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엔 OK부동산 사무실에서 업무보고 있는데 아버지가 전화로 또다시 고추모종을 사러 가자고 하셔서 속초시 노학동 종묘사에서 추가로 고추모종 400개 8BOX를 200,000원 결재를 하고 집으로 가져다 놓았습니다
힘드신데 농사 안짓고 사먹는게 더 낫겠다고 말씀드려 봤지만.. 여튼~ 속초에서 산 고추 모종은 제일 안매운 칼탄무한 이라는 이름을 가진 모종입니다
심어 놓은 밭에 어머니만 물을 주러 또 가신다 하셔서 물을 주는건 제가 했다는.. 물을 주고 있는 저에게 어머니가 하시는 말씀~ 감자가 귀엽지? 라고 하시네요~ㅋ
감자와 고추모종과 고구마 모종에 물을 흠뻑 주고 난후 만보걷기도 할겸 걷다가 한국현대 조각초대전 출품작 작품명 어부 앞에서 처음 만나뵙게 된 장국보 선생님과 긴긴 시간 이야기 나눌 기회를 가졌습니다
37년간 교직에 계시다가 지금은 전업 작가로 푸른빛이 도는 화강석(영주석) 돌멩이를 깨는 장국보 선생님의 영상도 담아 보았습니다 (작품명: 돌의 저항)
화강암은 광산에서 캐낸돌로 경북 영주에서 고른 돌이라 굉장히 싱싱한 돌이라는 표현을 해주셨습니다 화강석은 우직한 우리네 정서와 닮았다고 하시면서요.. 석가탑과 다보탑은 경주석이고 대리석은 물러서 끌로 갈수도 있어 섬세한 유럽 사람들의 모습과 잘 어울리는 돌이라고 이야기를 해주셨는데요
계속해서 장국보 선생님의 돌들의 스토리를 들으면서 작품과 마음과의 관계가 상당히 중요 하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글로써 이곳에 다 표현 할수는 없지만 긴시간 동안 말씀을 들을 기회가 주어져서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 기대하며 건강을 기원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