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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시 앨범 탈상 / 허수경
레베카 추천 0 조회 73 18.07.29 16:50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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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8.07.29 17:22

    첫댓글 어제 (28일) 허수경시인이 안동 이육사시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시인은 멀리 독일에(26년동안)있고..

    이 시는 시인의 첫번째 시집 <슬픔만한 거름이 어디 있으랴>에 수록된 시다.
    시인의 나이 20대 초반에 쓰여진 이 시집을 다시 꺼내 든 이유..

    허수경시인이 아프다.. 많이..

    유방암 투병중이다..

    멀리 독일에서 아무렇지도 않은 것처럼, 아무 일 없던 것처럼,
    일어나라, 허수경..
    슬픔만한 거름은 이제 영영 땅에 묻어버리고
    혼자 가는 먼 집 같은 거, 이제 혼자 가지 말란 말이다..

  • 18.07.30 11:14

    아프지 마세요
    아프면 세상천지가 모두 다 외로움이고 그리움이고 후회의 연속이고
    허망한 기다림이고
    인생이란",독고 다이 다" 라는 농담처럼 읊었던 그말이 몸서리치게 심장에 박히는 거다
    병실에 누워 바라보는 하늘은 정말 눈부실것이고
    창을 통해 불어오는 바람은 짜릿한 것으로 울음울게 할것이다

    아프지 마요
    모두들
    날이 매우 덥습니다
    천사가 되고 싶습니다
    갑자기
    착하게 살고 싶습니다
    그러면
    좀 시원한 세상이 올까요?

  • 작성자 18.09.09 12:08

  • 18.07.30 20:46

    시인의 근황이 한여름을 더욱 짓무르게 한다
    한 줄기 바람불어와 그녀의 상처에 이제 딱정이가 앉길 바래본다
    그리하여 다시금 우리들 곁에 좀더 오래오래 머물 수 있길 .............

  • 작성자 18.09.09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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