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마운틴에서 시작한 전국 산꾼 모임이 이제는 OK마운틴에서 주최하는 모임은 없어진 대신 몇 차례에 걸쳐 광인님이 중심이 되어 주최를 했다.
하지만 작년에는 광인님이 큰 수술을 하는 바람에 개최되지 못하였고 올해 3월에 모인다는 연락이 왔다.
그러나 우리 산악회 유적 답사와 같은 날이라 망설이고 있는데 다시 연락이 왔다.
보고 싶다면서 꼭 참석해 주길 바란다는 연락이다.
광인님 카페에 들어가 보니 역시 밤도깨비님과 제가 꼭 참석해 주길 바라는 댓글이 달려있다.
결국 참석하겠다는 연락을 하고 어떻게 갈까 망설이다가 포항 산사람들 카페에 들어가 보니 버스를 대절해서 간다고 한다.
포항팀과 같이 가기로 하고 밤도깨비님 한테 전화를 하니 역시 망설이고 계신다.
홍천 팔봉산 근처에 오토 캠핑장을 짓는 관계로 바쁘다고 하신다.
그래도 2년만에 보는데 얼굴한번 보자고 하니 참석하겠다고 한다.
저녁에 포항산사람들 산악회 회장님이신 권경연님께 전화를 하니 5시 20분에 포항IC에서 만나자고 한다.
어제도 두릅을 따러 간다고 새벽에 나갔는데 오늘 또 새벽에 출발을 한다.
차를 주차시키고 도로를 건너는데 버스가 도착한다.
회장님과 인사를 한 후 차에 오르니 모두들 잠을 자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최중교씨가 참석 한다고 했는데 보이질 않는다.
나도 바로 잠을 잔다.
칠곡 휴게소에서 아침을 먹고 다시 출발하는데 아직도 비몽사몽이다.
8시경 대야산 주차장에 도착하니 울산의 정원식씨 일행이 기다리고 있다.
다른 팀은 둔덕산을 거쳐 농암으로 산행을 하지만 울산, 포항팀은 점심 준비 관계로 대야산 산행을 하기로 한다.
용추폭포-월영대-밀재-대문바위-대야산 정상-용추폭포로 돌아내여오는 원점회귀 산행을 한다.
월영대에서 간식을 먹고 빠르게 진행을 하니 정원식님과 권경연님 그리고 여자분 한분만 따라온다.
다른분들은 간격이 조금씩 벌어진다.
밀재에서 후미가 올때까지 휴식을 취하고 다시 대문바위에서 또 후미가 올때까지 한참을 쉰다.
정상에 도착하니 다른 산꾼들도 올라와 있다.
정상에서 간식과 막걸리를 한잔씩 하고 조금 쉬었다가 내려온다.
올라갈때는 주로 정원식님과 이야기를 나누었고 내려올때는 권경연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계곡에서 세수도 하고 한참을 쉬다가 주차장에 도착하니 밤도깨비님이 농암에 도착했다면서 빨리 오라고 한다.
아직 후미는 우리보다 한참 뒤에 오고 있으니 정원식님이 자기 차를 타고 먼저 가자고 한다.
모임 장소인 농암의 대정공원에 도착하니 준희님과 밤도깨비님, 조진대님, 녹산님, 신선님...
20여분이 기다리고 계신다.
서로 인사를 나누고 밤도깨비님은 레키 스틱을 저에게 선물로 주신다.
저도 어제 아침에 채취한 두릅을 주고 포항팀이 오기를 기다린다.
점심이 포항차에 실려 있기 때문이다.
조금 있으니 둔덕산 산행을 하신 분들이 서울 버스를 타고 오신다.
신산경표의 저자이신 박성태님, 광인님, 높은산님 등등
2시 10분경 포항 버스가 도착하고 점심을 먹는다.
회덮밥에 문어가 주 메뉴다.
거기다 막걸리와 소주가 곁들여진다.
우리 자리는 준희님, 박성태님, 녹산님, 신경수님, 조진대님, 밤도깨비님, 높은산님과 같이 자리를 한다.
모두들 1대간 9정맥은 기본이고 기맥과 지맥도 수없이 한 대단한 산꾼들이시다.
심지어 100지맥 이상을 하신 분도 계시고 우리나라 최고의 산줄기 산꾼들이 이자리에 모인 것이다.
모두들 평소 존경하는 기라성 같은 선배님들이다.
좀 있으니 신경수님이 산행을 마치고 우리 자리에 합석을 한다.
오늘의 최고 핵심멤버들과 함께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면서 곡차를 곁들인다.
적당히 곡차가 돌아가고 이제 지역별로 소개를 하는 인사 시간이다.
광인님이 사회를 보면서 우리 자리의 원로분들을 한분한분 호명을 하면서 소개를 하고 이제 단체로 오신 팀들을 소개한다.
나는 포항팀들과 함께 인사를 하려고 하니 앉아 있으라 한다.
다들 소개를 하고 혼자서 오신 지역분들을 소개하는 시간이다.
먼저 경주에서 참석한 나를 소개하면서 바쁜데도 불구하고 여기까지 참석해 주어서 고맙다는 광인님의 멘트다.
많은 산꾼다운 산꾼들 앞에서 소개를 받으니 기분이 좋다.
곡차를 조금 더 마시다 4시 30분경 해산을 하기로 한다.
뒷정리를 한 후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각자 고향앞으로 출발을 한다.
버스를 타고 오는데 차 안에서도 쇠주를 한잔씩 한다.
모두들 한잔씩 권하지만 차 때문에 쇠주를 마실 수가 없다.
그러면서 권경연 회장님이 나에 대한 이야기를 회원들에게 해 주고 박수를 쳐 주네요.
하여튼 모두들 만나서 반갑고 고마우며 즐겁고 행복한 하루였다고 자부합니다.
좌측부터 광인님, 준희님, 신경수님, 박성태님, 녹산님, 뒤통수(ㅋㅋ-산꾸러기)
단체사진(100여명 중 일부)
첫댓글 값진하루를 보내게되어 행복하셨겠어요 대장님!~~^^♥
모두들 전국에서 알아주는 쟁쟁한 산꾼들로서 함께 자리를 가질수 있어서 정말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적으로 산줄기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게 되고 모두들 대단한 열정을 가진 산꾼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