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의 극동시베리아지역 석유가스 개발
* Andrey Korzhubaev 러 과학아카데미 시베리아지부, 경제 및 산업생산조직 연구소장의 Russia's Eastern Support 제하 기고문
≪석유·가스 측면에서 본 극동시베리아 지역의 경제발전 전망≫
(Economic development prospects for Eastern Siberia and the Far East : the oil and gas aspect)
ㅇ 러 연방정부의 장기적인 관심은 글로벌 기술 및 경제환경에 통합된 혁신경제를 구축하는 것이며, 극동시베리아 지역은 동 지역이 가진 지리적 위치, 방대한 천연자원, 생산·과학·기술·교육·인력 잠재력을 바탕으로 특별한 역할을 할 필요가 있음.
ㅇ 러시아는 대서양 지역(Atlantic direction)의 점증하는 불확실성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APR, Asian-Pacific Region)과의 개발협력을 위해 노력해야 하며, 특히, 극동시베리아지역은 동 지역과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중요함. 러시아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점증하는 지정학적·경제적 역할을 고려하여 극동시베리아 지역에 대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정치·경제적 비중을 확대하여야 함.
- 극동시베리아지역은 세계 강대국들의 이익이 교차되는 지역이며, 러시아는 세계시장의 추가적인 분리(further division of world markests)에 참여하는 기회를 놓쳐 동 지역의 인구와 경제적 잠재력을 상실해서는 안됨.
≪극동시베리아 지역의 자원현황≫
(The mineral wealth of Russia's East)
ㅇ 앞으로 수십년에 걸쳐 극동시베리아 지역에서는 세계적인 중요성을 가진 새로운 석유·가스 글러스터가 형성될 것임. 신규 자본투자는 2030년까지 약 $ 160 십억에 달할 예정이며, 우선투자대상은 지질탐사(geological exploration)와 화석연료 정제(hydrocarbon refining)와 수송시설(transport infrastructure) 확충이 될 것임.
ㅇ 극동시베리아 지역에는 약 15.5 십억 톤(러 전체의 18%) 규모 이상의 석유가 매장되어 있으며, 확인 매장량(proved reserves)은 1.5 십억 톤을 넘어서고 있음. 또한, 미발견된 자원(undiscovered resources)의 비중이 약 50%에 달하고 있어, 지질탐사와 새로운 유전 발견은 매우 전망이 높음.
ㅇ 극동시베리아 지역에는 약 60 TCM(러 전체의 25%)의 가스가 매장되어 있으며, 확인된 매장량은 4.9 TCM에 달함. 컨덴세이트(condensate) 매장규모는 약 3.3 BCM에 달하며, 확인된 매장량은 220 백만톤 규모임.
≪거대 인프라 개발 필요≫
(Development of a mighty infrastructure is needed)
ㅇ 2010년 중 극동시베리아 지역에서의 컨덴세이트를 포함한 석유의 총 생산량은 34.5 백만톤 규모이며, 이중 19.7 백만톤은 동시베이리아 지역에서, 14.8 백만톤은 극동지역에서 생산됨. 최근의 액체 화석연료 생산증가는 대부분 Northern Sakhalin-De Kastri, Northern Sakhalin-South Sakhalin, ESPO-1, Kozmino 등 수송 파이프라인과 원유선적터미널의 결과로 볼 수 있음.
- 극동시베리아 지역의 최대 석유생산 기업으로는 Vankorneft(12.7 백만톤, Rosneft), Sakhalin-1(6.98 백만톤, Exxon Neftegas Ltd.), Sakhalin-2(6.0 백만톤, Sakhalin Energy), Lenaneftegaz(3.3 백만톤, Srugutneftegaz), Verkhenechonskneftegaz(2.6 백만톤, TNK-BP and Rosneft) 등임.
