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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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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연어사 행차 ] ☞ 스크랩 추억, 그 보석같은 - 낙동트레일(분천역<->승부역)
남연 추천 1 조회 35 16.09.02 23:14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우리나라에서 가장 작은 양원역, 하늘도 세평 꽃밭도 세평인 그 승부역 

분천역에서 승부역까지 트레킹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부산에서 분천역까지 가서 승부역까지 트레킹하고

승부역에서 협곡 열차를 타고 분천역으로 와서 다시 부산으로 

오는 스케쥴은 대중교통으로 계획하기에는 조금 어려워 

산악회 버스를 이용해서 비용과 머리 굴리기를 절약합니다^^

분천역입니다. 스위스 체르마트 지역과 자매결연을 맺은 모양입니다

그래서 분천역에서 양원역까지의 길 이름도 체르마트길로 이름 붙힌 모양입니다

한번 같이 걸어볼까요? ^^

한여름에 한창이지만 겨울 느낌이 드는 독성이 강한 설악초

부처꽃

  




협곡열차 모습입니다. 세구간인데 가격은 8400원 너무 비쌉니다. 

특별한 것은 양원역에 오분간 정차한다는 것 이외는 없으니

시간 계획을 잘해 무궁화호 열차를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분천역 주변에는 여름 산타마을 축제를 하고 있습니다

몽블랑 관광지 체르마트 지역 주변이 축제를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들 처음 시작은 100미터 달리기 하듯 마구 걸어 나갑니다



주변 풍경을 보며 슬슬 걸어가며 


 


익모초

강물이 제법 불어있습니다. 

많이 불어있으면 양원역에서 승부역까지 비경길은 갈 수가 없습니다

날이 맑지는 않아 사진이 쨍하지는 않겠지만 비가 안오는 것만도 다행입니다

 



생기넘치는 솔나물

꽃색이 분홍색으로 바뀌는 꿩의 비름


마타리

길가에 떨어진 밤송이를 보니 가을이 멀지 않았습니다

 

소나무 예쁜 숲길도 지나고

멋진 소나무와도 인사하고


    



작은 다리 건너고

  


 

길은 점점 심산 유곡 그 깊은 곳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트레킹 코스는 작은 다리를 건너가야 되는 데 직진하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바로가면 산을 넘어 승부역으로 바로 가는 길입니다. 멀어서 부르기가 힘듭니다 

  


바위옆 골짜기는 아주 깊습니다. 들어가본 사람이 있을까 싶은 깊은 골짜기 같습니다




본격적인 체르마트 길이 시작됩니다. 

강을 건널수가 없어  철로옆으로 길을 만든 같습니다 .

  


체르마트길은 기차가 통과하는 굴 윗편으로 나 있어 고도를 100미터나 높혀야 합니다^^ 

      

  

자그마한 문닫힌 가게 지나자 길은 더 깊어지고



여울을 지나는 물살을 한참동안 구경하다가

  


끊긴듯 이어지는 길을 걸어 갑니다



사위질빵 

바위벽 위의 소나무들,  까까머리 중학생 시절이 생각납니다








    

첩첩산골  흐르는 강물옆의 절벽과 정자

 



하얀 메밀 지나고

깨도 지나고 


  


우리나라에서 제일 작은 양원역에 도착합니다. 주변에는 먹거리 장터가 있습니다

일반 열차는 서지 않고 협곡열차만 오분간 정차합니다


이제부터는 이 코스의 최대 비경인 승부역 가는 비경길입니다

강옆 자갈길을 걷다가

작은 바위를 돌아 




  

  

다가오는 기차도 바라보고

떠나가는 기차는 배웅하며

멋진 풍광에 감탄도 흘려 봅니다




다른 방향의 골짜기를 바라보며 골짜기안의 경치를 상상해 보기도 하며


  

  


태극물길 전망대라고는 하지만 어디가 태극물길인지 모르겠습니다^^

이 정도 경관이면 없어도 괜찮습니다




물봉선

이제는 강변의 풀섶길을 지납니다  

절벽 한구비를 지나니 비가 흩날리기 시작합니다

거북바위 만나고


이 곳의 길 바닥을 투명 아크릴로 만들었으면 제법 찌릿할 만한 곳입니다 ㅎㅎㅎ 


꼭 무너질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곳이기 때문에 걸어갈 때 괜히 조심스럽습니다^^  


  

  



다시 뱀주의라고 경고가 있는 풀숲입니다 


비가 제법 내리지만 승부역은 아직 멀었습니다 





  

바위가 고운모래가 되려면 얼마만큼의 시간이 흘러야 될까요?

덧 없는 시간들 입니다 

  



  

절벽 봉우리 휘감아 

순하디 순한길을 지나고


  칼퀴종류

  어지간한 관광지 같으면 이름이 붙었을 이 곳도 그저 바위벼랑입니다 



승부역에 다와 갑니다  

   팔손이꽃 같습니다

승부역 근처의 경치도 상당합니다 

비동마을로 가서 산을 넘어오면 오른편 골짜기쪽으로 내려옵니다

체력에 자신있는 분은 여기서 양원역으로 가서 협곡열차를 타면 됩니다 

   


하늘도 세평이요, 꽃밭도 세평인 바로 그 승부역입니다

   

워낙 유명세를 타서 예쁜 조형물도 만들어 두었습니다

여유가 되면 승부역 뒷편 투구봉도 한번 돌아 보거나 아니면 

계획 때 부터 태백의 구문소를 포함 시키면 더 알찬 코스가 될 것 같습니다

 

16시 20분 분천역으로 가는 협곡열차 내부 

처음 터널을 통과할 때 불을 끄고 

디스코 타임이 시작되지만 광분하면 끝납니다 ^^


협곡열차는 인기가 좋아 한달 정도 예약이 밀린다고 합니다.

근 육십년만에 오지중 오지 승부역을 다녀갑니다 




추억, 그 보석같은

  

빛나는 추억 한조각 있으면 좋겠구려


겨울 지난 가지는 슬픈 봄이라도 기다리지만

욕망 사라진 가슴에는 텅빈 시간만 남는구려


무섭게 피어나던 신록도 사라지고

바위처럼 변함없던 맹서도 잊혀지는구려


영원할 것 같은 젊음도 가버리고

마냥 기다릴 것 같던 꿈도 스러지네


텅빈 시간속 보석 한알 숨어있어

그 날까지 불 밝힐 수 있다면 정말 좋겠구려.





https://youtu.be/0PMc-IsqD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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