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 전철 타고 춘천 다녀왔습니다.
이번 여행에 참가한 회원은 김영길, 김정태, 신영호, 장근식, 전영택, 정공자 6명과 춘천에 사는 박규일, 남영희 내외분 모두 8명이 하루를 함께 하였다.
7호선 상봉역에서 10시 04분 발 춘천행 전철(급행)을 타고 1시간 15분을 달려 춘천엘 도착하였다.
눈 덮힌 북한강변은 탄성을 자아낼 만큼 아름다웠다. 오늘이 화요일이라 우리 일행은 마주보고 다 자리를 잡고 앉을 수 있었다. 돌아 올 때도 무난히 자리를 잡고 앉아 올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토,일요일이나 공휴일은 서서 가기도 힘들다고 들었는데 편안히 앉아 여행을 할 수 있었다. 남춘천역을 많이 이용하는데 종점이자 시발역인 춘천역을 이용하는 것이 더 좋을 듯....
11시 30분, 춘천역까지 우리의 친구 박규일과 남영희 부부가 9인승 봉고차로 마중을 나와 일행 8명에게 호반(湖畔)의 도시를 멋드러지게 드라이브 시켜주었다. 의암호, 청평호, 소양감댐, 그리고 구봉산 전망대와 카페에서 다과 시식 등....
박규일과 전영택 회원은 사범 졸업 후 처음 재회를 하여 서로 끌어안고 만나는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한동안 서로 등을 두드리기만 했다.
의암댐을 내려다보는 곳에서 춘천의 명물인 「춘천닭갈비」와 「춘천막구수」로 배터지게 점심을 먹었다.
춘천에는 시내 명동에 유명한 「춘천닭갈비 골목」이 있긴하나 춘천에 살아 춘천의 지리와 물정을 잘 아는 박규일 회원이 「춘천닭갈비 골목」에는 요즈음 너무나 많은 관광객이 몰려와 도떼기 시장 같아 손님 대접을 받지 못한다며 의암댐 바로 앞 전망 좋은 곳으로 우리를 안내하였다.
식사 후 소양호로 가서 소양호의 탁트인 풍광과 상큼한 맑은 공기로, 혼탁한 공기로 찌들은 허파를 깨끗하게 세탁까지 하였다.
되돌아오는 길에 소양호 맑은 물에서 잡은 빙어를 산채로 초장에 찍어 먹고, 상추와 초장에 버무려도 먹고, 튀김도 먹고.... 미식가(美食家) 모두를 흡족하게 하였다.
소양호를 뒤로하고 춘천 시내와 의암 호반을 조망할 수 있는 높다란 곳(구봉산 전망대 부근)에 위치한 「산토리니」라는 고급 카페에 들러 우아하게 커피 등 차를 마시며 우리의 우정을 다지는 값진 시간을 보냈다.
오늘은 점심식대는 전영택 회원이 『수원문학상』을 탔으니 밥 사는 기회를 달라며 우리들 몰래 계산을 해버리고, 카페에서 茶菓代는 박규일 내외가 내고, 참가 회원이 낸 회비로는 빙어회값만 지불하여 1인당 7000원의 회비만 부담했다.
박규일 내외분과 전영택 회원,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오늘을 같이 한 회원들의 한결 같은 소감은
"이런 좋은 여행을 우리 6명만 한 것이 아쉽고 안타깝다."였습니다.
상봉역 승차대에서
전철에서 내다 본 북한강변 풍경
전철에서 내다 본 북한강변 풍경
전철에서 내다 본 북한강변 풍경
의암댐 풍광
의암댐 풍광
의암호
이 장면은 구천아재가 찍고....
여기서도 “빠삐용!!!”.... 우정을 다지는 건배!!!
이 장면은 김화백이 찍었다.
닭갈비는 익어가고....
51년만의 해후!!! 박규일과 전영택 회원의 회고담은 그칠줄 몰랐다.
오늘엔 고창복분자주가 한결 입맛을 당겼다.
두 사람의 해후의 감동은 바깥에 나와서도 계속 이어졌다.
유일한 우리 사범11 동기(同期)간의 부부 박규일과 남영희 회원, 잘 생기고 어여쁜 자태는 여전하군!!!
설경 속 의암 호반에서
식사를 한 「의암호 닭갈비집」
소양강댐 심벌타워 앞에서
고즈넉한 소양강댐
소양강댐 아래에서 「산 빙어회」 시식하다
「산 빙어 무침」도 먹어보고...
빙어튀김도 맛보고...
춘천 시가지를 조망할 수 있는 멋진 곳에 위치한 「산토리니 카페」전경
「산토리니 카페」
우아한 카페에서 다과를 들며 정담을 나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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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친구야, 만나서 기쁘고, 세상에 함께 있어서 기쁘고 , 기쁨을 공유하여서 기쁘고 그래서 기쁘고 기쁘고 기쁘다! 친구야!
기쁘고 기쁘고 기쁜 자네의 글을 보니 또 더더욱 기쁘다, 친구야!!!
박규일! 그 젊은 사람 어찌 그렇게 잘 생겼는고. 멋있는 남자로군!!
나는 빙어가 불쌍하다.
먹기 전에 몇 마리 강에 던져 살려드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