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만든 모듬전 가져왔어요!
맛있게 드시면서 즐거운 설날맞이 하시길 바랍니다 ^^
-전 만들기 -
전을 만드는 과정이 재료도 많이 들어가고 손도 많이 가기 때문에
평소에 전을 만들어 먹기가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서 명절핑계로 여러가지 전을 만들어 진공팩을 해서
김치냉장고에서 육류보관온도에 맞춰 넣어두면 오랫동안 먹을 수 있다.
이번 설 명절에 내가 만든 전은 돼지고기를 사용한 돼지동그랑땡과
각종버섯을 넣은 버섯동그랑땡, 그리고 해물이 들어간 해물동그랑땡,
동태전과 기타재료모아서 만든 종합(?)동그랑땡..이렇게 5가지를 만들었다.
만드는 방법과 어떤재료를 사용했는지만 간단히 설명을 한다면
첫번째 돼지고기 동그랑땡은
돼지고기 갈은 것을 양파갈은 물에 두부 으깬 것과 함께
계란과 밀가루를 넣어서 잘 버무린다.
물론 여기에 후춧도 뿌려주고 약간의 소금간도 해줘야 한다.
두번째 각종버섯 동그랑땡은
마트에 가면 송이버섯 마른거 잘게 잘라서 봉투에 담아놓고 파는 거 있는데
그거 이용해도 되고 아니면 송이버섯 부서진것만 모아서 싸게 파는거 이용해도 된다.
거기에 다른 느타리버섯이나 팽이버섯을 함께 넣어도 된다.
살짝 데쳐낸 버섯들을 꼭 짜서 잘게 다진다음 감자를 갈은 물에
으깬두부와계란과 밀가루를 넣어서 잘 버무려주면 된다.
물론 여기에도 기초적인 후추가루와 약간의 소금간은 필수이다.
세번째 해물이 들어간 해물동그랑땡은
삶아낸 오징어와 맛살을 잘게 썰어서 보라빛이 도는 양배추 갈은 물에 양파다진 것과
두부 으깬것을 넣어서 계란과 밀가루를 넣어서 잘 버무려준다.
물론 여기에도 후추가루와 약간의 소금간을 잊지 마시고.. ^^
네번째 동태전은 저민 동태전 재료를 사다가 해주면 되는데
사온 동태에 후추와 소금으로 약간 간을 해놓았다가 밀가루를 살짝 묻혀준 다음
계란 푼 물에 담갔다가 부쳐주면 된다.
그냥 밋밋하면 재미없으니깐 부쳐주면서 쑥갓으로 이쁘게 꾸며주면
한결 고급스러운 동태전이 된다.
다섯번째 종합(?)동그랑땡은 위의 동그랑땡을 하고 남은 각종재료를 이용하면 된다.
자투리 남은 것과 당근, 양파, 맛살, 햄, 깻잎을 2센티정도로 가늘게 채썰고
청양고추를 씹히지 않을 정도로 잘게 썰어 다진 것을 넣고
계란과 밀가루를 잘 섞어서 수저로 알맞은 크기로 떠서 부쳐주면 된다.
Tip
1. '전' 이라는 것은 동그랗게 모양을 만들어서 해야 하는데 같은 모양을 내기가 쉽지는 않다.
그래서 반죽을 조금 되게 해서 (질게하면 절대 안됨)
1.5센티정도의 두께로 해서 넓게 펴준다음에
우유뚜껑(프라스틱두껑이 좋음)이라든지 적당한 크기의 병두껑으로 꾹 눌러서 잘라낸 다음
테두리를 잘 만져주면 일정한 크기의 동그랑땡을 만들 수 있다.
2. 모든 반죽은 물을 섞지 말고 주재료를
야채를 갈은 물(색을 내주는 야채나 재료의 특성에 따라 감자를 갈아서 하면 좋음)
에 계란과 밀가루(튀김가루와 1대1)로해준다.
3.색을 내는 방법으로는 파프리카등 색이 나오는 야채를 이용하면 된다.
