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정아는 큰결심을 내리는데....
정아 - (내가 없어지면 되는거야. 유나랑 우정이한테는 미안하지만....)
그때
** - 혹시 오정아 언니 맞으시죠?
정아 - 네. 제가 소아과 레지던트 오정아인데요. 누구???
** - 언니 나야나.. 기억안나? 같이 언니랑 실습했던... 홍다래
정아 - 다래야... 여기는 왠일이야?
다래 - 오랜만에 언니행방좀 찾아봤지. 여기서 일하는거야?
정아 - 어... 그런데 너는 일안해?
다래 - 에이 내가 일해서 뭐해. 남편이 여자는 일하지말라고 그러지 시댁에서도 취업은 흙수저나 하는거라고 하지. 그래서 오랜만에 언니 얼굴좀 보려고 왔지.
정아 - 아... 그래...
다래 - 언니 내가 맛있는 커피사줄까?
정아 - 아니야.. 됐어.. 나 가볼게..
다래 - 언니.. 언..
정아는 어디론가 가버리고.
학연 - 장동우.
동우 - 차학연.
학연 - 오랜만이네?
동우 - 어.. 그러게.. 아직도 결혼안한거야?
학연 - 아직 여자가 없네.. 왜 나는 너처럼 결혼하지 못하고 이러고 있어야하는거지?
동우 - 그래도.. 학창시절에는 인기가 많았잖아.
학연 - 그건 한참 옛날시절이야기거든. 참 그래서 어떤 레지던트가 너무 기가 푹 죽어있길래. 내 호출번호좀 줬어.
동우 - 레지던트?
학연 - 어... 소아과 레지던트로 보이던데...?
동우 - 내 마누라가 레지던트잖아.
학연 - 아 정말... 혹시...
동우 - 혹시 뭐????
그때 우연치않게 정아는 동우를 보란듯이 학연이한테 키스하는데...
동우 - 오정아.... 너 정말
그만큼 분노에 찬 동우였다.
그걸 본 다른 인턴, 레지던트, 어텐딩들은 보고 놀란다.
지성 - 대박이다. 이병원.
승민 - 그러니깐.
희재, 수찬 - ...........
찬 - 호주병원보다 더하잖아...
우연치않게 이사장 등장.
중엽 - 그만!!!!!!!
정아랑 학연이는 키스를 멈추고.
중엽 - 오정아쌤, 차학연쌤, 장동우쌤 잠깐 보죠.
정아, 학연, 동우 - 네.
휴가 2번째날.
침대에 알몸으로 누워있는 혜린이와 우현이.
혜린 - 오늘은 뭐할꺼야?
우현 - 오늘도 여전히 드라이브하다가 정인이부모님한테 받은 티켓 구경갔다가 밥먹고 섹스 ㅎ?
혜린 - 어우 휴가내내 섹스만하다가 나중에 복귀해서 소아과 애들이 깐깐징어 허리왜저래? 이러면 어쩔려고.
우현 - 부럽냐? 이러면 되지. 자기도 이비인후과에 새로 들어온 애들있다면서. 어디서 우리 자기를 건들릴려고 확 그냥.
혜린 - 그치. 다음에는 여기 엄마랑 아빠랑 애들이랑 오빠랑 오자. 진짜 좋다.
우현 - 응 ^^ 그래. 우리 이제 씻자.
혜린 - 같이 씻게?
우현 - ㅎㅎ 그러면 따로따로 씻어?
혜린 - 아냐.. 왠지 우리 이러니깐 신혼여행도 못갔는데.. 이게 완전 허니문이네.
우현 - 그러네 ㅎㅎ 허니문. 자기 씻으러 가보실까요?
혜린 - 네 ^^
그나마 병원에서 큰 휴가를 얻은 느낌으로 같이 씻는 혜린이와 우현이었다.
그리고 다시 병원
이사장실
중엽 - 장동우쌤, 오정아쌤, 차학연쌤 내가 왜 이 세명만 부르는지 알지?
동우, 정아, 학연 - ??????
중엽 - 아무리 우리 병원 명색이 국제병원이고 사내연애하시는 선생님들이 많은것 잘 알것같은데.. 그렇다고 환자들 다른 동료쌤들 보는 앞에서 키스는 아니지 않나 싶어서.
