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순종을 통해 크게 일하시는 하나님 (요나 3:1-5, 10)
찬송가 281장 “요나처럼 순종 않고”라는 가사처럼 요나는 불손종의 대명사로 불리는 선지자입니다.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세상에 선포하는 자입니다. 그런데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고도 그것을 전하기 싫어서 하나님의 낯을 피해 멀리 바다 건너로 도망하였습니다.
배를 타고 바다고 나가 도망가는 요나를 하나님께서 물고기를 통해 다시 육지로 내려놓으시고, 두 번째로 말씀을 주시며 선포하라 하셨습니다. 요나는 물고기 뱃속에 있으면서 기도하였던 것도 있고 해서 악독한 나라 앗수르의 수도인 ‘니느웨’에 가서 “사십 일이 지나면 니느웨가 무너지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외치며 선포했습니다. 사흘을 걸어야 다 돌 수 있는 큰 성이었지만, 요나는 단 하루 동안만 선포하였고, 망하고 무너지는 것을 보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선포하라 하신 뜻은 니느웨를 멸망시키고자 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니느웨를 구원하시고자 그들에게 회개할 40일이라는 말미를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뜻을 이루시기위해 요나를 사용하셨습니다. 요나가 비록 1/3의 순종이요, 억지 순종이었지만, 하나님은 그의 작은 순종을 사용하셔서 크게 일하셨습니다. 요나의 작은 물결의 파동이지만, 하나님은 그것을 증폭시키셨습니다. 그래서 니느웨는 크고 작은 자를 막론하고 회개하며 돌이켜, 무너져 망하는 길을 피하였습니다.
우리가 비록 작은 순종, 억지 순종일지라도 순종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면, 말씀을 이루시는 하나님은 크게 사용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