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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안녕하세요
날씨청과 기상센터, KS서울날씨청입니다.
본 블로그에서는 처음 진행되는 예보 브리핑입니다. 예전 서울기상센터 블로그에서 진행되었으며, 프로그램은 이전 블로그와 동일하게 진행하겠습니다.
이제 장마가 시작되었습니다. 저번주에 비가 상당히 강하게 내렸는데 이번주도 비가 많이 온다는 얘기가 들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2022년 6월 28일, 29일, 30일 날씨 예보 설명을 통하여 이번주 장마 전망은 어떤지, 서울 날씨 또는 호우 가능성은 얼마나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그럼 먼저 현재 상층 기압배치부터 보겠습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진행했던게 4월인데, 이제는 6월이어서 500 hPa 흐름이 좀 달라졌습니다.
빨간색이 북태평양 고기압의 위치를 대략적으로 알려주는 척도이고, 파란색은 아열대 제트 위치를 대략적으로 알려주는 값입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로부터 매우 뜨겁고 습한 공기가 남서풍을 타고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진짜진짜 덥고 습한 날이 이어지고 있고, 이 때 지상은 무척 습한데 추가적으로 더욱 뜨겁고 습한 공기가 남부지방의 지형과 만나 수렴하면서 강한 비 구름이 만들어져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현재 정체전선 위치는 중국 요동반도로, 우리나라보다 북쪽에 있고, 점차 남하하고 있습니다.
금일 위성이랑 오늘 내린 강수량을 보겠습니다.
오늘 남부지방에 내린 비는 장마와 무관합니다.
고기압 가장자리로부터 추가적으로 유입된 고온다습한 공기가 기층 불안정을 야기시켰고, 그 상태로 산악 지형에 의한 효과로 비 구름이 빠르게 발달하면서 밀양과 청도 부근으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지금 위성을 보면 바다와 우리나라 모두 구름에 덮여서 맑은 하늘을 보기 어렵습니다.
서울의 장마는 6월 23일에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서울을 중심으로 강한 비 구름이 지나갔는데, 비가 얼마나 강하게 내리는지, 청담대교에서 바로 근처 삼성무역센터가 안 보일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금일도 간헐적으로 강한 비가 오락가락 했습니다.
점심 먹고 나오는데, 비가 갑자기 강해져서 당황스러웠네요 ㅎ
그럼 2022년 6월 28일 날씨 전망을 보겠습니다.
우선 정체전선 자체는 금일보다 조금 남하하여 38선 부근에 위치하겠고, 정체전선을 기준으로 북쪽에서는 중국에 있는 저기압으로부터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남쪽에서는 북태평양 고기압으로부터 뜨겁고 습한 공기가 들어옵니다.
이로인해 서로 다른 성질을 가진 기단이 충돌하면서 강한 비 구름이 만들어지겠고, 특히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로부터 다량의 수증기가 계속 들어오면서 대기가 상당히 불안정하기에, 비 구름이 상당히 빠른 시간에 강하게 발달하겠습니다.
좀 더 자세히 보면 위와 같습니다.
정체전선을 경계로 남쪽에서는 뜨겁고 습한 공기, 북쪽에서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들어오는데, 문제는 28일은 두 기단의 세력이 상당히 비등비등하여 비 구름 자체가 남북으로 크게 움직이기 보다는 거의 동쪽으로 이동하겠습니다.
특히 1.5 km 풍향의 경우 약 225도 정도로 예상되는데, 경험적으로 저 정도 풍향이면 경기만 효과에 의해 수도권으로 강한 비 구름이 발달 할 수 있는 각도여서, 비 구름의 갑작스러운 발달을 예의 주시 해야합니다.
한편 남부지방의 경우 금일과 마찬가지로 고온 다습한 공기와 지형적인 요인에 의해서 남부 내륙으로 대류운이 피어올라 기습적인 소나기가 반복되겠습니다.
그럼 이번주 장마 전망 중 6월 28일에 해당되는 호우 근거를 보겠습니다.
어려운 용어는 가급적 생략하겠습니다.