ㅇ 수송인프라와 가스가공 인프라 부족은 극동시베리아지역의 석유·가스산업 개발의 발목을 잡고 있는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음. 2010년 중 극동시베리아 지역에서의 가스 생산량은 약 34 BCM 규모이며, 이중 24 BCM은 사할린에서, 9.7 BCM은 크라스노야르스크, 사하공화국, 이르쿠츠크에서 생산됨. 생산된 가스에서 12 BCM(약 35%) 정도는 재주입(injected back into the formation)되거나 플레어(flare)로 태워짐.
- 사할린-2는 15 BCM의 가스를 생산하여 극동지역에서 생산된 상용 가스의 주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Trans-Sakhalin gas pipeline과 LNG 플랜트와 터미널 등을 통해 수송·판매되고 있음.
- 사할린-1의 경우 판매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생산된 가스 중 8 BCM의 가스가 재주입되었음. 사할린-3가 아닌 사할린-1 가스가 단기(2012) 및 중기(2014-2015) 중 연해주와 중국에 가스를 공급할 사할린-하바롭스크-블라디보스톡 간 가스수송배관을 채우게 될 것임.
- 최대 가스생산 기업으로는 Norilskgazprom, Taimyrgaz(Norilsk Nickel), Yakutgazprom을 들 수 있음. 가스수송 인프라가 부족한 현실에서 주요 석유생산 기업들(Vankorneft, Lenaneftegaz, Verkhnechonskneftegaz, Irkutsk Oil Company, Dulisma)은 약 4 BCM이 넘는 가스(APG, associated petroleum gas)를 재주입하거나 플레어로 태우고 있어, 현 시점에서 가스수송 인프라와 APG 처리시설 건설이 필요함.
≪생산 및 수출기회≫
(Production and export opportunities)
ㅇ 러 극동시베리아 지역에서의 화석연료 자원 확대 전망은 판매 및 기술적인 호조건 속에서, 러 정부의 2030 에너지전략에서 목표로 제시한 수치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임. 러 과학아카데미 시베리아지부의 전망에 따르면, 극동시베리아 지역에서의 석유 및 컨덴세이트 총 생산량은 2020년에 100 백만톤, 2030년에 119 백만톤 규모로 예측하고 있음.
- 동시에 동시베리아 지역과 사하공화국의 액화 화석연료 생산량은 2020년에 76 백만톤, 2030년에 87 백만톤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으며, 극동지역은 2020년에 21 백만톤, 2030년에 32 백만톤으로 전망하고 있음.
ㅇ 호의적인 시장 및 투자상황을 전제로, 극동시베리아 지역의 누적 가스생산(cumulative production of gas, dry power gas and combining gas containing C2-C4 hydrocarbons)은 2020년에 128 BCM, 2020년에는 200 BCM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ㅇ 시장여건이나 수송인프라 개발전망을 볼 때, 동시베리아 지역에서 생산되는 석유와·가스 생산품들은 아시아·태평양지역으로 수출될 수 있으며, 서시베리아에서 생산된 석유와 가스도 수출될 수 있음. 원유수출은 2020년까지 100-110 백만톤 규모로, 2030년까지 약 125-135 백만톤으로 증가될 수 있을 것이며, 석유제품 수출도 각각 25-27 백만톤, 30-32 백만톤으로 증가될 것으로 보임.
- 가스의 수출은 가스수송 인프라 개발과 중국·일본·한국과의 수출물량 및 가격에 대한 협상에 크게 좌우될 것이나, 중국·일본·한국에 대한 가스공급은 2020년에 30-120 BCM, 2030년에 70-190 BCM에 달할 것으로 보임.
≪동시베리아-태평양 송유관≫
(The Eastern Siberia-Pacific Ocean oil pipeline)
ㅇ 동시베리아-태평양 송유관(ESPO)의 계획된 처리량은 연간 80 백만톤 규모이며, 동 송유관은 4770 km 연장으로 연해주 코즈미노 원유선적터미널을 종점으로 하고 있음. ESPO-1단계 건설사업(타이쉐트-스코보로디노 구간, 2757km)은 2006년 4월에 시작되어 2009년 12월에 완공되었으며, 동 건설사업에 약 390 십억 루블($ 13 십억)의 투자가 이루어졌으며, 코즈미노 원유선적터미널 건설사업에는 60 십억 루블($ 2 십억)이 투입됨.
