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의 자멸과정은 대중의 부가 어떤 특수 이익집단으로 이동하는 과정입니다.
결국 불환화폐의 자멸과정은 부가 한쪽으로 쏠리는 극심한 양극화 현상을 낳습니다.
또한 결국에는 붕괴를 할 수밖에 없는 운명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달러의 성장과정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모습으로, 달러의 파워가 강할수록 달러의 임종이 더욱더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도식화하면 달러파워가 포물선을 그리다가 임계점을 넘어서버리면서 급속하게 쇠퇴해져가는 과정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달러가 전 세계인의 기축통화가 되고 또 달러의 역할이 강력해질수록, 달러 스스로가 달러를 해치는 것은 어찌할 도리가 없는 숙명인 것입니다. 이것은 달러라는 화폐가 미 정부의 신용 이외에는 연결고리가 아무것도 없는 불환화폐라는 속성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달러는 오로지 미국의 국제적인 파워와 미국민을 바탕으로 한 왕성한 경제력에 의해서만이 기축통화로서의 그 기능을 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달러가 지속적으로 전 세계인의 통화가 되고 강력한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미 정부와 미국민이 제공하는 끊임없는 영양분을 제공받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중에서도 달러파워의 가장 근본적인 원천은 바로 미국민들입니다. 즉 미국민들의 완성한 경제력입니다. 만약에 이들이 달러에게 제공해줄 수 있는 영양소를 더 이상 만들어 낼 수 없다면 달러는 그 운명을 다하는 순간이 왔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달러가 세계적인 통화가 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찍혀져야 하고 그리고 더욱 강대해져야 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들 스스로를 잡아먹을 수밖에 없는 태생적인 운명과 그들에게 끊임없는 영양분을 제공해줄 수 있는 미국민의 건전한 성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달러는 멈출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달러가 불환화폐이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금과 같은 실물자산을 토대로 한다면 이러한 불환화폐의 태생적인 한계는 완전히 극복이 될 것입니다. 금 자체가 모든 통화의 근본이 되기 때문에, 환율의 변동 없이 모든 것이 공평하고 정당하게 재단이 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달러의 자멸과정은 71년 닉슨의 금 태환 정지 이후, 70년대 중반부터 시작됩니다. 그리고 다우지수의 1966년부터 1982년까지, 약 8년에 이르는 500~1000의 박스권을 뚫는 시점인, 8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실시가 됩니다.
다우지수는 1980년대 중반부터 2000년 1월까지 15년에 걸쳐 11750포인트까지 약 10배 정도의 대 상승을 합니다. 이때는 미국 경제와 더불어 세계경제는 일단 수치면에서 비약적인 성장을 하게 됩니다. 성장의 주동력은 부동산과 주식 등 대표적인 소득자산을 바탕으로 한 미국 중산층들의 왕성한 소비력이었습니다. 그것을 바탕으로 해서 중국을 중심으로 한 브릭스는 급속도로 성장을 이루어 내게 됩니다.
전 세계 소비의 70%를 미국민이 담당해 줌으로써, 전 세계 경제는 겉으로는 일단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어내게 됩니다. 이때의 근본적인 소비의 동력은 미국민의 부동산과 주식을 담보로 한 부채이었습니다.
그리고 2000년도 이후의 경제성장의 모습도 역시 부채를 기반으로 한 미국민의 왕성한 소비력을 바탕으로 지속됩니다. 이번에는 아무런 신용도 없는 길거리의 부랑자에게도 집을 살 수 있는 능력을 쥐어 줍니다. 집값이 미리 오를 것을 예상하여, 집값의 거의 전부를 빌려줍니다.
