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24. 10. 22. 화요일.
아침 일찍부터 가을비가 내리기에 바깥으로 나가지도 못한 채 하루 내내 아파트 안에서 머물렀다.
큰딸이 친정에 들르면서 이번 노벨 문학상을 받게 되었다는 <한강> 소설가의 소설 가운데 하나인 '소년이 온다' 장편소설을 내게 내밀었다.
소설을 읽었으나 내 취향과는 거리가 너무나 멀다. 건성으로 빠르게 읽은 탓으로 줄거리가 아리송송해서 인터넷으로 검색한다.
아래 자료를 보았기에 내 임의로 퍼서 여기에 올린다. 설명이 아주 좋다.
'소년이 온다'의 소설에 내가 별 감흥이 없는 이유는 있을 것이다.
당시 나는 서울 용산구 삼각지 MND에서 근무하고 있을 때였고, 1979년 12·12사태 그날 밤에 비상 당직을 수행하고 있었다. 3명이 근무하다가 어떤 낌새를 알았고, 상급자에게 보고했고, 상급자는 국장 현역소장에게 보고했는데도 별다른 지시가 없어서 이제나 저네나 그저 불안한 상황만 살폈다.
예상했던 대로 한순간 건물 북측 4층 유리창이 난사되는 총기에 순식간에 박살이 났고, 암흑천지가 되어 ....
비상근무자 말단인 나는 벌벌 떨면서 숨어서 긴긴 밤을 지새웠다. 정말로 공포스러운 그날밤.
그 이후 1980년 5·18 광주사태가 발생되었고, ......
총기 관련 부서에 근무하기에 시시각각으로 보도되는 뉴스에 촉각을 세워야 했다.
얼마 뒤에는 타부서로 전출하여 수십 명의 기자가 들락거리는 공보관실에서 근무하면서 숱한 군부, 정치계 뉴스의 진위를 엿보았다.
*진위(眞僞) : 참과 거짓 또는 진짜와 가짜를 아울러 이르는 말
내가 경험했던 당시의 상황에 비춰보면 위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의 이미지로서는 나한테는 감흥을 별로 주지 못한다.
소설에서는 살 떨리는 실체 광경을 전혀 묘사하지 않았다(못했기에).
* 한승원의 딸인 한강은 1970년생이고, 5·18광주사태 당시에는 광주에서 살지도 않았다.
아버지 한승원 소설가는 광주사태 이전에 광주를 떠나서 다른 지역에서 살았기에 당시 10살인 한강으로서는 광주사태의 실상을 직접 체험하지도 못했다. 훗날 아버지 한승원의 메모지를 보고서 광주사태를 얼추 짐작했다고 한다.
* 작가 한강은 당시의 군부세력가인 전두환, 노태우한테 고마워해야 할까?
덕분에 글 소재를 얻어서 소설을 썼으니까.
* 광주사태 인명피해 : 민간인 195명 사망. 부상자는 엄청나게 많을 터...
다음은 인터넷에서 발췌한 내용 :
작품소개
《소년이 온다》는 소설가이자 시인인 한강의 6번째 장편소설이다. 2014년 창작과비평사에서 출판했다.
1980년 5월 18일부터 열흘간 있었던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의 상황과 그 이후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소설이다.
줄거리
1장 : 어린 새
알 수 없는 서술자가 소년 '동호' 를 지켜보며 서술합니다. 5.18 민주화 운동을 하던 시절, 동호는 같이 길을 가던 친구 정대가 군인들의 총을 맞아 쓰러져 죽는 것을 보면서도 혼자 도망친 것 때문에 죄책감에 시달립니다. 이후 정대를 찾기 위해 민주화운동을 하는 사람들과 함께 상무관에서 시신들을 수습하는 일을 돕습니다.
