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원주공항의 적자가 지속되고 있지만 뚜렷한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지 못해 관계당국이 고심하고 있다.
횡성군은 지난 16일 원주공항에서 강원도, 원주시, 한국공항공사, 대한항공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공항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원주공항 활성화를 위해 도내 관광상품과 원주공항을 도내 자치단체 홈페이지를 통한 홍보활동 강화, 여행상품 개발 등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홍보활동 강화만으로 평균탑승률이 64%대 이하로 추락한 원주공항을 활성화하기에는 무리라는 지적이다.
실제 강원도와 원주시, 횡성군은 원주공항 재취항 시 평균탑승률이 66.5% 이하로 떨어질 경우 전체 손실비용의 70%를 부담한다는 대한항공과의 협약에 따라 지난해 1억8,000만원의 손실보전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원주공항 활성화를 위해서는 현재 오후에만 한 차례씩 운항하는 항공기 운항시간을 오전, 오후로 옮기는 등의 항공기 운항시간대 변경 필요성도 제기됐다.
그러나 항공기 운항시간대를 오전으로 옮길 경우 계류장 및 정비시설과 인력 보강 등의 추가 비용이 들어 현실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이달 들어 원주공항 탑승률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공항 활성화를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일이 많다”며 “강원도를 포함한 도내 자치단체 및 도민들의 관심과 성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원도는 오는 5월께 도청에서 원주공항 관계기관 및 여행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실질적인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