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덕으로 정치를 하는 것은 북극성이 제자리에 가만히 있어도 뭇 별이 그 주변을 에워싸고 도는 것과 같다

[북경노인]

[고전] 덕으로 정치를 하는 것은 북극성이 제자리에 가만히 있어도 뭇 별이 그 주변을 에워싸고 도는 것과 같다

“위정이덕, 비여북진, 거기소이중성공지”

“爲政以德, 譬如北辰, 居其所而衆星共之”

인용:

“우리 나라는 역대로 독서와 수신(修身), 덕으로 하는 정치(爲政以德)에 신경을 써왔다. 옛 사람들이 ‘마음을 가다듬고(修其心) 몸을 다스린 후에야(治其身) 천하를 다스릴 수 있다(而後可以爲政於天下)’, ‘덕으로 정치를 하는 것은(爲政以德) 북극성이 제자리에 가만히 있어도(譬如北辰) 뭇 별이 그 주변을 에워싸고 도는 것과 같다(居其所而衆星共之)’, ‘글을 읽는 것은 바로 덕을 쌓는 것이다(讀書卽是立德)’라고 말한 것은 바로 이 이치에서이다. 전통문화에서 독서와 수신(修身), 입덕(立德)은 입신(立身)의 근본이자 더욱이 정치의 기본이기도 하다. 다시 말하면 당원간부들의 사상도덕적 수양과 당적인 수양을 끊임 없이 연마하고 덕정(德政)을 자주 닦으며 늘 탐욕의 피해를 생각하고 자신을 엄하게 단속하는 마음을 그리면서 자발적으로 덕으로 정치를 하고 청렴한 정치를 하며 백성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 

출처:

공자가 말했다(子曰). “덕으로 정치를 하는 것은(爲政以德) 북극성이 제자리에 가만히 있어도(譬如北辰) 뭇 별이 그 주변을 에워싸고 도는 것과 같다(居其所而衆星共之)”.

-<논어ㆍ위정(論語ㆍ爲政)>편

해석:

이 말은 정치가들은 덕으로 나라를 다스려야 한다는 공자(孔子, 기원전 551~기원전 479년)의 ‘위정이덕(爲政以德)’의 사상을 구현하고 있다. 이 고전에서 ‘북진(北辰)’은 북극성을 말하고 ‘공(共)’은 ‘공(拱)’과 같은 의미로 쓰이며 에워싸고 있음을 뜻한다. 다시 말하면 정치가들이 덕으로 나라를 다스리면 백성들은 마치 북극성이 그 자리에 가만히 있어도 다른 별들이 질서정연하게 북극성을 에워싸고 도는 것처럼 잘 따른다는 것이다. 

공자의 ‘위정이덕(爲政以德)’ 주장은 서주(西周, 기원전 1046~기원전 771년) 초반 주공(周公, 생몰년 미상)의 ‘명덕신벌(明德愼罰)’, 즉 덕을 밝히고 벌은 신중히 하는 사상을 이어 받고 발전시킨 것이다. 공자는 춘추(春秋, 기원전 770~기원전 476년)시기에 여러 나라들의 혼전이 나타난 것은 “예의와 제도가 무너지고(禮樂崩壞) 천하에 도가 전무(天下無道)”한 결과라고 인정했다.

도가 전무한 천하를 도가 있는 천하로 만들기 위해 공자는 여러 나라들을 돌아다니며 혹정(苛政)을 반대하고 덕치(德治)를 역설했다. 그는 ‘덕(德)’의 정치적 의미를 강조하면서 ‘덕’은 ‘어진 군주(仁君)’와 ‘폭군(暴君)’을 가늠하는 표준의 하나라고 여기고 ‘덕정(德政)’의 시행을 주장했다. 공자는 정치인들이 ‘덕정’을 시행해야만 백성들이 ‘성인의 덕(聖德)’의 부름을 받고 그 부름에 응해 움직임으로써 천하가 자연스럽게 태평하게 된다고 본 것이다.

덕(德)은 ‘입신(立身)’의 근본이자 ‘입국(立國)’의 근간이다. 그러므로 덕으로 스스로를 다스리는 것도 중시하고 덕으로 정치를 하는 것도 중시해야 한다. 이는 중국 전통문화의 정수이자 중국 정치사상의 뚜렷한 특징이다. 중국 공산당은 우수한 역사문화 유산을 이어 받으며 현실에 입각해 고대의 덕치(德治)사상을 해석하고 이로써 간부대오의 건설을 강화한다.

‘위정이덕(爲政以德)’은 첫째, 집권자들이 덕으로 정치를 하고 백성을 잘 대해 백성들의 지지를 받는 것이며, 둘째, 자체의 도덕적 행위로 백성을 교육하고 감화시키는 것을 말한다. 공자는 또 “정치는 바름이다(政者, 正也). 그대가 먼저 바름으로 통솔한다면(子帥以正) 누가 감히 바르지 않겠는가(孰敢不正)”라고 말했다. 바름을 시행하려면 스스로 성찰하고 스스로를 다스리며 스스로 꾸짖고 스스로를 삼가며 끊임 없이 자신의 소양을 제고해야 한다. 제갈량(諸葛亮, 181~234년)은 “정치를 하는 이치는(爲政之道) 다양한 의견을 많이 청취하는 것이다(務於多聞)”라고 말했다. 도덕적 수양을 연마하고 도덕적 정치의 경지를 향상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학습을 강화하고 독서로 덕을 닦으며 앎과 행을 하나로 통합해 이론을 실천에 옮기는 것이다. 당원 간부들은 독서를 많이 하는 습관을 양성해 독서와 학습이 사상을 개조하고 수양을 연마하는 중요한 방법이 되게 하며, 독서와 학습이 영혼을 정화시키고 숭고한 정신을 양성하는 효과적인 수단이 되게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