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신화의 땅 튀르키예
튀르키예는 성경 속 인물들이 많이 흔적을 남긴 곳이려니
이곳 역시 성지순례지라~
안탈리아를 벗어나 파묵칼레로 향하다 들린 곳
바로 튀르키예 데니즐리 지역 고대도시 라오디게아(Laodikeia)다.
라오디게아는 '백성의 정의'라는 뜻
헐레니즘과 로마시대 2000년 전 도시로, 50만 명이 살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금융, 무역, 직조, 제약 등이 발달하고 성행했던 도시
특히 인류 최초 안약을 제조했다고!
이후 AD 60년과 1710년, 1899년 대지진 발생으로 완전히 파괴된 건물들
당시의 유물들은 흩어져 아무렇지 않게 시간을 지나고 있다.
2023년 7월 2일 16시
오늘도 작열하는 뜨거운 태양 아래 그렇게!
그러고보니 7월의 무더위 속 그늘이 전혀 없다.
21시 넘어 해가 지는 계절에 16시면 대낮의 가장 무더운 시간
튀르키예 데니즐리 라오디게아(Laodikeia)
굳이 성지순례 목적이 아닐지라도, 튀르키예를 여행한다면 꼭 들러보길 추천
그만큼, 튀르키예 고대도시의 흔적으로부터 역사가 깃든 곳
이제부터 고대도시 중앙도로, 석조 기둥들 사이 콜로나드 거리로 들어서며 둘러 보기로 한다.
당시의 수로와 수도관 흔적도 고스란히
로마시대의 영향을 받았던 고대도시라.
2002년부터 고대도시 복원작업 중~
2013년 세계문화유산 목록 잠정 등재되고
라오디게아 유적지에서 바닥과 벽에 선명히 존재하는 모자이크 타일들은 보면 화려하기 그지없다.
당시 꽤 부유한 도시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에페소와 함께 그리스와 로마로 드나들었던 상인들의 길목에 위치했으니..
또한 도시 내 수로와 함께 화장실 등의 흔적으로 보아 화려하고 부유했던 도시로 짐작하는 건 어렵지 않다.
특히 양변기 설치 흔적은 놀랍다!
고대도시 라오디게아는 아소푸스(Asopus)와 카프루스(Caprus) 강이 흐르는 인근 큰 언덕에 위치한다.
따라서 물이 부족했던 도시였다고 하니 강으로부터 물을 끌어와 사용했고, 멋진 조망도 가졌다.
그 조망 좋은 한 켠 원형극장(북부)의 흔적이 있는 곳
한여름철의 접시꽃과 야생초들이 무성한 곳
당시의 지진으로 폐허가 된 흔적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복원은 거의 힘들 만큼
라오디게아는 불과 30년 전에 발견된 유적지라 흩어진 유물들도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
큰 돌에는 번호가 적혀 있어 현재 복원공사 중
에페소와 함께 요한계시록에 등장하는, 로마시대 초기 아시아 기독교 7개 교회 중 하나가 있었던 곳
그 라오디게아 교회 유적지가 남아 있다.
튀르키예 남부 안탈리아 지역은 그리스 제국에 속했으므로 튀르키예도 그리스 신화의 무대다.
따라서 튀르키예 고대도시 중 어김없이 원형극장을 볼 수 있다.
에페소도 그렇고
특히 해발 1800m 산 정상부에 숨겨진 고대도시 테르메소스의 원형극장 등
테르메소스의 원형극장은 4,500명까지 수용할 수 있었던 대형 극장이었으니!
라오디게아 서부극장은 2022년에 발굴조사 후 재개관을 했다.
15,000명 수용가능한 공간으로
기원전 2세기 경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
그리고 유적지의 거대한 기둥들로부터 웅장하고 장엄했던 신전의 모습들이 상상된다.
지금 많은 관광객들에게는 인기있는 포토존이자 심지어 화보 촬영지로도 활용되고 있다.
ㅎㅎ
복구되지 않은 유물들은 유리 덮개로 덮어 원형 그대로 보존할 수 있을 것 같다.
따라서 가급적 하이힐 신고 올라서지 않도록..
라오디게아는 제우스 신을 섬겨 그 신전의 흔적이 고스란히 발견된다.
바로 <제우스 신전>
아나톨리아에서 가장 큰 고대 경기장과 2개의 원형극장(서부/북부), 4곳의 욕실 구역과 교회들은 물론 5개의 광장까지 보유했었던 곳.
헬레니즘 시대 도시를 이루어, 로마제국과 초기 동로마 시대(1~5세기)까지 황금기를 보냈던 곳
더불어 믿음과 무역의 중심지로 번성했던 곳
바로 튀르키예 고대도시 라오디게아
더 늦기 전에 튀르키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