왼쪽은 수증기량을 정략적으로 보여주는 상당온위라는 그림입니다.
28일의 경우 수도권은 물론이고 중부지방 전역으로 값이 높게 나타나서, 수증기가 상당히 많아서 비 구름이 강하게 발달 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경우는 북태평양 고기압이랑 중국에 위치한 저기압에 의해서 동서로 기압차가 커지는데, 이로인해 남풍류의 바람이 강하게 부는, 하층제트가 유도되어, 이미 수증기도 많은데 외부에서 더 많은 수증기가 공급되겠습니다.
수증기가 많고, 그리고 많이 공급될 때 참고 할 수 있는 대기불안정 지수는 KI 지수가 있는데, 수도권을 중심으로 35 K 이상의 높은 값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통계적으로 KI 지수가 30 K를 넘으면 호우 발생 최소 조건을 충족한다고 볼 수 있는데, 일단 28일에 서울날씨는 비가 강하게 오고 상당히 나쁠 것으로 보입니다.
그 다음 호우 근거 자료는 동서 연직 단면과 층후도입니다.
왼쪽 그림은 위도 37.4도를 잘라서 그린 동서 연직 단면으로, 경기만에서 서울 부근으로 남서풍이 강하게 불고 있고, 경기동부를 중심으로 상승운동이 다소 강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곧 바다에서 오는 대류운이 내륙에서 더욱 발달해서, 바다도 비가 많이 오지만, 내륙에서도 비가 만만찮게 많이 올 수 있음을 뜻합니다.
그리고 오른쪽 그림은 1000-500 hPa 층후도인데, 중부지방은 층후 분류 지역에 속합니다.
층후 분류 지역에서는 대류가 크게 발생하는데, 이는 온도풍 벡터 개념이 들어가야 하므로 설명은 생략하고, 그냥 대류가 활발하여 비 구름이 발달 할 수 있는 여건이 충분하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6월 28일 날씨를 보겠습니다.
중부지방은 흐리고 비가 내리겠고, 일시적으로 소강상태를 보이는 때가 있지만 비 구름이 계속 들어와서 소강상태를 보인다 한늘 우산을 두고 다니면 안됩니다.
그냥 비가 하루종일 강했다가, 잠시 그쳤다가를 반복한다고 보면 됩니다.
남부지방 역시 햇빛은 거의 없고 대체로 흐리고, 간헐적으로 비가 내리겠습니다.
특히 낮과 밤 모두 구름이 두껍게 덮였는데, 하층으로는 고온 다습한 수증기가 들어와 기온 하강을 억제하면서, 열대야가 나타날 수 있으니 선풍기 필수... ㅎ
그럼 서울날씨 전망 중 가장 중요한 강수량을 보겠습니다.
6월 28일 날씨의 경우 경기북부와 강원도 북부로 갈수록 비가 강해지는 특징이 있으며, 특히 강화도, 교동도, 철원, 동두천에서 호우 발생 가능성이 높습니다.
서울도 최고 70 mm 정도의 비가 내리겠고, 비는 하루종일 그쳤다가 강하게 왔다를 반복하겠으니, 하루종일 우산을 챙기시는게 정신적으로 이로울겁니다... ㅎ
그 중에서 비가 가장 많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시간대는
수도권 기준으로 오전 9시 이후에서 오후 6시 사이입니다.
(경기 북부는 출근시간대부터 퇴근시간대까지 계속 강한 비 가능)
남서풍에 의한 지형적인 효과로 소나기가 내리는 남부 내륙 지역에서도 천둥번개를 동반하는 간헐적인 강한 비가 내리겠으니 이 점 참고 바라겠습니다.
그럼 2022년 6월 29일 날씨 전망을 보겠습니다.
정체전선이 아주 조금 남하하겠지만 의미는 없습니다.
그리고 정체전선을 기준으로 북쪽으로는 차고 건조한 공기, 남쪽으로는 고온 다습한 공기가 밀려와서, 서로 다른 기단의 충돌로 강한 비 구름이 만들어집니다.
