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성지공원 수원지가 있는 대공원으로 입산하여...
아름다운 백양산을 다녀 왔습니다.
등산 회원이래야 모두 6명,,,
친하게 지내는 이웃사촌들입니다.
옆동네 포스코 고향 언니부부와 우리아파트 107동 등산 칭구내외와 우리부부,,,
이렇게 6명이 오붓하게 백스코 앞에서 10시 반에 만나
우리는 즐거운 마음으로 어린이 대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일요일은 서울은 맑은 날씨 였지만,
우째 부산은 구름이 잔뜩 끼였고,바람까지 불어 초가을을 연상했습니다만,
집나가면 누군가가 개고생 한다고 푸념을 하였지만 우리일행들은
정말 기쁜 마음으로 산행을 하였습니다.
어린이 대공원 수원지 입구에서는 웬사람들이 그리도 많은지...
나를 보여주고 나도 사람구경하고, 나무들 구경하고.
즐거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더 좋아진 산책로를 지나,,,
지자체로 부산은 시민들을 위한 도시임을 눈으로 확인할수 있었습니다.
울긋불긋 알록달록 저마다의 개성미있는 칼라로 등산복을 다양하게 차려입고,
등산이 삶의 질을 풍요롭게 또 건강의 질을 높이는데 있어서 별루 돈도 안들고...
하루를 즐겁게 놀수 있습니다.
궁극적인 목적은 스스로 체력단력을 지키는것과
이웃사랑의 실천으로 우리 사회의 취미생활로
여유로워진 삶이 보여서 기분 좋았습니다.
등산을 시작한지는 약2년 정도 되지 않았지만,,,
우리부부도 이제는 그들의 삶에 함께 할수있다는 점에서 기뻤습니다.
평범한 삶이,,,가장 행복한 삶이지요.
별난 세상 별나게 살 자신도 없지만,,,,
특히 우리인생의 선배인 포스코 부부는 10년전부터 등산이 생활화 되고,
살아가는 삶 자체를 즐겁게 사는것,얼마나 잘 노는가?
하는 말하자면 인생 선배이지만,우리삶보다
먼저 발 빠르게 인생을 즐겁게 사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인생이 다 그렇듯이 젊어서 자식 키운다고,고생하고
이제 좀 살만해졌으니 건강 지키며 사는 삶이 마땅하다고 생각되는 평범한 사람들입니다.
남들이 못살때 그래도 있는 부모 만나서 큰고생없이 학창시절 공부하고,,,
결혼해서 아이낧고 어른되어서 열심히 잘 살아온 반듯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세남자 살아왔던 이야기 들으면,,,
공직으로 또 건축업으로 상업으로 다른모양으로 살아왔지만
그나름대로 힘든 적이 있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부모가 그렇게 많은 재산을 남겨 주어서 잘 사는 분들이 아니었습니다.
세살람 다 시골 출신이었고ㅡ
그래도 부산에서 자기집 장만하고, 노후대책을 잘한 사람들입니다.
성지공 수원지를 돌아 빽빽하게 잘자란 나무들 울창하고,
일본 인들이 심었다던 편백나무 잎사귀에서 품어져 나오는 독특한 냄새.
불어오는 바람에 향긋한 향기가 넘 좋았습니다.
잘 뻗은 나무,,,키다리 나무들의 울창한 광경을 바라보며...
너무나 멋진 등산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삼삼오오 짝을 지어 열심히 땀을 흘리며 걸었습니다.
깊은 산 계곡에서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 산새소리 울창한 숲속길을 한없이 걸으니...
힘든줄도 모르고 우리일행은 부지런히 걸었습니다.
가다가 목이 마르면 생수도 마시며,
다리가 아프면, 벤치나,통나무 긴 의자에 앉아
싱싱한 오이를 먹으며 쉬어가기도 하고ㅡ
일요일 사람들은 집을 떠나 가까운 수원지를 소풍 오듯이 맛난 도시락 준비해서
일찍온 분들은 돗짜리 갈고 군데군데 자리잡아 즐겁게 쉬고 있었습니다.
약 2시간을 걸으니, 얼마나 걸었던지...
수원지를 벗어나, 백양산에 이르렀습니다.
백양산에는 멋진 소나무가 울창하게 뻗었습니다.
