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22. 2. 20.(일) - 음력(1. 20.), 일출 07:11~일몰 18:11
●장소: 부산 갈맷길, 이기대길
●이동코스: 오륙도-오륙도스카이워크-이기대 자연마당-농바위-병풍암약수터-치마바위-어울마당-해식동굴-동생말
●먹거리: 용호동 돼지국밥, 민락동회센터 모듬회
●준비물: 바람막이, 보온의류, 장갑, 모자
●거리: 6.67Km
●소요시간: 3.17h
●누구랑: 홀대모 운영진, 준희선생님, 비실이대선배님, 김창호대장님
●경비: 운영진방에 회계보고
●날씨: -2, 바람 8~11m/s
●일정 경과:
- 08:20 : 용호동 돼지국밥 조식
- 09:00 : 이기대공원관리사무소 주차장
- 09:13 : 오륙도 주차장
- 09:30 : 스카이워크
- 10:15 : 농바위전망대
- 10:25 : 병풍바위 약수터
- 11:17 : 이기대공원 휴게소
- 11:47 : 동굴체험 해산굴 관광
- 12:03 : 동생말전망대
- 13:25 : 민락동 회센터로 이동 (회정식)
- 14:25 : 상경
- 17:49 : 괴산휴게소
- 20:00 : 서울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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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대모 운영진은 전날 배냇골에서 뒤풀이를 하고 부산 대연동으로 이동하여 피로를 풀었습니다. 준희선생님도 늦게까지 환담을 나누시다 댁에 들어가시고, 다음날 아침 07시 30분에 기상하여 선생님과 창호대장님이 기다리는 용호동으로 이동, 돼지국밥으로 속을 풀었습니다. 이기대길공원관리사무소에 차량을 주차시키고 준희선생님은 반대로 동생말 이기대 공원으로 향하시고, 운영진은 특급가이드 김창호대장님 리드로 차량을 타고 오륙도주차장으로 이동하여 이기대길을 시작하였습니다.
이기대길은 부산의 아름다운 해안길에 손꼽히는 탁 트인 바다 전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부산의 대표적인 둘레길입니다. 얼마 전에는 우리 태백산대선배님께서 완주 증서를 획득하셨지요. 제주도에는 올레길이 있고 부산에는 갈맷길이 있는데 이기대공원 해안산책로의 갈맷길과 중복되는 구간이라 오륙도와 함께 스카이워커를 보러 항상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품 코스입니다. 또한 광안대교와 마린시티와 바다가 눈앞에 펼쳐지며 맑은 날에는 대마도도 살짝 보이고요. 그야말로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코스도 많이 어렵지 않고, 바닷길을 감상하며 걸으면 힘들지 않고 금방 도착합니다. 특히 한화콘도만 덩그렇게 서있던 해운대해수욕장에 마린시티, LCT, 문텐로드 등 자연과 더불어 하늘을 찌르는 신도시의 장관이 연출되는 절경이 등장하며 눈은 절로 호사를 누리지요. 군사지역이자 이기대공원지역으로 예전엔 철조망을 둘른 군인들이 순찰로였음을 아는 외지 사람은 드물고, 거기 병풍암에 준희선생님이 개방되기 이전부터 관리하셨던 약수터가 있고, 동굴체험의 해산바위가 있다는 사실은 그림을 볼 줄 아는 사람만이 구경할 수 있는 숨은 비경에 해당합니다.
오륙도를 가까이 보는 것도 처음이지만 해파랑길과 남파랑길, 우리나라 해안 연안의 동해와 남해의 기준이 되는 곳입니다. 창호선배님 설명으로는 수심이 차이가 확연하여 연안의 배들은 남해에서만 조업 허가를 얻을 수 있다고 하는군요.
오륙도에 각자의 이름이 있고, 맨 앞의 방패섬과 솔섬이 조수간만의 차이로 두개도 되었다고 하나도 되고 하여 오륙도라는 사실은 덤으로 알 수 있습니다.