2장 : 검은 숨
이번에는 총을 맞고 죽은 정대의 영혼 시점에서 서술되는데요. 정대는 자신의 몸이 수많은 시신들과 함께 쌓여 있다가 불태워지는 모습을 지켜봅니다. 그러는 동안 누나의 죽음을 직감하고, 자신과 누나를 죽인 사람들을 원망하고, 썩어 가는 자신의 시체를 증오하기도 하지요. 시신이 다 타서 없어지자 자유롭게 떠돌아다닐 수 있게 된 정대는 동호에게 찾아가려 하지만, 그 순간 동호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3장 : 일곱개의 뺨
3장의 주인공은 1장에서 동호와 함께 시신 수습을 도왔던 여고생 은숙으로, 지금은 출판사에 취직한 모습입니다. 은숙은 민주화운동에 참여하지 않고 살아남았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며 하루하루 공허한 삶을 살아갑니다. (이때 은숙의 회상에서 동호가 도청에 남아 계엄군과 싸우다 죽었음이 암시됩니다) 은숙네 출판사는 희곡집을 출판하려 하지만 검열에 의해 내용이 전부 삭제당하는데요. 이에 극단은 처벌을 피하면서도 공연을 하기 위해 대사를 읊는 대신 입모양으로만 전달하는 방법을 선택합니다. '당신이 죽은 뒤 내 삶이 얼마나 불행해졌는가' 를 이야기하고 민주화 운동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연극을 보며 은숙은 눈물을 흘립니다. 참고로 챕터 제목은 은숙이 이 희곡집을 번역한 사람이 어디 있는지 추궁당하며 맞은 일곱 대의 따귀를 의미합니다.
4장 : 쇠와 피
동호가 죽었던 날 밤, 계엄군과 싸우기 위해 도청에 남았던 한 남자의 시점에서 전개되는 이야기입니다. 당시 시민들은 총을 소지하고 있었지만 군인들을 차마 쏘지 못하고 체포됩니다. (군인들은 동호를 비롯한 어린아이들도 가차없이 쏘아 죽입니다. 이러한 군인들과 시민들의 대조적인 모습이 잘 드러납니다) 체포되었던 시민들은 끔찍한 고문을 견뎌낸 끝에 석방됩니다. 그러나 서술자는 계속해서 살아남았다는 치욕과 당시의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불행한 삶을 살고 같은 시민군이었던 진수는 끝내 자살을 택합니다. (문맥상 자살한 것으로 보여요)
5장 : 밤의 눈동자
주인공은 1장에서 동호, 은숙처럼 시신 수습을 했던 선주입니다. 선주는 시민군들의 증언을 받아 책을 쓰고자 하는 한 작가의 인터뷰 요청을 받습니다. 선주는 녹음을 준비하면서 십대 때 여공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고, 노조원들과 함께 시위를 했던 일, 민주화운동 때의 성고문이 트라우마로 남은 일 등을 회상합니다. 당시의 기억을 끄집어내는 것이 너무 힘들었던 그녀는 결국 인터뷰를 거절합니다. 그러나 결말에서 큰맘 먹고 예전에 같이 노동운동을 하다가 오랫동안 연을 끊고 지냈던(이것 역시 고통스러운 상황을 피하기 위한 선택이었죠) 성희 언니의 문병을 갑니다. 이는 선주가 여전히 용기를 내어 무언가(아픈 기억, 힘든 상황, 불합리함 등)에 맞서고자 하는 의지를 갖고 있음을 보여 주지요.
6장 : 꽃 핀 쪽으로
동호 어머니의 시점에서 전개되는데요. 동호 어머니는 그날 밤 동호를 데리러 도청에 갔지만 끝내 아들을 데리고 나오지 못했습니다. 그 후로 다른 유가족들과 함께 시위를 하다가, 동호 아버지가 병으로 돌아가신 이후로는 집회를 하는 대신 계속해서 동호를 그리워하며 살고 있습니다. 6장은 어떠한 사건이 있기보다는 자식을 그리워하는 어머니의 마음이 너무도 절절하게 느껴져서 인상적이고 슬펐던 챕터였어요.
..... 당시 보안사령관이었던 전두환 소장은 1979년 12·12 군사 반란으로 군부 권력을 장악하고 정치적인 실세로 등장을 했다.
이후 전두환을 중심으로 한 신군부는 1980. 5·17군사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장악하고 5·17 쿠데타에 항거한 5·18 민주화운동을 무력으로 진압했다.
전두환은 1980년 8월 22일에 육군 대장으로 예편했고, 1980년 9월 대한민국 제11대 대통령이 되었다.
광주 5·18 민주화운동은 1980년 5월 18일부터 27일까지 광주광역시에서 발생한 역사적 사건으로, 시민들이 군사정권에 맞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요구하며 일어난 민주화 운동.
이 사건은 대한민국 민주화의 이정표가 되었으나 현재도 일부에서는 북한군 개입설과 같은 역사 왜곡이 제기된다.
지만원 박사가 12년간 연구하여 발표하고, 뉴스타운지가 보도한 5·18 광주 북한특수군 600명 참전 내용과 ‘제37광수
박승원 상장’이 5·18 광주 북한특수군 이란 것을 구체적으로 증명 했다는 것이다.