이러한 미 정부의 행태는 미국민의 건전한 소비문화를 유도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민을 소비 자체가 바로 최고의 문화인 소비 지상주의 문화를 유도하는 것이었습니다. 미국민의 부를 건실하게 증진시키는 것이 아닌, 미국민의 기존의 축적된 부는 물론이고 미래의 재산까지 모조리 뽑아가는 최악의 정책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 미정부가 미국민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민을 그 누군가의 이익을 위해 철저하게 이용하는 교묘한 책략이었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한마디로 미 중산층들은 물론 미국민들 거의 대부분은, 그들 자신의 부를 일차적으로 다 빼앗기고, 그리고 그 누군가에게 미 정부의 달러를 전달하는 아주 유용한 통로로 사용되어 왔다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식으로 무려 대략 40여 년에 걸쳐, 미국민의 실질적인 부는 물론, 끌어다 쓸 수 있는 모든 한도를 다 소진케하여, 현재 미국민에게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미 중산층은 이미 붕괴되었습니다. 미국은 내부로부터 이미 무너진 좀비국가입니다. 그러나 달러를 끝없이 찍어대고 있기에, 겉으로 보기에는 아직 최악의 상황으로 보이지 않고, 오히려 경기가 좋아진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거기에다가 대표적인 경기회복 신호인 다우지수가 역사적인 신고가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더욱더 대중들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 심리에 부흥한다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대중들의 체감경기는 최악이지만, 주가지수는 사상 최대라고 하는 상황은 그 무엇으로도 설명할 수 없는 아이러니한, 정말 코미디 같은 상황이라 하지 않을 수 없지만 말입니다.
하여튼, 이것이 겉으로 드러난 미국경제를 중심으로 한 80년대 중반 이후의 세계경제의 성장모습입니다.
이것을 제조업 중심에서 벗어난 금융 강국으로서의 선진 금융기술로, 미국의 성장을 설명해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정설로 받아들여집니다. 그리고 다른 측면으로는 달러의 혁혁한 활동 모습이고, 달러가 비상하는 시기라고 표현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서두에서 밝혔듯이, 세계경제 성장이라는 화려한 모습보다는, 진실은 미국 대중들의 부를 하나도 남김없이 빨아들이는 과정이었습니다. 그리고 미국의 금융강국으로서의 선진 금융기법의 실체는, 전 세계 택스헤이븐 지역망을 근거지로 해서, 미국채를 정점으로 한 채권시스템과 파생시장이라는 금융무기에 지나지 않습니다.
1980년대 이후의 금융강국으로서의 미국 성장의 실체는 순전히 달러를 통한 파생 장세였다라고 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즉,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미국의 수치상의 경제성장은 건전한 실물경제를 바탕으로 한 것이 아닌, 양극화가 극심하게 진행되는 불환화폐의 대표적인 폐해인 돈질의 장세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무대가 미국 내부로부터 이제 전 세계로 옮겨, 강력해진 것처럼 보인 달러를 통해서, 전 세계 대중들의 부를 빨아들이는 아주 효율적인 과정이라고 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달러의 부의 수탈과정을 그려나가는 단순한 과정이라고도 표현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설계자 측면에는 대중들의 부를 빨아들이는 가장 효율적인 시기였다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즉 경제 성장이라는 이름을 통하여, 대중들의 부를 한쪽으로 급속히 이전시키는 아주 잔인한 기간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것의 대표적인 폐해 중의 하나인, 바로 빈익빈 부익부라는 극심한 양극화 현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달러(불환화폐의 상징으로, 금본위제 하의 달러와는 근본적으로 틀림)는 최대의 수탈도구로써 가장 효율적으로 미국민을 포함한 전 세계 대중들의 부를 훔쳐 간다는 측면에서, 설계자들의 가장 유용한 도구의 역할을 해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한편으로는 경제성장의 시기는 달러의 자멸과정이기도 합니다. 대중들의 자산수탈 과정을 통해서, 달러는 기축통화로써 달러 스스로 수없는 상처를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달러가 가장 효율적인 수탈도구가 되기 위해서는, 달러의 숙주인 미 정부의 거대한 재정적자와 무역적자를 통한 끝없는 달러 뿌리기가 선행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근본적으로 미정부의 세계의 패권국가로서의 강력한 역할과 그리고 미국민의 최대한의 소비심리가 바탕이 되지 않으면 결코 이루어질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달러라는 불환화폐는, 어떤 특수집단의 이익을 위해서는, 달러 스스로가 희생되지 않고서는 결코 설계자들의 가장 효율적인 도구가 될 수가 없음을 의미합니다.
