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장에 똑같은 작품이 몰 말씀하시는건지???
님은 A3 A2 도면 용지위에 한장에다가 수십가지의 도면을 그리시나여???
무슨 말씀이신지 좀 또박 또박 어휘표현을 해주시면 이해하기가
쉽겠는데여???
그리고 제가 쓴글하고 기계과 출신이란 의미하고 어떤 연관성이
있는것인지?
참고로 전 공업디자인을 전공했음다...
쩝....
그리고 말씀하신것중에 저하고 좀 개념이 다른것도 없지않아 보이네여.
- 자기만의 개성 자기만의 색깔 그것이 곳 디자이너입니다.
물론 틀리신 말씀은 아니지만...
그것이 지나치면 순수예술작가적 성향을 띄는 그런 오류를 범하지
않나 싶은데..
제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디자이너는 서양화가 동양화가 조각가 같은 자신만의 작품세계, 작품 철학을, 개성을 표현하는 직업이 아니라 클라이언트라는 존재를 만족시켜주고 그들의 요구사항을, 자신의 디자인 마인드를 현실화 시키는 일을 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머 물론 디자인에 대해서 디자이너마다 조금씩 가치관이 다르겠지만요
근데 님의 말씀속의 의미는 제가 느끼기에는
순수예술을 하는 작가들의 생각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네여..
전 디자인은 순수예술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또 그렇게 배웠구여..
머 각자의 생각은 다르긴 하지만...
쩝쩝..
--------------------- [원본 메세지] ---------------------
님 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디자이너란~~~?
전 곳 자기 자존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도면~~ 한장에 똑 같은 작품 ~~~
그것은 곳 기능입니다.
기계과 출신인가요...
자기만의 개성 자기만의 색깔 그것이 곳 디자이너입니다.
--------------------- [원본 메세지] ---------------------
앞서 리플을 달아주신분이 제가 하고픈말씀을 다해주셔서
별다른 조언을 드릴께 없네여 ^^ (감솨)
정말 좋은 말씀을 해주셨네여
많은 도움이 되시리라 믿습니다...
다만 저는 옥희님의 질문중 한 부분에 해당되는 설계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읍니다.
Drawing... 도면그리는것, 설계 참 중요합니다.
캐드로 손쉽게 그린다고 다 도면이 아니죠...
선 하나를 그어도 그것이 무었인지 왜 그 선이 필요한것인지, 그 선이 나타내는것이 무었인지, 그 선하나에 어떠한 정보가 담겨있는지...
그러한것들을 간과하지 않고서 그냥 눈으로만 손으로만 그리는 도면은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도면!...두말하면 잔소리라 할만큼 중요하죠...
디자이너에게 있어서 자신의 머리속에 들어있는 아이디어...
자신만이 알아볼수있는 표현의 단계에서 최초로 제 3 자에게 객관적으로 자신의 아이디어를 전달하는 표현수단 이라고 생각합니다.
도면 이전에 디자이너가 자신의 아이디어를 표현한 표현물들은 어떠한 모습을 하고있던지간에 그것은 상당히 주관적이고 철학적이고 추상적일수밖에 없읍니다...
아직 정리되지 않은 하나의 야생화 같이 다듬어지지 않은 상태에서의 디자이너의 생각이기 때문이죠...
따라서 디자이너 자신만이 알아볼수도 있고 같은 디자이너들 끼리만 알아볼수있는 표현물도 있읍니다...
하지만 도면 표현의 단계에서는 상황이 달라집니다...
디자이너 혼자만 인식할수있는 표현매체가 아니라 제 3 자에게 디자이너의 아이디어와 생각을 전달하는 표현매체이기 때문입니다...
도면은 주관적이고 철학적이고 추상적이였던 디자이너의 아이디어와 생각들을 객관적이고 분석적이고 현실적인것으로 바꿔주는 역활을 합니다.
즉, 도면을 통해서 디자이너는 자신이 아닌 제 3 자와 아이디어에 대한 교류를 한다 이말씀입니다...
다시 말해서 디자이너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도면화 시키는 과정을 통해서 객관화 분석화 현실화 시키고 그것을 자신이 아닌 타인 제 3자에게 보여주고 전달하고 이해시키게 된다는것입니다.
따라서, 도면이란 Drawing 이란 디자이너에게는 자신의 세계에서 바깥의 세계로 나가는 출구가 되는것이라고 볼수있읍니다..
도면을 통해서 제 3 자(엔지니어)와 대화를 나누고 생각을 교류하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구체화 시켜서 상상속의 머리속의 창조물이 실제하는 공간속에 존재하도록 만드는 첫 단계라고 볼수있읍니다...
그러므로, 도면은 디자이너에겐 하나의 자기표현이요, 자기성찰이요, 자기분석이라 말할수있읍니다....
대학때... 은사님께서 해주신 말씀이 기억나네요...
" 디자이너는 짧은 3치 혀와 입을 놀려서 타인과 대화를 나누지 않는다.
디자이너는 손으로써 타인과 대화를 나눈다..."
여기서 말씀하는 손이란게 수화를 의미하는게 아니라는것쯤은 짐작하실것입니다...
즉, 표현...
손으로 그림을 그리고 도면을 그리고 아이디어를 표현해서 타인과 그것을 보면서 자신의 생각을 보여주고 대화를 나눈다는 의미입니다...