백양산 등선에서 자리를 잡고 우리일행은 점심을 먹었습니다
정답게 빙들러 앉아 세집에서 가져온 도시락을 펼치니 야외부페였습니다.
온사방이 나무들이 둘러싸인 공기좋은 산에서 밥을 먹으니.
집에서 먹던 음식보다 더 꿀맛이었습니다.
우리인생이 이땅에 소풍왔다 잠시 간다고 했듯이
우리 소풍왔습니다.
어른들의 소풍이었습니다.
하지만 자연앞에 우리는 어린이 였습니다.
100살이나 되는 소나무가 우리를 바라봅니다.
130살 상수리 나무가 우리를 보며 싱긋이 웃습니다.
오늘 아침 바람으로 잎사귀와 열매들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우리는 겨우 50~60년 살았는데....
이마에 주름살도 생기고 머리도 희긋희긋 쉬어 갑니다.
100년도 못살면서 나무아래에서 우리들의 이야기로 재잘거립니다.
200살 되는 노송이 우리를 지켜 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귀기울여 듣고 있습니다.
아낌없이 그늘을 내어 줍니다.
비 바람이 불어와도 그자리를 지켜줍니다.
그래서 우리는 산을 사랑합니다.
사랑하지 않고서야,,,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산을 찾아 올리 없습니다.
산이 좋아 산을 찾고,또 자연과함께
언젠가는 돌아가야 할 고향같은 따뜻함을 느낍니다.
제 아무리 잘나도,제아무리 못난사람이던
부자이던,
가난한 사람이던,
제아무리 권력이 많은 사람이던,
나약한 사람이던,,,,
그렇게 그렇게 자연을 사랑하면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갑니다.
그래서 ....
우리는
자연인 입니다.
첫댓글 산행하고 집에오니,7시 ,,,좀 피곤하지만 마음은 즐겁습니다. 마침 일요일이라 아들과 며느리가 놀러왔습니다. 두시간 전에 놀러와서 컴퓨터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침에 만든 추어탕 데우고, 오이무침은 며느리가 해서 같이 저녁을 먹었습니다. 수건 5장과 마늘 짱아찌 한통 주어서 보내고,고단한 하루를 마치고 잠이 들었습니다.(일요일의 풍경)
좋은글 잘읽었어요 부산의 백양산 언제 한번 가보고 싶네요 3부부가 함께 등산하는 여유로운 삶 부럽네요 나는언제,,,
서울의 산들도 좋아요, 북한산. 오봉산,수리산,관악산 ,,,가까운 강원도 설악산 넘 좋잖아요. 칭구들과 가세요.
삼라 만상 우주 지구에 속해있는 인간도 자연에 일부분이겠지요 자연만큼은 확실한 인간 도우미지요.........
도우미...맞아요.ㅎㅎ
설은.... 어제 무쟈게 더웠어요.... 부산도 많이 더웠나요? 그래도 산속에 들어가면 션하져....
부산은 구름과 바람이 함께 했지만 땀을 뻘뻘 흘리면서 등산을 하니....가을 날씨처럼 시원하고 오히려 추웠어요.배낭에 여분의 옷을 준비한것루 몸을 따뜻하게 해서 놀았답니다.
삶을 사랑하며 자연을 사랑하며 부부의 정이며 이웃과의 정까지 그것이 바로 아름다움이지요. 저희도 부부모임에서 산에 가끔 갔는데 이젠 그것 조차도 잘 안되네요. 마음깊이 와 닿는글입니다.
부경 산악회에 가셔요.가을빛님.
지난 봄 벚꽃이 질 무렵 어린이공원에서 백양산 능선을 따라 정상을 거쳐 아랫길로 다시 공원으로 돌아오는데 시간이 만만찮더군요.
5시에 하산했는데....집에오니 7시...
성지공원 뒤 산길이 어찌보면 자연을 훼손한것처럼 보이지만 군데군데 벤취를 만들어 쉬어갈수있게 해 두었고 빽백한 나무 사이의 바람... 신선한 공기... 정말 좋더군요.. 백양산으로 가지않고 만덕,동래산성 동문, 북문, 고담봉(금정상), 범어사로 내려오면하루동안 멋진 트레킹 코스가 될겁니다...
등산 메니아가 되면은 그렇게 하지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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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에 사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