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암온천 축제 관람객들이 우의를 착용 축제 행사를 관람하고 있다.© | | 갑자기 불어닥친 돌풍에 의해 울진 백암온천축제 행사장 무대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 관람객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 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8월 4일 오후1시경, 울진백암온천 축제행사장에 돌풍이 약 5초동안간 불어 무대상판조명일부와 본부석 일부시설 등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 이 사고로 주위에 있던 행사진행자 등 4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이후 온정소방파출소 소속 소방차량과 평해 카고크레인(5t) 2대가 긴급 동원돼 복구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는 굳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축제 행사를 강행한데 따른 것으로 다행히 본행사 시작전에 일으나 큰사고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주민은 이 사고와 관련 "지난 2005년 10월3일 경북 상주시에서 발생한 자전거축제 콘서트 현장 대형압사사고의 악몽이 연상된다"며 주최측의 무리한 행사진행에 불만을 나타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3일, "제5호 태풍 '우사기'가 동해상으로 북상하면서 태풍의 간접영향으로 경북 영덕, 울진, 포항, 경주, 울산 등에는 강풍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축제예산1억=기획사6천만원, 자체행사4천만원 집행
경북 울진군은 기존의 축제예산에서 일부를 자체행사 예산으로 전용하여 집행하고 있어, 군이 부실행사를 부추겨 왔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특히 이 같은 행사 예산 집행은 관행처럼 굳어져 가고 있어, 사전에 대형재난 예방을 위한, 상급기관의 특별감사실시를 비롯한 특단의 대책을 수립하여 개선해야 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울진군에 따르면 이번 백암축제 예산은 1억이며, 축제기획사는 지난 6월12일 4개 업체가 신청하여 대구시 달성군 소재의 ㅁ기획이 최종 선정됐다. 이와 관련 군관계자는 축제 예산 1억원중 선정된 기획사의 예산은 총6천만원이며, 자체행사 예산으로 4천만원의 예산을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앞서 4월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후포항 한마음광장에서 개최된 제8회 울진대게축제에서는 지난 2월7일 울진군이 아닌 후포면에서 울진대게축제집행위원회가 참여하여 축제기획사를 선정했고, 이날 울진대게축제 예산1억에서 선정된 기획사의 축제예산은 7천만원으로 이 당시 대게축제예산에서 예비비로 3천만의 예산을 편성하는 것에 대한 논란이 제기도 했으나 이러한 논란에 대해 울진군에서는 개선이 전혀 안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와 관련 축제 기획사의 한 전문가는 "축제의 본 행사 예산 1억원 전부를 기획사에서 집행해도 올바른 축제가 될까 말까인데, 기존의 축제 예산에서 자체행사 예산으로 축제 예산을 나누어 집행한다는 것은 그 자체가 부실행사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사정이 이런데도 울진군은 이번 백암축제 행사에서도 기존 축제예산 1억에서 또 자체행사 예산으로 4천을 배정 군이 부실 축제 행사를 부추겨 왔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영덕은 태풍북상 항공 스포츠대회 연기...울진군은 백암온천축제 강행
인근 영덕군은 태풍 북상으로 인해 지난 4일 열기로 했던 항공스포츠대회를 1주일 연기했다고 한다. 영덕군은 태풍북상에 따른 기상청발표에 따라 3일 영덕 고래불 해수욕장에서 올해 처음 열기로 한 ‘제1회 해변 전국 항공스포츠대회’를 1주일 연기해서 오는 10일부터 3일간 개최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러나 울진군과 백암온천 축제추진위원회는 백암온천축제 행사를 예정대로 강행, 이 같은 안전사고를 불러 왔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울진주민 Y모씨는 "행사 주무부서에서 축제관람객들의 편의를 전혀 배려하지 않고 무책임하게 축제를 강행, 자칫 대형재난으로 이어질뻔 했다"며 "안전불감증이 빚어낸 예고된 사고였다"고 지적한다.
울진군과 한국수력원자력 본부는 공동으로 오는 10~12일 3일동안 울진왕피천변과 근남 망양해수욕장에서 울진 뮤직팜 페스티벌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울진원자력 본부에서 처음 개최하며 3일간 초대형 콘서트 공연을 비롯한 MTB산악자전거 대회, 마라톤 대회등이 열릴 예정으로 대회 참가자를 비롯한 관람객 및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한 사전에 철저한 대책 수립이 있어야 하겠다. 이번 울진 뮤직팜 페스티벌 행사의 전체예산은 5억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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