‘제37광수’(제37광수는 5·18 당시 광주 폭동에 참가한 광주 북한 특수군을 말함) :
지만원 너는 정말로 ....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에서는 사진 속 시민군은 차복환씨라고 판명했으며, 북한특수군 침투 주장도 사실이 아님을 밝혔다.
12·12사태 주역 : 맨 아래 외쪽부터 4번째 노태우소장, 5번째 전두환소장, 7번째 국방부 군수차관보 유학성 .....
1980. 5.14. 서울 보안사령부에서 사진 촬영
이후에 이들 모두는 승승장구한다!
* 5·18. 나흘 전에 이렇게 모여서 사진 찍었다고?!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사진 맨 아래 왼쪽에서 7번째 유학성 :
국방부군수차관보 신분으로 1212군사반란에 가담.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에는 제3야전군사령관으로 취임,
그후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 임명직 위원 10인 중 1인이 되었음.
5·18광주민주화운동 원인 :
1980년 5월 15일 서울역 시위 등 학생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신군부세력을 위협하자 신군부세력은 1980년 5월 17일 '비상계엄 전국확대조치'를 발표했다. 집권세력은 그들의 구상을 실현시키기 위하여 광범위하게 분출되는 국민들의 저항에 군사적으로 대응하면서 민주인사에 대한 대대적인 체포와 투옥을 시작했다.
왜 하필이면 광주인가?
광주에서 발발한 이유는 무엇일까?
누구를 체포 투옥했다는 것일까?
이에 대한 자료는 지극히 부실하다.
광주시민군은 카빈소총과 탄알 등을 어디에서 어떻게 엄청나게 획득했는가?
민간인이 군사용 무기를 그렇게 쉽사리 획득한다고?!
예비군용 무기를 보관하는 지방경찰서 등에서는 어떻게 탈취당했는가?
* 위 ''그들의 구상을 실현시키기 위하여' 이 문구가 주는 의미는 무엇을 뜻하는가?
훗날 전두환 노태우 등을 누가 사면해 주었는가? 왜?
누가 건의해서?, 누가 사면조치했는가?
사건 순서 :
1979년 10월 26일: 중앙정보부장 김재규가 박정희 대통령 암살 (10·26 사건)
1979년 10월 27일: 최규하 과도정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비상계엄 선포
1979년 12월 12일: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본부장 전두환 보안사령관의 군사반란 (12.12 사태)
1980년 5월 15일: 서울역 민중시위, 광주 도청 앞 민중시위
1980년 5월 17일: 김대중, 김영삼, 김종필 등 체포 감금. 수도경비사령부 병력 국회 점령, 비상계엄 전국확대 조치(5.17 내란)
1980년 5월 18일: 새벽 2시 제7공수부대 조선대학교와 전남대학교 점령, 계엄군의 무차별 시위 진압 개시.
1980년 5월 27일: 군인 25,000명을 투입하여 계엄군이 전라남도 도청을 점령하며 진압 작전 마무리.
위 소설을 두 번 거듭 읽고 내 소감을 말했더니만 책을 전혀 읽지도 않은 아내가 지청구를 퍼붓는다.
"그냥 소설이어요."
나는 입 꾹 다물었다. 아는 바가 없어서...그런데도 의문과 질문이 위처럼 꼬리를 문다.
나중에 보탠다.
그 당시는 물론이고 정년퇴직한 지도 오래된 지금도 나는 먹고 사는 데에만 급급해서 모든 게 시시하다.
* 위 사태에 대해서 나한테는 의문투성이다.
실상은 너무나 처참하고 잔인했고, 훗날 사건의 진위가 너무나 허술하고, 훗날 기록들이 가짜 짝퉁 거짓말만 난무하다는 느낌이다.
내 큰딸 덕분에 장편소설 한 권을 읽었다.
4차례나 거듭해서 읽었으나 .... 답답하다.
시대 상황의 앞뒤가 30년 이상(2010년 운운하며)이 마구 헝클어진다.
한강 소설가의 많은 작품 가운데 어느 작품을 선정해서 노벨문학상 수작작품으로 선정한 것일까?
소설 내용보다는 외국어 번역과 통역의 등의 덕택이다' 내 솔찍한 느낌이다.
하나회 명단
2024. 10. 22. 화요일.
5·18 ‘진실의 문’ 연다 1/ ① 軍레커 몰고 무기고 담장 돌진… 청년 20명 ‘우르르’ -
위 제목으로 검색하면 많은 자료가 뜬다.
위 자료는 1 ~3까지 있다.
⑩ “조사위가 내세운 ‘1번 광수’ 차복환은 가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