이 때 북태평양 고기압도 세력을 키워서, 확장을 하려고 하는데, 북쪽에서 남하하는 차고 건조한 한기 역시 만만치 않아서, 강력한 비 구름 무리가 발달하여 국지성 호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좀 더 자세히 보면 이렇습니다.
북쪽에서는 거의 북풍에 가까운 수준으로 찬 공기가 유입되고, 남쪽에서도 남서풍 형태로 온난한 바람이 불면서 불안정이 강화되겠습니다.
한편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을 하는지라 초반에는 비 구름이 북상하는거처럼 보이나, 결국은 차고 건조한 공기의 레벨이 더 높을 것으로 보여서, 궁극적으로는 띠 형태의 비 구름이 남동진하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
경기만 부근의 하층 풍향이 235도로 수도권 지역으로 경기만 효과에 의한 비 구름 발달 가능성이 충분한 각도가 예상되어,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럼 똑같이 이번주 장마 전망 및 29일 날짜의 호우 가능성을 보겠습니다.
29일에도 상당온위가 높아서 수증기가 상당히 많은 상태입니다. 그런데 북쪽에서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세게 내리 꽂아서 불안정이 극심해질 것으로 보이고, 남쪽에서도 수증기가 만만찮게 더 유입되는지라 비 구름이 매우 강력하겠습니다.
이번에도 북태평양 고기압과 중국에 있는 저기압 사이에서 기압차가 커짐에 따라 하층으로 하층제트가 유도가 되어 다량의 수증기가 추가로 유입됩니다.
이에 따른 KI 지수를 보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모두 35 K 이상으로 집중호우 가능성 최소 조건을 충족하였습니다.
마찬가지로 연직 단면이랑 층후도를 보겠습니다.
새벽 시간대를 보시면 경기만에서 서울 부근으로 남서풍이 매우 강하고, 경기만에서 매우 강한 상승기류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바다에서 강하게 발달한 비 구름이 남서풍을 타고 그대로 서울과 경기도로 골인하여 29일 새벽~오전 사이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그럼 6월 29일 날씨를 보겠습니다.
28일이랑 거의 비슷해보이는데, 다만 29일에는 오후 들어서는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해가 뜬다던가 날이 맑아지진 않고, 소강상태를 보이다가도 다시 부슬부슬 비가 내렸다가 그쳤다를 반복해서 사실상 우산은 계속 들고다녀야 합니다.
남부지방도 흐리고 비가 간헐적으로 오락가락하다가, 오후에 경북 북부를 중심으로 정체전선 영향을 받아 비가 강하게 오겠습니다.
그럼 서울날씨 및 이번주 장마 전망에 대한 29일 날짜 강수량입니다.
29일은 경기북부, 강원 북부, 경기 서부 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강하게 오겠습니다.
서울의 경우 비는 주로 새벽에서 오전에 집중되겠고, 오후에 잠시 흐리고 부슬부슬 비가 내리며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늦은 저녁부터 다시 강한 비가 내리겠습니다.
따라서 오전에 내리는 강한 비부터 오후에 부슬부슬 내리는 비, 그리고 밤에 다시 시작되는 비를 모두 합하면 예상 강수량은 최대 95 mm입니다.
그러나 강화도나 경기북부는 150 mm 내외의 많은 비가 내리겠으니 이점 참고 바랍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2022년 6월 30일 날씨 설명입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세력을 더욱 확장하면서 남부지방은 북태평양 기단의 지배를 받겠고, 그러나 중부지방을 기준으로; 북태평양 고기압이 세력을 키웠으나 상층의 한기 역시 만만치 않아서, 두 기단이 아주 강하게 대립하겠습니다.
이게 엄청나게 위험한 경우인데, 그 이유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남쪽에서 엄청난 수증기와 열이 유입되는데, 북쪽에서는 찬 공기가 버티면서, 세력 싸움이 극대화 되어, 불안정이 매우 강하게 발생합니다.
