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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가는이야기 스크랩 가요무대 동백아가씨의 백영호
하이고 추천 0 조회 119 13.12.16 16:10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가요무대를 알리는 시그날 음악이 나오고--

사회자- 전국의 가요무대 애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의 가요무대는 작곡가 백영호 편으로 구성하였습니다.

흔히들 한국가요사의 최고 황금기를 60년대 중반에서 70년대 중반이라고 합니다.

이 시기에 활동한 톱가수들은 이미자.패티김. 남진 나훈아를 꼽을수 있고 작곡가는 백영호와 박춘석.이봉조.길옥윤을 꼽을수 있습니다.

 

백영호(1920~2003)는 부산 대신동 출신입니다.

학창시절에 음악을 한다고 형들이 기타를 부셔버리는 등 극구 만류를 하였다 합니다. 속칭 ‘딴따라’는 않된다는 것이였지요.

우여 곡절 끝에 만주 신정음악학원에서 음악공부를 한것이 전부였습니다.

보통의 작곡가는 20대 중반에 작곡가로 데뷔를 합니다만 백영호는 10년이나 지각하여 30대 중반에 첫 출세작을 냅니다.

1955년 백영호는 그의 작곡품인 ‘추억의 소야곡’을 가지고 진주에 신병 요양차 내려와 있던 당시의 톱가수 남인수를 찾아갑니다. 자기의 노래를 세상에 어떻게든 내놓고 싶었던 것이겠지요. 남인수는 원고를 보고는 승인했다고 합니다.

와병 중에 노래를 취입하겠다는 것은 곡이 좋다는 것이 겠지요.

남인수의 첫 데뷔곡이 1938년의 ‘애수의 소야곡’이 였는데 ‘추억의 소야곡’은 제2의 애수의 소야곡 이라고 들 하였습니다.

 

 

다시 한번 그 얼굴이 보고 싶어라

몸부림을 치며 울며 떠난 사람아

저 달이 밝혀주는 이 창가에서

이 밤도 너를 찾는 이밤도 너를 찾는 노래 부른다

 

바람결에 너의 소식 전해 들으며

행복을 비는 마음 애달프구나

불러도 대답 없는 흘러간 사랑

차라리 잊으리라 차라리 잊으리라 맹서 슬프다

 

<추억의 소야곡> 한산도작사 백영호작곡 남인수노래 1955년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YX-FGPtbBnk

 

 

 

 

작곡가 백영호와 콤비를 이루었던 작사가가 있습니다. 동향의 보수동 출신의 한산도입니다.

50년대 후반에 항도 출신답게 명곡 ‘해운대 엘레지’를 발표합니다.

백사장의 모래자국 마다 물결마다 떠나버린 연인에 대한 아쉬움이 뭍어 나옵니다

해운대 해수욕장에는 ‘해운대 엘레지’의 노래비가 세워저 있습니다.

 

 

 


 

언제까지나 언제까지나 헤어지지 말자고

맹세를 하고 다짐을 하던 너와 내가 아닌가

세월이 가고 너도 또 가고 나만 혼자 외로이

그때 그 시절 그리운 시절 못잊어 내가 운다

 

백사장에서 동백섬에서 속삭이던 그말이

오고 또 가는 바닷물 타고 들려오네 지금도

이제는 다시 두번 또 다시 만날 길이 없다면

못난 미련을 던져 버리자 저 바다 멀리 멀리

 

<해운대 엘레지> 한산도작사 백영호작곡 노래손인호 1959년

 

 

 

 

 

 

수년이 지나 1964년 드디어 대박을 터뜨립니다. 영화주제가 였던 ‘동백아가씨’ 입니다.

이 노래로 작곡가 백영호와 가수 이미자가 동시에 톱 클라스로 부상하게 됩니다.

출반 당시에는 곡명이 촌스럽다 하여 최무룡의 노래인 ‘단둘이 가봤으면’ 에게 자켓 타이틀의 자리를 내주고 뒷면에 올랐읍니다. 백영호는 홍보차 부지런히 뛰어 다녔다고 합니다.