- 현재 ESPO-2 단계 건설사업(스코보로디노-코즈미노 구간, 1963km)이 진행 중에 있으며, 2014년에 가동될 계획임. 동 건설사업 투자비는 약 354 십억 루블($ 12 십억)에 이름.
ㅇ ESPO를 통한 원유수출은 단계적으로 80 백만톤 규모로 늘어날 계획이며, 2010년 중에 15 백만톤 규모의 원유가 수송되었으며, 2011년에 30 백만톤, 2016년에 50 백만톤, 2025년에 80 백만톤 규모로 증가될 예정임.
ㅇ 2011년부터는 ESPO 지선을 통해 중국으로 연간 15 백만톤의 원유가 수송될 예정임. 또한, Vankor-Suzuns, Yamal Nenets 자치구, Khanty-Mansi 자치구 지역으로부터 ESPO에 원유를 공급하기 위한 Purpe-Samotlor와 Zapolyarnoye-Purpe 송유관도 건설될 예정임.
≪미래 가스 수송배관≫
(Future gas pipelines)
ㅇ 러 극동지역의 가스 수송배관 프로젝트 중에서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는 하바롭스크-블라디보스톡간 가스배관 건설임. 2015년까지 Chikanskoye 가스전-Sayansk & Anarsk-Irkutsk간의 가스 수송배관 건설 프로젝트가 이행되어야 할 것이며, 동 시스템에 Kovyktinskoye, Angaro-Lenskoye, Levoberezhnoye 가스전을 연결하는 것이 바람직함.
ㅇ 2013-2016년에는 동시베리아에서의 가스공급을 다양화하고, 통합가스공급시스템(UGSS)을 최적화 시키는 한편, 극동시베리아 지역의 가스생산센터에 연결하기 위해서는 Sayansk-Proskokovo간 가스 수송배관을 건설하는 것이 가치가 있음. 동시에 Chayandinskoye-Khabarovsk간 가스 수송배관 건설 및 하바롭스크-블라디보스톡간 가스 수송시스템의 확장이 필요함. 극동지역이 Yakutsk 가스생산센터와 가스 수송 인프라가 연결될 경우, 2016-2018년에는 Kovyktinskoye-Chayandinskoye 가스 수송배관 건설이 필요할 것임.
ㅇ 관련 전문가들은 극동시베리아 가스수송시스템에서 중국으로 가는 지선이 Skovorodino, Blagovesh-chensk 또는 Dalnerechensk 인근에서 건설될 수 있으며, 한국으로 가는 지선은 블라디보스톡(subsea)-강릉-서울간 가스파이프라인이 건설될 수 있다고 믿고 있으나, 가스수출을 다변화하기 위해서는 블라디보스톡에 LNG 액화공장을 건설할 필요가 있음.
≪석유·가스화학 생산의 큰 잠재력≫
(Tremendous potential for petro- and gas chemical production)
ㅇ 극동시베리아 지역의 가스가공을 위해서는 3개의 가스가공공장(GPP, Gas Processing Plant) 및 석유·가스화학단지(OGCC)의 건설이 필요하고, 헬륨 압축저장시설(helium concentrate storage facilities)도 필요함.
- 크라스노야르스크주에서 생산된 가스는 Nizhnyaya Poima GPP & OGCC에서 처리할 수 있으며, Irkutsk 지역에서 생산된 가스는 UGSS(남서방향으로 수송)를 통해 Sayansk GPP에서 처리될 수 있음. Irkutsk와 사하공화국 지역에서 생산(Chayadinskoye 가스전 포함)된 가스(북동방향으로 수송)는 하바롭스크 인근 관련 시설에서 처리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