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보기>
http://news.kbs.co.kr/article/moresports/200610/20061020/1239246.html
<앵커 멘트>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덴마크와 사투끝에 은메달을 땄던 여자 핸드볼 기억하실 겁니다.
바로 이 아줌마 핸드볼 선수들의 눈물겨운 투혼과 감동이 영화로 만들어집니다. 권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테네 올림픽 여자 핸드볼 결승전.
난적 덴마크와의 사투 끝에 비록 지기는 했지만, 우리 선수들이 보여준 눈물겨운 투혼은 금메달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특히 오성옥과 오영란 등 주부 선수 4명이 쏟아낸 땀과 열정은 세계를 감동시켰습니다.
<녹취> 오성옥 (당시 국가대표): "제가 좀 더 잘했으면 하니까 눈물이 나네요."
대한민국 아줌마들의 쾌거가 은막에서 거듭납니다.
영화 "여자 핸드볼"은 "와이키키 브라더스"를 만든 임순례 감독이 메가폰을 잡습니다.
<인터뷰> 임순례 (영화 감독): "금메달을 중요시되지만, 어쩌면 매순간 최선을 다하는 포기 없는 투혼이 스포츠와 인생에 필요한 것은 아닌가?"
영화의 실제 주인공들은 당시 지옥훈련을 마다하지 않았던 선수들의 애환이 실감나게 그려지길 바란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오영란 (효명건설/당시 골기퍼): "현실성있었으면 우리 선수들이 많이 힘들었던 점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고,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영화가 나왔으면 좋겠다."
핸드볼을 소재로 한 최초의 영화가 될 <여자핸드볼>은 조만간 인기 여배우가 캐스팅 돼 촬영에 들어가 내년 여름 개봉될 예정입니다.
영화 제작을 계기로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털어버릴 수 있을지 핸드볼계의 기대는 큽니다.
KBS 뉴스 권재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