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감동된 모든 자와 자원하는 모든 자가 와서 회막을 짓기 위하여 그 속에서 쓸 모든 것을 위하여, 거룩한 옷을 위하여 예물을 가져다가 여호와께 드렸으니>(출애굽기 35:21)
모세는 출애굽기 35장에서 회막(성막)을 짓는 방법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
구약에서 성막은 현재 시대의 광야교회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성막을 짓는데 각종 재료를 소유물 중에서 자원하는 마음으로 드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성막은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고 있습니다.
성소 뜰에 있는 번제단은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을, 물두멍은 성결하신 예수님을 의미합니다.
떡 상은 생명의 떡이신 예수님, 금 촛대는 빛이 되시는 예수님, 향로는 기도하시는 예수님을 의미합니다.
언약궤 안에도 만나를 담은 금 항아리(하나님은 광야에서 배불리 먹이시는 분이심을 기억하게)와 아론의 싹 난 지팡이(하나님은 택한 자에게 부활 생명을 주심을 기억하게)와 언약의 돌판들(십계명에 기록된 약속의 말씀을 기억하게)이 있어 예수님을 의미하는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금향로와 사면을 금으로 싼 언약궤가 있고 그 안에 만나를 담은 금 항아리와 아론의 싹 난 지팡이와 언약의 돌판들이 있고>(히브리서 9:4)
우리가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너희의 소유 중에서 너희는 여호와께 드릴 것을 택하되 마음에 원하는 자는 누구든지 그것을 가져다가 여호와께 드릴지니 곧 금과 은과 놋과>(5)
신약시대에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성막을 잘 지어야 하듯이 자원하는 마음으로 드리는데 소유물 중에서 드리라고 하십니다.
교회는 천로역정을 향하는 과정이며 재산이 많아서 드리는 것도 아니고 우리가 가진 것 중에서 드리는 것입니다.
교외에 와서 남의 교회에 온 것처럼 구경하듯이 오는 것은 안 됩니다.
교회는 구원받은 사람들의 모임이고 자신이 가진 것으로 자원하는 마음으로 섬기는 곳이어야 합니다.
드리는 가치도 중요하지만 소유 중에서 자원하는 마음이 더 소중합니다.
<너의 가운데 모든 남자는 일 년에 세 번 곧 무교절과 칠칠절과 초막절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택하신 곳에서 여호와를 뵈옵되 빈손으로 여호와를 뵈옵지 말고>(신명기 16:16)
마음이 있는 곳에 가치를 두고 살아갑니다.
어떤 집사님이 목사님! 사업을 크게 하여 교회에 도움이 되려고 하니 기도하여 주셔요? 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노력하시는 집사님을 보면서 사업이 잘되리라고 생각이 들었으며 기도하여 주었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섬기기를 주께 하듯 하고 사람들에게 하듯 하지 말라.>(에베소서 6:7)
이런 사람은 교회 중심으로 살아가고 자원하는 마음으로 섬깁니다.
저는 담임 목사로 교회의 전반적인 상황을 책임지고 운영합니다.
일주일에 11번 정도 설교를 하는데 하나님의 말씀을 잘 전하기 위해 사람의 말이 전해지지 않게, 내 스타일로 하지 않고 안성맞춤 형 설교를 하려고 기도하면서 준비를 합니다.
설교를 잘하지 못할 때도 이렇게 준비해서 설교하면 성도들이 은혜를 받습니다.
30년 설교를 하였지만 설교 내용보다 어떤 마음으로 설교를 하였는지가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성지순례를 가면 골고다 언덕을 십자가를 메고 가는 길이 있다고 합니다.
그 길을 걸으면서 십자가를 지고 가는 많은 사람이 눈물을 흘린다고 합니다.
그 길을 걸으면서 예수님을 생각하게 되고 성공의 길이 아닌 실패의 길을 끝까지 걸어가신 예수님의 사랑에 감격하게 된다고 합니다.
<또 무리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누가복음 9:23)
십자가의 길을 묵상하면서 가면 그 길이 힘들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으면 좋은 성도가 되고 은혜를 받지 못하거나 떨어지면 교회에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성막에 드리는 예물의 종류가 다양하였지만 자원하는 마음으로 드렸습니다.
<마음에 자원하는 남녀는 누구나 여호와께서 모세의 손을 빌어 명령하신 모든 것을 만들기 위하여 물품을 드렸으니 이것이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자원하여 드린 예물이니라.>(29)
형편에 따라 금이나 염소 털로 드렸지만 하나님의 성막은 이렇게 자원하는 마음으로 드린 예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렇게 할 때 하나님 앞에 떳떳하게 살아갈 수가 있습니다.
부족한 나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신 것에 감사를 드립니다.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디모데전서 1:12)
우리 모두다 하나님의 그 크신 은혜를 받았으므로 충성스럽게 하나님 나라의 일을 행합시다. 아멘!
<충성된 사자는 그를 보낸 이에게 마치 추수하는 날에 얼음냉수 같아서 능히 그 주인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느니라.>(잠언 2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