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여지승람과 세종실록지리지 등 옛 사료에서 온천 역사 500~600년을 확인할 수 있는 덕산온천은 그 유래가 매우 신비롭습니다. 이율곡 선생의 저서 〈충보〉에 의하면 "날개와 다리를 다친 학이 날아와 이곳에서 나는 물을 상처에 찍어 바르며 치료한 후 날아갔는데, 학이 앉았던 자리를 살펴보니 '따뜻하고 매끄러운 물이 솟아나고 있었다'고 적혀 있더랍니다. 덕산온천은 1917년 처음으로 탕을 이용한 온천으로 개장되었으며, 기적의 치료제라는 게르마늄 성분이 함유된 49℃ 이상의 천연 중탄산나트륨 온천수는 근육통, 관절염, 신경통, 혈액순환 촉진, 피하지방 제거와 세포재생을 촉진시켜 주는 전국 최고의 온천수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온천지구 내에는 온천장 7개소와 관광호텔과 일반호텔, 펜션과 모텔 등 50여 개의 숙박업소 및 각종 음식점과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대한민국 온천대축제가 열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게시되어 있는 온천욕법을 보면 『온천욕은 식사 후 1시간이 지난 뒤에 10~15간 탕에 입욕하고 30~60분 가량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으며, 비누칠은 1일 한 번 정도 하고 때밀이 타월로 피부를 과도하게 자극하여 때를 미는 것은 삼가해야 하고, 목욕 후에는 몸에 묻은 온천수를 수건으로 닦지 말고 자연상태로 말리는 것이 좋으며, 갑자기 탕에 들어가거나 술을 마시고 목욕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덕산면소재지 예산관광안내소 앞에 가면 2014년에 개장된 "덕산무료 족욕체험장"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주차장이 완비되어 있으며, 운영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인데, 물을 채우는 시간은 10시이므로 물이 차는 시간을 감안해서 조금 일찍 서둘러 입장해도 됩니다. 족욕장은 가로 10m, 세로 6m 정도, 높이는 낮은 편인데, 욕조는 가운데가 빈 직사각형 형태 입니다. 물의 온도는 뜨거운 물이 나오는 쪽은 43℃이고 물이 돌아 넘쳐 나가는 부분은 약간 뜨거운 정도이며, 동시에 20명 정도가 둘러 앉을 수 있는 구조 입니다. 입구쪽에는 탕에 들어가기 전에 발을 씻는 수도꼭지가 설치되어 있으며, 발수건을 지참해야 됩니다. 야외족욕장도 설치되어 있는데, 온천축제 할 때 운영한다고 하더군요. 족욕체험장의 효능 및 이용방법을 보겠습니다.『효능은 혈액순환을 개선시켜 손이나 발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고/ 불필요한 지방을 분해시켜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며/굳어있는 근육을 풀어주어 긴장을 가라앉히고 혈압도 내려주고/몸 안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고 면역력을 개선시켜 주며/피부를 아름답게 가꾸어주고 무좀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용방법은 『족욕하기 전에 발을 씻고, 수분을 섭취해 주고/몸에서 땀이 날 정도로 하여 20분 정도가 적당하며/족욕 후 발의 물기를 완전히 없애고 보습크림을 발라주고 양말을 신는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덕산온천 관광단지 주변으로 3가지 테마의 명상치유숲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메타세쿼이아길 450m, 황토체험숲길 650m, 온천둘레길 1,100m로 구성된 총 2.2km 구간의 걷는길 코스로서 일상생활에 지친 심신을 산책하면서 치유할 수 있으며, 걷기 소요시간은 약 40분인데, 산책 후에 덕산온천의 천연 중탄산나트륨 성분이 함유된 온천수로 진정한 힐링 관광체험을 해보는 것이 좋겠지요? 예산군 광시면 광시소길에 가면 "광시한우거리"가 있습니다. 약 27년 전부터 몇 개의 정육점이 한우를 판매해 오던 것이 현재는 약 20여 개로 늘어나 맛 좋은 한우 암소만을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명해졌으며, 최근에는 고기를 별도로 구입해 먹을 수 있는 실비식당도 등장하여 전국의 미식가들과 관광객들이 끊임없이 찾고 있습니다. 작은 시골 면소재지에 정육점이 밀집되어 한우 암소고기 타운을 형성하고 있어서, 도로 양쪽으로 보이는 건물들은 대부분 정육점이나 음식점이고, 한낮에도 화려한 불빛을 반짝이며 거리를 밝히고 있어 이색적인 느낌을 갖게 합니다. 이곳 광시면 한우고기는 부드러운 육질과 고기 맛으로 소문이 나면서 지금은 전국에서 주문이 쇄도하고 있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반주를 곁들여 고기를 먹는 사람들이 쉬었다 갈 수 있는 숙박업소가 한군데 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광시한우거리에서 약 2km 떨어진 시목대리길가에 "예산황새공원"이 있습니다. 천연기념물 제199호인 황새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 조류로 1900년대 초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텃새였으나 산업화로 인한 환경파괴와 무분별한 농약 사용으로 인해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했는바, 한국교원대 황새복원센터에서 1996년 복원사업을 시작한 뒤 황새의 증식에 성공하여 개체수가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황새의 한반도 야생복귀 성공을 위해 예산군은 2009년 문화재청 황새마을 조성 공모사업 대상자로 선정되어 광시면 대리 일원에 135,669㎥ 규모의 예산황새공원을 전국 최초로 조성하였으며, 이와 함께 황새가 다시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위해 주민들이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는 등 서식지 조성에 노력해 왔으며, 2014년 6월18일 한국교원대에서 증식 성공한 황새 60마리가 우리나라에서 자취를 감춘지 20여년 만에 옛서식지인 예산군으로 귀향했습니다. 이곳에서 야생화 훈련을 거친 황새들은 2015년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자연에 방사되고 있습니다. 황새공원은 '연구˚문화시설 ZONE"인 공개구역과 "사육˚복원시설 ZONE"인 비공개구역으로 나뉘어 있으며, 공개구역엔 황새문화관, 황새오픈장, 계류장, 잔디광장, 야외강의동이, 비공개구역엔 사육관리동, 사육시설, 야외습지원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자연생태체험장(미니동물웡), 생태체험/교육 프로그램, 생물체험, 숲체험, 논/습지 생물 체험, 만들기 놀이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예산황새공원 운영시간은 하절기(3월~10월): 09시~18시, 동절기(11월~2월): 09시~17시이며, 휴관일은 1월1일, 설날, 추석날, 매주 월요일 입니다. 관람요금은 무료이며, 일부 체험프로그램은 유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