도면이 없다면 백마디의 말로 설명해 할것을 손으로, 그림으로, 도면으로 그려서 표현하면 한마디의 말도 필요없게 됩니다...
그만큼 디자이너에게 있어서 도면이란 매우 중요한것입니다..
타인과 대화를 나누는 창구 역활을 하니까요...
엄청나게 많은 디자이너의 생각과 아이디어에 대한 정보가 빼곡하게 들어가있는것이 바로 도면입니다...
자신의 아이디어를 구체화시켜서 객관적으로 현실적으로 표현한 매체..
도면을 잘 들여다 보면 바로 디자이너의 생각을 읽을 수 가 있는것입니다...
어설프게 그린 도면은 자칫 제 3 자에게 디자이너 자신의 의도를 제대로전달하지 못하고 오해와 억측을 불러일으켜 잘못된 결과물을 양성하는 그러한 불상사를 초래합니다.
도면의 선하나 선하나의 굵기 치수선의 표기 텍스트의 기입등등...
그 모든것 하나 하나가 다 데이터이고, 정보이고, 자료이고, 생각이고, 디자이너 자신의 아이디어를 압축해놓은 객관적 자료이기 때문입니다...
대충 그린 도면은 안그린것 보다 못한 결과를 불러냅니다...
디자이너의 의도가 잘못 전달되기 때문이죠...
실무에서는 그런 경우 많이 있읍니다...
시간이 없어서, 규모가 작은 공사라서, 디자인할게 없어서, 공사비가 적어서, 기타 등등의 말도 안되는 이유로 도면작업을 소흘히 하고 대충대충 그려서 현장 나가고 그러한 일들 참 많습니다...
심지어는 평면도 한장만 달랑 가지고 현장 나가서 시공하라고 내보내는 그런 사례도 경험해보았읍니다...
어처구니 없죠...(-.-)
제 대학때 이야기 하나 더 해보지요...
외국유학을 갖다오신 교수님이셨읍니다...
공중전화 부스를 디자인하는 과제가 있었는데..
간략하게 삼면도(top front side)만 그려서 제출했죠...
결과는?...
"... 다시 그려와라...이건 도면이 아니다 낙서에 불과하다..."
아무런 말씀없이 그 한마디뿐...
첨엔 도면의 선들이나 테크닉적인게 부족해서 그런줄 알았읍니다..
다시 그렸죠..역시 top, front, side 만 그려서..
역시 빠구....
교수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더군여...
당신이 공중전화 부스를 디자인하는 실무를 외국에서 겪을때...
그 작디 작은 공중전화 부스 하나 설계하는데 도면을 30 장도 넘게 그려내면서 당연하다고 말하는 외국 디자이너들을 보면서 무척 충격이였다고 말씀하시더군여...
그만큼 정확하고 디테일하고 세부적인 사항 하나하나까지 빠짐없이 정확하게 설계한다는 것이죠..
외국의 사례에선...
심지어 나사못(피스)하나 박을 구멍의 위치 간격까지도 하나 하나
빠짐없이 다 표기를 한다하니...
"...설계를 함에 있어 도면에서 대충이란 표현은 없다..."
"내가 그린 도면을 가지고 100명의 엔지니어 기술자에게 나눠주고 단 한
마디의 부연 설명도 하지않고 제작를 시켰을때, 그 100명의 엔지니어
가 만든 결과물이 모두 동일하게 나올때에야 비로소 그 도면이 제대로
그려진 도면이라고 부를수있다..."
도면이라 함은 이 세상 그 어떤 사람에게 보여주고 제작이나 시공을
지시해도 항상 같은 결과물이 나올수있는 정확한 데이타베이스라고
저는 배웠고 또한 그렇게 생각합니다..
도면의 중요성...
인테리어 실무를 겪으면서 참으로...
저자신이 부끄러운 그런 도면들을 많이 그려왔읍니다...
이젠 그러지 말아야지...이건 아닌데...
하면서도 변명아닌 변명으로 그러한 디자이너로써 부끄러운 행위를 계속 반복하게 되는 현실이 참으로 괴로왔읍니다..
님...
길고 긴 장문의 내용을 이렇게 쓰는 이유는
절대로 스스로가 부끄럽게 생각되는 그러한 도면밖에는 그리지못하는
디자이너가 되지말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입니다..
아직 배우는 학생이시고 한창의 나이시니까..
선배들이 현실에서 디자이너로써 부끄러운 행위들을 하더라도 님께서는 앞으로 훗날 디자이너가 되신후에 그러한 선배들이 밟은 과오의 전철을 되밟지 말길 바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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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여 옥희에여^^
전 짐 학원갈라구 준비하구여...선배님들께 물어보구 싶은게 있어서
일찍 글을 올립니당^^
저,,푸르나이 선배님이 글 올리신거 봤거든여~~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되고 싶으면 설계공부를 하라구 하셨자나여
저기여 설계 공부 할라구 하니깐여 막상 어떤공부를 해야할 지.. 막막 하네여^^
사실 학교 다니면서 한 학기동안 배운게 별루 없구여 또 제도 시간에두 하기시러서 맨날 도망만 다녔거든여....^^;:(학점이 장난 아니에여)넘 힘들어여 허리두 디게 아푸구....ㅠ.ㅠ
생각을 고쳐먹구여 담 학기 복학 할떄까지 설계 공부줌 해둘라구여...
조언 줌 부탁 드립니당
맨날 부탁만 드리니깐
왠지 죄송하네여....
그래구 부탁드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