정아 - 왜 저보고 뭐라그러세요?? 김보나쌤도 저희오 아니지 동우쌤한테 키스했다고요...
중엽 - 보나쌤은 보나쌤 사정이고. 정아쌤은 그렇다고 남들보라는곳에서 했잖아요.
정아 - 그래서 뭐 어떻게 하실려고요...??
중엽 - 안그래도 제가 이런조치하기가 싫은데... 음...
동우 - 저 이사장님..
중엽 - 네 동우쌤 말씀해보세요.
동우 - (뭔가를 꺼내고, 손가락에서 반지를 빼버리고) 이사장님 사직서입니다. 그리고 정아야 그동안 행복했다.
동우는 나가고...
중엽 - 동우쌤.. 동...
학연 - 장동우 야 장동...
이사장실에 나온 동우, 학연
정아 - ...............
반지를 쳐다볼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때
보나 - 동우오빠 오빠 이제 저 김보나꺼 맞죠?
동우 - 비켜.
보나 - 오빠. 왜그러세요. 오빠? 오빠.. 학연쌤...
학연 - 동우 이병원 그만뒀어요.
보나 - 네????
그만큼 정들었던 병원에 떠나갈려고 하는 동우였다.
한편..
창빈 - 내가 그랬잖아.
현진 - 뭘???
창빈 - 누군가 저 사랑전쟁에서 그만둔 사람이 바로 동우쌤이라고.
현진 - 대박이네. 우리 서창빈 대단해.
우영 - 그래도... 나는 정아쌤이 더 불쌍하다야..
창빈 - 정우영씨? 오히러 잘된거라고 생각해. 예지쌤이 그러는데 여자들은 남자를 잡으려고 온갖 여우짓한다잖아.
우영 - 하긴... 그런데.... 요세 이비인후과 어텐딩쌤이랑 소아과에 있는 어텐딩쌤 안보인다?
창빈 - 여행 Travel.
현진 - 진짜????
창빈 - 어 그런데 나도 혜린쌤이랑 우현쌤은 못건들리겠어.
우영 - 왜 홈폐이지 관리자님이 못건들리겠다는 사람이 있다고 하고...
현진 - 뇌물이라도 받은거야? 아니면...
창빈 - 뇌물은 뇌물이긴 하지만.. 우현쌤한테....
과거)
우현 - 창빈쌤? 그 홈폐이지 관리자가 창빈쌤이라면서요?
창빈 - 네?? 저 아니예요....
우현 - 왜 아니예요. 이미 레지던트들한테 물어보니깐 맞다고 하던데...
창빈 - .........
우현 - 그러는것 왜 올려요?
창빈 - 병원에서 환자 보는 사람들에게 그나마 가십거리가 뭐 없나 싶어서요..
우현 - 그러면 저 부탁좀 하나만 해도 되요?
창빈 - ??????
우현 - 그렇게 올리고 싶으면 인턴 임영웅이라는 사람좀 찍어서 올려봐요. 나 그쌤 볼때마다 꼴도 보기싫어서....
창빈 - 네??? 왜요???
우현 - 혜린이를 건들리는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요.
창빈 - 근데 사실 얼마전에... (홈폐이지를 보여주고)
우현 - 아...
창빈 - 죄송합니다. 저는..
우현 - 아니예요. 창빈쌤 잘못 아니예요. 나는 이바닥에 임영웅이 왔다는 그자체가 싫어서 그래요.
그리고 혜린쌤 얼굴은 지켜줘요.
창빈 - 네..
다시 현재
현진 - 두얼굴의 남쌤이네.
창빈 - 내말이 내말이...
우영 - 그래도... 나는 남쌤같은 사랑해보고 싶어.
창빈 - 어떤 사랑? 자기 여자지키는것?
우영 - 응응...
창빈 - 우영쌤. 나도 사내연애하고 여기서 가끔 섹스하는 사람으로서 말하자면 지킬려면 우리가 뽀씨레기 시절때로 돌아갈 수밖에 없어.
우영, 현진 - ?????
창빈 - 내가 한번은 최산한테 물어봤걸랑. 대체 혜린쌤이 어떻게 공과 사를 지켜내냐고 하니깐 그러더라고.
어릴때부터 쭉 같이 지내오니깐 친구로 지내기 싫다고 해서 연인이 되고 또.. 약간의 위기가 왔겠지 그챠? 어 정우영?