또한 달러의 희생은 곧바로 달러기축의 바탕이 된 미정부와 미국민의 거대한 희생을 필요로 한다는 점입니다. 이처럼 달러가 전 세계인의 자산탈취라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전제가 바로 미국민과 미정부의 희생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언제부터인가 미정부는 미공화국이라는 개념을 과감히 집어 던져버리고, 미 제국이 되어 버렸고 미국민을 가차 없이 버렸던 것입니다. 즉 지금의 미국은 미국민을 위한 공화국이 아니고, 어떤 특수 이익집단의 숙주인 제국이 되버린 것입니다.
한마디로 달러라는 불환화폐는, 숙주의 골수가 완전히 뽑힐 때까지의 거대한 희생이 없이는 결코 자산 탈취도구로서의 불환화폐의 목적을 이루어나가는 데, 단 한 발자국도 나갈 수 없음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그 임계점을 넘어서버리면 달러기축을 기획한 설계자들도 결코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를 수밖에 없습니다.
이처럼 달러라는 불환화폐는 일차적으로 자신의 숙주의 거대한 희생과 그리고 결국 자신을 스스로를 갉아먹음으로써 결국 붕괴되어야 하는 어쩔 수 없는 태생적인 한계를 가지고 태어난 것입니다. 그리고 달러 기획한 설계자들은 당연히 달러의 불환화폐로서의 속성을 이미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쨌든 특수 집단으로의 부의 이동과정은, 경제성장이라는 용어를 빌어, 달러라는 불환화폐를 통하여 이루어짐과 동시에, 또 다른 측면으로는 달러의 자멸과정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상기의 과정을 간단하게 요약하면, 60년대까지는 달러기축을 위한 건전한 경제 시스템을 바탕으로 해서 미국민의 진정한 부가 축적되는 미국의 진정한 실질 경제성장이 있었고, 그리고 70년대 중반부터는 일차적으로 미국민들의 이러한 소중한 결실들을 아주 교묘하게 훔쳐 가고, 순차적으로 1980년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부채를 통하여 미래의 저축까지 다 뽑아가 버립니다. 그리고 최후에는 미국민의 손을 통하여 연준과 같은 중앙은행의 돈 찍는 능력까지도 독점을 해버립니다.
결국 지금은 미국민의 골수까지 다 빨림 셈이고, 이러한 과정은 전 세계로 확대되어 각국의 정부와 달러를 통로로 해서 전 세계인의 골수까지 다 빨아가는 과정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달러의 최대의 희생제물은 아이러니하게도 바로 미국민들 그들 자신입니다.
그리고 미 공화국입니다.
이들은 미국이라는 탈을 쓴 다국적 자본가들(다국적 기업도 사실은 설계자 부류의 작은 손끝에 불과하다)과 같은 특수집단들을 위해서 그들의 모든 것을 다 내주고도 그들 후세대 돈까지도 모두 다 써버렸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 또한 달러가 전 세계인의 기축통화로서의 운명을 거의 다해가고 있다는 분명한 이유가 될 수 있고, 또한 달러가 화폐로서의 그 기능을 다하고 붕괴할 수밖에 없는 명백한 이유가 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럼 어떠한 식으로 설계자들이 대중들의 돈을 훔쳐 가는지 그리고 대중들의 손을 통하여 국가와 연준과 같은 중앙은행의 돈 찍는 독점권을 획득해 나가는지에 대해서 조금 구체적으로 들여다보기로 합니다.
다음 편에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