워낙 파프리카가 비싸긴 하지만 노란색과 빨강색, 주황색 초록색
다양한 색을 내기에는 파프리카가 참 좋다.
아니면 당근을 갈아서 하면 예쁜 주황색의 전을 만들 수 있고,
내가 만든 해물전에는 보라빛도는 양배추를 갈은 물에 반죽을 했는데
사진이 조금 더 보라빛으로 나와주었다. ^^
4. 전을 만들때 보면 기름을 잔뜩 후라이팬에 두르고 하여 전은 사실 칼로리가
매우 높은 음식이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느끼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기름은 불포화지방산이 있는 올리브유나 포도씨유를 사용하면 좋다.
그리고 기름은 아주 살짝만 두르고 중간물보다 약하게 하면 전도 타지않아
본래의 색을 잘 유지하면서 잘 익게 된다.
4. 이외에도 집에 있는 참치통조림이나 살이 많은 생선(삼치같은거)으로도
맛있는 동그랑땡을 만들 수 있다.
●예전에 우린 동그랑땡하면 무조건 돼지고기만 생각했는데
음식은 창의적인 것이므로 요즘은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서
독특하고 영양이 가득한 동그랑땡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즉, 집에 있는 참치통조림이나 살이 많은 생선(삼치같은거)으로도
맛있는 동그랑땡을 만들 수 있다.
닭가슴살로도 만들 수 있을 것 같고.. (물론 해보지 않았지만 가능할 것이다. )
그리고 예쁜 초록빛, 노란빛, 주홍빛나는 전을 예쁘게 하얀접시에 담아 놓는다면
누구라도 군침이 돌지 않을까요? ^^
첫댓글 이런 것두 하시는구나... 우린 이번은 하는 거 없는데...
네~ 언제부터인지 집에서 우리 먹을꺼 하게 되었는데 이번에는 친정에도 가져가려고 조금 많이 했어요. ^^ 잡채도 하고, 돼지갈비도 하고 식혜도 하고..나물도 무치고 그랬어요 ^^
살림두 잘하시네...
집에서 만드거 가지고 이렇게 이쁘게 포장까지 하셨네요..먹고싶어라....
전이 담긴 노란색 일회용 접시는 닭가슴살 살때 케이스인데 버리기 아까워서 잘 보관했다가 사용을 해요! ^^
에고 맛있겠다.. 이발중인데 울 마눌이 만두 빚으라고 들어오라하네요. 드가야지..
만두 이쁘게 빚으셨는지요? 차칸옵바 손처럼 커다랗게 만든거 아닌지 모르겠네..하나만 먹어도 배부르게.. ^^
먹고시포라~~
언냐..드시고 가세요!! ^^*
일일이 색깔하며 모양까지 내시느라 얼마나 많은 정성이 들어갔을까 생각을하니 차마 손이 안가지네요.
우리딸이 거의 다 했어요.. ㅎ 저는 가르쳐주고 재료 챙겨주기만 하고.. 늘 해마다 전은 딸이 전담하고 저는 다른음식 만들어요.. ^^ 전은 조급한 마음으로 하면 타요.. 타지않게 열조절 잘해야 해요.^^*
인물도 좋고, 공부도 잘하고, 음식 솜씨도 좋고... 이 모든게 엄마의 가르침에서 나온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우리 딸네미랑 비교되네...ㅠ.ㅠ.
ㅋ 어제 오늘 만드면서 먹은 전들이 많아서 그런가;; 느끼함이 ㅠㅠ
차갑게 살얼음 띄운 식혜좀 드릴까요? ㅎㅎ
헐~~ 언니 이거 다 어떻게 만들었어요?. 세상에나 솜씨도 좋아라~~~ 언니 ! 저 보라색 전은 어떻게 한거에요?..
손으로 만들었지요. ㅎㅎㅎ 보라색전 그냥 가르쳐주면 안되는데.. 적색양배추라고 하나? 보라색도는 양배추 갈아서 반죽하면 되요. ^^
아!~~~ 적색양배추!!! 맞아 그게 보라색이지.... 언냐 고마워요!~~~ 나중에 만나면 답으로 지영이 뽀~~~~~ 해드릴께요!!. 힛!