우영 - 말해말해 적고 있어.
현진 - 못살아.
창빈 - 그 위기가 왔을때 서로가 다시 합칠려고 했던것이 그런 끈끈한 사랑이다 라고 하더라고.
나도 그래서 우리 지혜랑 같은 예중, 예고 선후배에서 의대 왔고 이렇게 레지던트와 어텐딩의 크으...
현진 - 이보세요. 지혜누나 어텐딩 아니거든요.
창빈 - 어텐딩 된데 임마. 나도 곧 어텐딩이고.
현진 - 대박.
창빈 - 그래서 나도 우현쌤처럼 집착있고 강하게 파고드는 카멜레온 처럼 불타는 사랑을 하고 싶다 이거야.
현진 - 근데.. 그런사람이 얼마전에 그건 왜그랬데?
우영 - ????
창빈 - 황현진 그이야기는 제발...
현진 - 아니 있잖아 얘 졸라 웃겨. 전에 나랑 최산이랑 ㅋㅋㅋㅋ
창빈 - 아 진짜 황현진 진짜..
우영 - ?????
그때 서로 호출기에서 울리고.
창빈 - 호출왔다.
현진 - 나두. 그 이야기 해야하는데 나중에 해줄게.
창빈 - 하지마 임마!!!!!
각자 병실에 가는 창빈, 현진, 우영이었다.
이비인후과
지성 - 患者さんこんにちは。 私は耳鼻咽喉科担当のハン・ジソンです。 今の状態はどうですか?
(환자분 안녕하세요. 저는 이비인후과 전문의 한지성입니다. 오늘 상태 어떠세요?) 괜찮냐?
승민 - 어... 그런데 언제 일본어를 다 공부했데?
지성 - 내가 누구냐? 혜린쌤처럼 될려고 온갖 언어공부는 다했잖냐.
Здравствуйте, пациент. Меня зовут Чжи-Сун Хан, я заведую отделением отоларингологии. Как ты сейчас?
(환자분 안녕하세요. 저는 이비인후과 전문의 한지성입니다. 오늘 상태 어떠세요?) 이건 러시아어 버전.
승민 - 와....
그때 차트를 주는 장교수
민호 - 한지성쌤 러시아어 언제공부했데. 자 이건 쌤꺼. 그리고 승민쌤은 나중에 찬쌤 오면 같이 가.
승민 - 네.
지성 - 저요. 파견으로 러시아,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그런쪽으로 돌아왔거든요. 교수님 저 제법하죠?
민호 - 어...
그리고..
찬 - 아 교수님.
민호 - 이건 찬쌤꺼. 승민쌤좀 잘부탁하네.
찬 - 네. 김승민쌤 저는 잠시 이비인후과 어텐딩 맡은 방찬입니다.
승민 - 네 반갑습니다.
찬 - 어디 같이 환자 볼까요?
승민 - 네 있다가봐요 한쌤.
신경외과
강준 - 용복쌤.
용복 - 네 강준쌤 왜요????
강준 - 시험 언제 보세요?
용복 - 돌아오는주에 보죠.
강준 - 그러면 회진 돌기 힘드시겠어요. 제가 그냥 인턴들 책임지고 회진돌게요.
용복 - 아니예요. 안그러셔도 되요. 저도 의사인데.. 어떻게 강준쌤한테 인턴들을 맡기고 그러겠어요.
강준 - 그래도 힘드시면 말씀하세요.
용복 - 네.
그때
수찬 - 쌤....
용복 - 아 수찬쌤 차트정리했어요?
수찬 - 그게... 저...
용복 - ?????
과연 수찬이한테 무슨일이 그리고....
물리치료실
원우 - 동우쌤 진짜 사직서 쓴거예요????
동우 - 네. 그렇게 됐어요. 미안해요.
도겸 - 쌤..... 없으면 저희 어떻게 하라고요...ㅠㅠㅠ
동우 - 저보다 좋은분이 오실꺼예요.
도겸, 원우 - 쌤....
동우 - 그래도 덕분에 좋은분들이랑 좋은경험했다고 생각해야죠 뭐... 저같은게 계속 여기 남아있으면..
그때
성규 - 장동우쌤!!!
동우 - 성규쌤???
성규 - 나좀 볼까요?
성규가 급하게 동우를 부르는 이유는 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