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를 참지 못하는 아이, 어떡하죠
Q: 안녕하세요, 초등학교 1학년인 8세 남아의 엄마입니다.
저희 아이는 평소에 기분이 좋거나 화가 나지 않았을 때는 말도 잘 듣고 스스로 학습도 잘 합니다. 친구들도 무척 좋아하고, 여러 친구들과도 잘 어울립니다. 그런데, 누가 잘못으로 라도 다치게 하거나 기분 상하게 하는 경우에 화를 냅니다. 화를 낼때는 소리를 지르고 주먹을 쥐며 주변의 물건을 칩니다. 이런 행동이 시작되면 기분이 가라앉기 전까진 자기 화를 계속 표출해야 하며 선생님 말씀이나 부모 말도 들으려 하지 않습니다. 이럴때 부모인 저로써는 일단 얘기를 안하고 계속 처다 보고 있다 잘잘못을 따집니다. 그런데 이 방법이 맞는 건지도 모르겠고...
중요한 건 학교 생활에서 종종 이런일이 발생하다보니 선생님도 힘들어 하시는것 같습니다.
어떻게 대처해야 아이가 화 낼때 참는법을 가르칠수 있을까요? 저희 집은 맞벌이 부부라 어렸을때 부터 아이를 돌보지 못해 미안한 마음도 있지만. 인성교육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를 잘 키울수 있는 올바를 방법을 알려주십시오. 심리치료가 필요하면 어떤 곳이 있는지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빠른 답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A: 안녕하세요, 어머니.
아이가 화난 감정을 잘 다스리지 못하는 행동 들 때문에 글 남겨 주셨네요. 우선 어머님께서 작성해 주신 글만으로는 아이가 어떤 이유로 이러한 행동을 보이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기가 힘든 부분이 있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화라는 감정은 일종의 공격성으로 긍정적으로 사용된다면 자신을 위협이나 공격으로부터 방어하는 힘이 됩니다. 하지만 이것이 과하게 되거나 조절되지 않을 때 남과 자신을 헤치게 되는것이죠. 때문에 화라는 감정은 무조건 참는게 아니라 적절하게 표현하고 다스릴 줄 알아야 하지요. 우선 아이가 자주 화를 불러일으키는 요인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내면의 분노감이 많은 아이들이 자주 화를 내게 되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자신의 욕구가 자주 거절될 때, 자신이 사랑 받지 못한다고 느껴질 때 화가 나게 됩니다. 다음으로 아이가 화를 낼 때 집에서의 훈육태도는 어떤지요? 무조건 아이의 행동을 나무란다거나 아니면 어쩔 수 없이 그냥 지나치실 때가 많으신지요? 이러한 훈육태도는 아이가 자신의 욕구를 지연하고 적절한 행동을 할 수 있게 하는 자기조절력을 형성하는데에 어려움을 갖게 합니다. 우선 아이의 욕구를 인정하고 '그래 너가 그것을 갖고 싶었구나'라고 반응한 뒤, '하지만 이건 00의 것이기 때문에 너가 갖고 싶다고 해서 가질 수는 없는거야' 라는 식으로 그럴 수 없음을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이의 욕구가 적절한 방법으로 채워 질 수 있는 대안을 제공해 주세요 '하지만 이걸 그 친구가 허락한다면 너가 가지고 놀 순 있어‘ 또는, ’너가 가지고 있는 장난감이랑 바꿔서 놀아 보는걸 어떨까?' 라고 대안책을 주시며 아동의 욕구를 존중해 주시면 아이들이 자신의 욕구를 지연시키고 화가 난 감정들이 경감됩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신속히 전문가의 도움을 받길 권유합니다. 화를 자주 내는 아이의 경우에는 가정에서의 도움만으로는 어려울 때가 있기 때문이며 화난 감정이 해결되지 않고 지속될 때 더 큰 문제행동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변의 아동심리상담센터, 소아청소년정신과 를 방문하셔서 아이에 대한 정확한 파악을 위한 심리검사를 진행하시고 필요시 심리상담을 진행하시길 권유해 드립니다.
아이가 화가 나면 참지 못하고 친구를 때려요. 어떡해야 할까요?
1. 전문적인 도움 받기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현재 겪고 있는 어려움이 치료가 필요한 수준인지, 필요하다면 어떤 치료를 받는 것이 효과적인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간헐적폭발장애에 주로 활용되는 대표적 치료적 개입법으로는 약물치료, 인지행동치료, 사회기술훈련, 심리교육적 개입 등이 있습니다.
2. 분노가 폭발하는 상황 인지하기
갑자기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상황과 그때 들었던 생각, 감정 등을 기록해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내가 주로 어떤 상황에서 어떤 생각과 감정이 들어서 공격적인 행동을 반복적으로 하는 것인지 인지하는 것은 문제를 인식하고 치료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3. 장단점 정리해보기
간헐적폭발장애를 지니고 생활할 때와 치료하고 나서의 생활이 어떨지 비교하며 장단점을 정리를 해보며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의 필요성을 인지하는 것이 차후 치료에 대한 순응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 한 가지 물건에 집착/교우 관계가 원만하지 않은 학생
[상담 후기] >> 개별 및 사회성 치료 초등 저학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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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Coccaro, E. F., Fanning, J. R., Keedy, S. K., & Lee, R. J. (2016). Social cognition in intermittent explosive disorder and aggression.Journal of psychiatric research,83, 140-150.
McCloskey, M. S., Fahlgren, M. K., & Coccaro, E. F. (2019). Assessment and treatment of intermittent explosive disorder.Aggression: Clinical Features and Treatment Across the Diagnostic Spectrum, 31-49.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김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