드는 글자입니다. 이렇게 일을 할 때 도구(殳)를 빌려서(叚) 사용한다는 표시입니다.
叚
배반할 반(叛)자는 발음을 표시하는 반 반(半)자에 손바닥 뒤집듯이(反) 배반(叛)을 한다는 뜻의 되돌릴 반(反)자를 했습니다. 형성(形聲) 글자입니다.
叛
늙은이 수(叜,叟)자는 집 면(宀)자 아래에 불 화(火)자를 했고, 또 그 아래에 또 우(又)자를 했습니다. 늙은이(叜,叟)란 집(宀)에서 불(火)을 관리하고 잘 살피는(又) 사람이라는 표시지요. 늙은이 수(叟)자와 늙은이 수(叜)자를 간략하게 변형 시킨 글자입니다.
叜,叟
삼가 고할 고(叝)자는 갈 거(去)자에 ‘𠬝’자를 했습니다. 갈 거(去)자는 사람이 걸어갈 때 보폭(步幅)을 나타낸 글자입니다. 사람이 걸어가는 모양을 그린 상형(象形) 글자입니다. ‘𠬝’자는 알리고 갚는다는 뜻이 있는 글자에 들어 있는 글자입니다. 갚을 보(報)자는 알릴 보(報)자로도 읽습니다. 옷 복(服)자는 육 달 월(月,肉)자에 옷을 입는다는 표시를 한 글자입니다. 입는다는 뜻이 있습니다.
+ = 叝
한숨 쉴 괴(㕟)자는 점 복(卜)자 아래에 책 책(冊)자를 하고 또 우(又)자를 했습니다. 책(冊)을 읽고 느낀 바(卜) 있어 책을 손(又)으로 덮으면서 탄식하는 글자입니다. 한숨 쉴 괴(㕟)자는 회의(會意) 글자입니다.
+ + = 㕟
벼슬 위(叞)자는 주검 시(尸)자 아래에 보일 시(示)자를 하고 또 우(又)자를 했습니다. 벼슬 위(尉)자는 벼슬 위(叞)자에서 또 우(又)자 부분에 마디 촌(寸)자를 했습니다. 또 우(又)자나 마디 촌(寸)자는 모두 손을 나타낸 글자들입니다. 벼슬이란 자신의 존재 가치가 드러나도록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벼슬을 하는 사람은 자기가 맡은 바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하는 사람입니다. 벼슬 위(尉,叞)자는 회의(會意) 글자입니다.
叞
늙은이 수(叜,叟)자는 집 면(宀)자 아래에 불 화(火)자를 했고, 또 그 아래에 또 우(又)자를 했습니다. 늙은이(叜,叟)란 집(宀)에서 불(火)을 관리하고 잘 살피는(又) 사람이라는 표시지요. 늙은이 수(叟)자와 늙은이 수(叜)자를 간략하게 변형 시킨 글자입니다.
叜,叟
둘 쌍(㕠)자는 둘 쌍(雙)자의 약자(略字)입니다. 둘 쌍(雙)자의 새 추(隹)자 한 글자를 점 둘(冫)로 바꾸어 표시한 글자입니다.
雙
겹쳐질 첩(叠)자는 땅 이름 약(叒)자 아래에 마땅 의(冝)자를 했습니다. 마땅 의(冝,宜)자는 지붕(冖,宀) 아래에 또 차(且)자를 했습니다. 집 안(冖,宀)에는 마땅히 먹을 고기(且)가 있어야 한다는 뜻이지요. 먹을 것을 많이 쌓아 둔 집안을 나타낸 글자입니다. 여기서 땅 이름 약(叒)자와 또 차(且)자는 고기를 많이 샇아놓았음을 나타낸 글자입니다.
+ = 叠 疊
쌍 쌍(﨎)자는 쌍 쌍(雙)자와 같은 글자입니다. 새 두 마리를 또 우(又)자 위에 그려서 새가 한 쌍임을 표시하였습니다. 외짝 척(隻)자는 새 한 마리를 또 우(又)자 위에 그렸습니다. 여기서 또 우(又)자는 잡은 새를 말합니다.
雙 隻
골자기 학(㕡,壑)자는 골자기 학(㕡)자에다 흙 토(土)자를 더한 골자기 학(壑)자도 있습니다. 같은 글자입니다. 골자기를 표시한 골 곡(谷)자가 들어 있습니다. 손으로 일을 한다는 뜻으로 또 우(又)자 변에다가 밝을 예(䜭)자를 했습니다. 밝을 예(䜭)자는 강바닥을 판다는 준설한다는 뜻도 있는 글자입니다. 파내서 낮게 만들면 골자기가 생기겠지요.
㕡,壑
밝을 예(叡)자는 골자기 학(㕡)자와 비슷합니다만 골 곡(谷)자의 위치에 눈 목(目)자가 들어 있습니다. 밝음을 표시하기 위하여 입 구(口)자 대신에 눈 목(目)자를 넣은 것이겠지요. 그리고 또 손으로 일을 한다는 뜻으로 또 우(又)자 변에다가 밝을 예(䜭)자를 했습니다. 게다가 눈 목(目)자도 더 들어 있습니다. 어찌 밝지 않겠습니까?
叡 䜭
모일 총(叢)자는 풀무성할 착(丵)자 아래에 취할 취(取)자를 했습니다. 풀을 무성하게 많이 취했다, 곧 모아 들였다는 뜻이지요. 모일 총(叢)자는 회의(會意) 글자입니다.
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