이 상태에서 우리나라 상공으로 아열대제트가 지나가면서 제트 2차 순환에 의한 상하층 커플링도 발생하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물폭탄이 예상됩니다.
그럼 호우 가능성 근거를 똑같이 보겠습니다.
정체전선 자체는 조금 더 북상하지만,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여전히 수증기량 자체가 엄청나게 많고, 북태평양 고기압 확장과 더불어 추가적으로 외부에서 덥고 습한 공기가 이류되겠습니다.
그러나 북쪽으로는 건조한 공기가 만만치 않은 강도로 버티고 있고,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내리꽂기 때문에 대기가 매우 불안정 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찬가지로 북태고가 확장하여 기압차가 커졌기에 하층으로 하층제트가 유도되고, 이에 따른 KI 지수를 보시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35 K 이상으로 상당히 높은 값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연직 단면이랑 층후도를 보겠습니다.
이야... 서울 상공으로 엄청나게 강력한 상승기류가 확인이 되는데, 이 날 남서풍 각도가 약 235도로 경기만 효과가 발생하기 최적의 각도이기 때문에, 경기만에서 온 비 구름들이 서울~경기 상공에서 더욱 발달하여 집중호우가 내릴 수 있습니다.
또한 층후분류 지역에 속해서 대류가 무척 활발 할 것으로 예상되며, 강한 상승운동이 서울보다 살짝 남쪽에도 있기에, 남쪽에서 발달한 구름이 남풍을 타고 서울로 유입되어 많은 비를 뿌리겠습니다.
또한 아까 언급한 상하층 커플링 경우도 보겠습니다.
6월 30일 기준으로, 하층으로는 비록 25노트 이상의 풍속은 아니어도, 제법 강한 바람이 불고 있고, 상층으로는 상층제트 남쪽에 위치합니다.
이렇게 되면 상층제트 남쪽에서는 음의 지균 이류에 의한 비지균풍이 북쪽으로 불기 때문에, 발산이 일어나면서, 하층에서 공급된 수증기가 상층으로 쭉쭉 올라가면서 상승기류가 폭발적으로 발생 할 수 있습니다.
이를 근거로 연직 발산항을 보시면, 수도권을 기준으로 하층은 수렴인데, 상층으로는 발산이 정말 탁월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렇게 되면 물폭탄이 발생 할 수 있어서 우려스럽습니다.
그럼 6월 30일 날씨를 보겠습니다.
중부지방의 경우 정체전선에 의하여 많은 비가 내리겠고, 남부지방은 북태평양 고기압 확장으로 맑지만 가끔 소나기가 내리겠습니다.
특히 이번 비는 수도권의 경우 새벽부터 오후사이, 집중되기 때문에 오전에 나가시는 분들은 정말 튼튼한 우산을 챙기셔야 합니다.
또한 오전에 집중되었던 폭우가 오후에 잠시 약해지겠으나, 하늘은 여전히 흐리고 우산이 필요할 정도의 비가 계속 반복적으로 내리니, 우산은 하루종일 챙기셔야 합니다.
따라서 6월 30일 강수량을 보겠습니다.
서울 남부, 경기남부, 강원 영서를 중심으로 국지성 호우가 내릴 수 있으니 이 점 참고 바라며, 중랑천이 범람 할 수 있어서 도로 침수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지하차도는 가지 않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서울의 경우 최대 220 mm로 상당히 많은 비가 내리겠으니, 튼튼한 우산을 준비해주시고, 지하차도나 하천, 그리고 한강 공원은 자제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접기/펴기2022년 6월 28일~30일 날씨 예보 / 27일 비 내리는 모습
한편 오늘도 갑자기 강한 비가 내렸습니다.
비가 강해지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보았습니다.
그럼 이상으로 2022년 6월 28일, 29일, 30일 날씨 예보 및 이번주 장마 또는 서울날씨 전망이었습니다.
부디 비 피해가 없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2022년 6월 28일, 29일, 30일 날씨 예보 및 이번주 장마 전망 / 서울 호우 주의|작성자 KS서울날씨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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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지금 강풍이 장난이 아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