이 노래 ‘동백아가씨’는 60년대의 최고 히트곡이자 최고의 디스크 판매의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주간 히트곡 1위를 38주간 달리게 되고 레코드 판매고는 2백만 장을 기록하게 됩니다.

90년대에 김건모의 노래가 2백만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하니 60년대 당시로 볼 때 참으로 대단한 기록으로 볼 수 있습니다.

 

 

헤일 수 없이 수많은 밤을

내 가슴 도려내는 아픔에 겨워

얼마나 울었던가 동백아가씨

그리움에 지쳐서 울다 지쳐서

꽃잎은 빨갛게 멍이 들었오.

 

동백 꽃잎에 새겨진 사연

말 못할 그 사연을 가슴에 안고

오늘도 기다리는 동백 아가씨

가신님은 그 언제 그 어느 날에

외로운 동백꽃 찾아오려나.

 

<동백아가씨> 한산도작사 백영호작곡 노래이미자 1964년

 

 

 

 

40대 중반의 늦각이 백영호는 봇물이 터지듯 히트곡을 양산합니다.

콤비의 대명사가 되여버린 ‘한산도작사 백영호작곡 이미자의 노래’를 연방 터뜨립니다. 울어라 열풍아(65년) 여자의 일생. 빙점. 지평선은 말이없다. 등 입니다.

이외에도 작사가는 다르지만 백영호작곡 이미자의 노래는 60~70년대의 가요계를 주름잡습니다.

황포돗대. 들국화. 아씨. 여로--- 그리고 이미자는 대한민국 부동의 제일 가수로 자리를 굳힙니다.

백영호는 한창 절정기인 1965년도에는 무려 120곡을 취입하기도 합니다.

 

 

옛날의 이 길은 꽃가마 타고

말탄 님 따라서 시집가던 길

여기던가 저기던가

복사꽃 피여 있던 길

한세상 다하여 돌아가는 길

저무는 하늘가에 노을이 섧구나

 

<아씨> 임희재작사 백영호작곡 노래이미자 1970년 TV드라마 연속극 주제가

 

백영호는 생전에 4천곡의 노래를 작곡하여 5천곡을 작사한 반야월과 함께 최고의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미자 이외에도 백영호의 곡으로 성장한 가수가 상당히 많습니다

추풍령(전성범작사 백영호작곡 남상규1965년 )

동숙의 노래(한산도작사 백영호작곡 문주란 1966년) 문주란의 데뷰곡

새벽길 (이두형작사 백영호작곡 남정희 1967년)

비내리는 명동거리(백영호작사.작곡 배호1970년)

 

 

구름도 자고가는 바람도 쉬여가는

추풍령 구비마다 한많은 사연

흘러간 그 세월을 뒤돌아 보는

주름진 그 얼굴에 이슬이 맺혀

그 모습 흐렸구나 추풍령고개

 

<추풍령> 전성범작사 백영호작곡 노래남상규 1965년

 

 

경남 진주 상대동에 있는 백영호의 장남이 운영하는 병원의 1층 한편 작은 공간에 가면 ‘백영호 작곡기념관’이 있습니다.

이곳에는 백영호가 작곡한 이미자의 ‘동백아가씨’를 비롯한 수많은 명곡들의 LP판 등과 백씨의 유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사회 - 가요무대 오늘 이 시간에는 동백아가씨의 작곡가로 널리 알려진 60년대 최고의 작곡가인 백영호 선생의 노래와 사연들로 보내 드렸습니다.

다음 시간까지 안녕히 계십시오

 

 

 

헤일 수 없이 수많은 밤을 내가슴 도려내는 아품에 겨워 얼마나 울었던가~~

 

출연진 전원이 무대에 나와 '동백아가씨'를 합창하며 막이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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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3.12.19 11:38

    첫댓글 명곡에 명가수들이 등장하여 마음에 들고 속 시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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