^^*너무 이뻐서 차마 손이 안가지네요 그냥 보는 즐거움으로 만족하는게 좋을듯~~~빛님은 얼굴만 이쁜줄 알았드만...솜씨는 더 좋으시넹
그래도 이쁜 보라색전은 꼭 먹고 싶은데.... ㅎ~ 녹차향언니 방가워요!~~ 설 잘보내셨어요?.
차향언니.. 명절 잘보내셨어요?
솜씨가 얌전하네요. 전 기름 냄새가 싫은데 대왕과 왕자들이 좋아하니 큼직하게 부칩니다. 준비는 제가 해주고 부치기는 물론 남자들이...ㅎㅎ
여자라곤 저 하나라서 어쩔수 없답니다.ㅎㅎ
남자들이 잘 부치죠?. ㅎ~ 울랑이도 잘부쳐요. 저는 기름튀면 뜨거워서 "엄마야!"하고 소리 지르는데, 울랑이는 튀어도 안뜨거운가봐요. ㅎ
전을 부치다보면 기름에 질리곤 해요.. 우린 콩기름 사용안하고 포도씨유를 사용하는데 불을 중간보다도 훨씬 약하게 하기때문에 기름도 최소한으로 해요. 그래서 먹을때 별로 느끼하지 않답니다. ^^
자기들 마음대로 기름 적게 하라 해도 말을 안들으니 그냥 맡깁니다. 애들 둘이 장난치면서 잘 하드라구요. 기름은 올리브유로...ㅎㅎ
우리도 비싸도 올리브유를 사용하는데 이번에 올리브유가 떨어지고 마침 선물로 받은 포도씨유가 있더라구요. 같은 불포화지방산인 거 같아서 요긴하게 이번에 잘썼어요.
포도씨유도 사용합니다. 포도씨유는 정말 높은 온도에서는 안됩니다. 빨리 타니까요.
놀라워라~!! 첨엔 대충보고 좋은 자료 올리셨구나~~ 했더니... 모두다 빛님 솜씨였구나요? 어쩜 어쩜 요렇고럼 잘하신데요? 많은 도움 됐어요.. 울딸 시집갈때 와서 좀 해줘요~~ㅎㅎㅎ
그럴까요? 이바지떡도 있지만 이바지전도 있거든요. 물론 모양도 종류도 다르지만 전도 예쁘게 해서 담으면 훌륭한 '이바지전'이 됩니다. 나중에 제대로 배워서 울딸 시집갈때 이바지떡은 떡집도움을 받더라도 이바지전은 제 손으로 정말 이쁘게 해서 주고 싶네요.. ㅎㅎ
빛님 질문이요~~ 쪼그 위에 게살부침이 있던데 레시피좀 알려주세요. 저희집에선 게살에 파를 썰어넣고 잘 버무려서 달걀을 입혀서 부치거든요. 가을날님 말로는 게살외에 다른게 더 들어가는게 있다던데... 맞나요?
게살(맛살), 햄, 양파, 깻잎,당근을 길이를 짧게 채썰어서 버무릴때 계란과 밀가루(또는 튀김가루)를 넣고 걸죽하게 버무립니다. 그리고 수저로 한수저씩 떠서 부치면 되요. 계란이 많이 들어갑니다. /채 썰을때 길이가 길면 삐죽삐죽 튀어나와 전이 커집니다
아참..취향에 따라 파도 넣어도 되구요 우린 청양고추를 씹히지 않게 잘게 다져서 조금 넣어줍니다.
그동안 울 마누라가 짝퉁 게살부침을 만들어준것 같네.... 아띠~~
글쎄..이게 원조, 짝퉁이 있을라나요? 취향에 따라 가정마다 독특하게 할 수도 있는 것이니깐.. ㅎㅎ 해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하시기 바람!!!! (사모님께 제가 눈총 받을 것 같아서..ㅋㅋ)
으흠~~ 여기에 정확한 레시피가?. ㅎ~ 에이스님, 빛언니 고마워요!~~ 저도 잘 해볼께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