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만 하더라도 해외축구를 제한적으로만 접할 수 있었던 시절이였죠. 그래서인지 저때만 해도 저는 해외축구에 대한 엄청난 환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94 월드컵, 유로 96, 98 월드컵 모두 저에겐 신세계나 다름이 없었죠.
유로 2000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이 대회를 계기로 해외축구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도 더 높아졌다고 생각합니다.
그중 가장 재미있게 본 경기는 뭐니뭐니해도 스페인과 유고슬라비아와의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입니다. 축구란 이런거구나 라는걸 느끼게 해준 경기였습니다.
지단의 프랑스, 피구의 포르투갈, 토티의 이탈리아, 오렌지군단 네덜란드, 돌풍의 주역 터키 등등 각팀별로 개성이 강하고 독특해서 참 좋았던걸로 기억합니다.
첫댓글 그런데 당시 이탈리아는 토티보다는 델피에로가 에이스 아니었나요??물론 가면갈수록 토티가 에이스가 됬지만ㅎㅎ전 이때 네덜란드가 백프로 우승할거라 볼정도로 네덜란드가 대박이었습니다
저 유고슬라비아가 네덜란드에 6-1로 박살났던걸로 기억합니다.
대회전에는 당근 델피에로가 위용을 보여줄것이라고 했지만 첫경기부터 공격의 핵심은 토티였죠. 결승전에서 희비가 하늘과 땅으로 극명하게 엇갈려버리고요.
결승에서는 누가봐도 토티는 영웅이었고 알레는 역적이었습니다ㅜㅜ경기 보던 이탈리아팬이 델피에로가 계소골을놓쳐서 결국지자 알레유니폼찢어버리던 화면이기억나네요ㄷㄷㄷ
궁금한게 저 당시 아주리 피오레라는 한창 뜨는 미드필더로 소개됐는데 특별한 커리어를 남겼나요??
클루이베르트 코치가 유고를 제압했죠..
유고는 슬로베니아와의 첫경기부터 3분만에 세골차 따라잡기 신공을 보여주면서 스펙타클했었죠. 저도 이경기가 개인적으로 유로2000에서 가장 재밌게 본 경기입니다.
시니사옹, 밀로세비치, 드룰로비치 등등등... 저때 유고슬라비아는 진짜 표현하기 힘든 매력이 있는 팀이에요.
유로2000 1998월드컵. 최고의 대횝니다.ㅋ
슛돌이 스코어 4:3
유로2000 제가 거의 유일하게 새벽에 챙겨봤던 대회네요. 트레제게 발리슛 들어갈때 진짜 소름 돋았어요..
이거 제 인생 최고 경기 입니다. 이때부터 스페인 팬 됐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