자 그럼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시작하는 이기대 해안산책로를 걸으며 구경하도록 하겠습니다.^^
남이와 경아가 왜장들을 껴안고 투신한 너른바위다.
그날 왜군들은 이곳에서 축하연을 열었는데 거기에 두 소녀가 끌려가 두 왜장들에게 능욕을 당했다고 한다.
소녀들을 범한 왜장들이 벼랑끝에서 낄낄대며 오줌을 싸고 있을 때 언니인 남이가 왜장에게 치마를 덮어씌우고는 그대로 안고 바다로 뛰어들었다. 곧이어 동생인 경아도 자신을 능욕한 왜장을 껴안고 바다로 뛰어 들었다.
이렇게 준희선생님 초청으로 2박3일의 홀대모운영진 영축지맥 졸업과 부산 이기대해안길 산책, 그리고 멋진 광안리 해변 민락동회센터에서 만찬까지 성대하게 대접을 받았습니다.^^ 준희선생님, 비실대선배님, 창호형님, 노란세이버총대장님, 그리고 바쁘신 가운데 이틀 동안 왔다리갔다리 챙겨주신 대길형님까지 모든 분들이 환영해 주셔서 과분한 칙사대접을 받고 안전하게 올라왔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준희선생님 건강하시고 다음 감암지맥에 또 뵙도록 하겠습니다.^^
첫댓글 퐁라라 님 수고하셨습니다
한달전쯤에 다녀온 곳이라 기억이 생생하고 정겨운 얼굴들이 반갑습니다
바쁘고 고단한 삶 때문에 계절이 바뀌고 있음도 잊었는데
일력을 넘기다보니 우수도 지났으니 봄을 기다려도 무방한 시기인듯합니다
혹한에다 폭설이 내려 발이 묶여도 얼음장 그 아래서
땅은 녹아 흐를 준비를 하고 나무는 새순을 틔울 준비를 합니다.
솟을대문이 없으면 어떻습니까? 마음의 대문에다가 立春大吉이라고 써봅니다.
그대는 어떤 바램과 희망으로 봄을 기다리고 계신가요.
어떤 마음으로 다가 올 봄을 준비하고 계신지 반추하시면 좋겠습니다.
계백대선배님!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 잘 나오죠. 아직 19일 산행후기는 작업 준비 중입니다. 아휴~~ 두번 일로 괜한 시간이 허비되네요.
이왕 바닷가에 갔음 물에 풍덩..헤엄이라도 치고 오시지...
ㅉㅉㅉ.... 들인 돈 아깝게 시리..
워원장님!
세탁비 들어가요, 그래서 신발만 적셨습니다.^^
덕분에 해파랑길 첫구간 한바리 했당게요.
통일전망대까지 갈수 있을 진 몰라두요
해파랑길 함께할수 있어서 땡큐~~~
비실이사령관님!^^
이번에 첨부터 끝까지 밀착지원을 해주셔서 배낭도 가볍게 걷기만 했습니다.
특히 비실이대선배님 특별요리인 맛갈진 수육이 이제 전설속으로 사라진다니 아쉽기만 합니다.
미리 저희가 걸을 길을 선답하시고 어프로치길 열어주신 것도 생각지도 못한 세심한 배려였고요.
운영진이 영축지맥을 성공리 졸업하게 된것은 순전히 비실대선배님과 준희선생님 덕분이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다시금 보고~ 또 보아도~
그날의 감흥이 되살려지는 느낌입니다.
선생님과 비실이부부님, 그리고 멋진 분들과 함께 했던 잊지못할 추억입니다.
영축지맥을 무탈히 마무리한 결과 이기대해변 관광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네요.
퐁라라운영자님 총무일 맡아 수고많으셨습니다.
덕분에 시원스런 해안 풍광에 젖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