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서 금년 1월부터 시작한 갈맷길 답사를 마무리한다
오늘의 여정에는 친구가 함께하면서 갈맷길 완주를 축하해 준다
11:33 철마 이곡마을 출발
갈맷길은 이정목과 청농원과의 사잇길로 연결이 된다
갈맷길은 이정목과 청농원과의 사잇길로 연결이 된다
11:49 임도 갈림길에서 오른쪽 테마임도 방향으로 간다
11:56 테마임도길 합류
일광 테마임도는 2009년 조성된 숲속 테마 산책로다
추석도 지나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 가을이 성큼 가까이 다가온 것을 몸으로 느낀다
연합목장터로 올라와 멀리 달음산을 조망해 본다
아홉산
12:33 ~13:20 무아정(?)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일광산으로 올라가는 길도 보인다
13:53 모연정(慕然亭)에서 중간스탬프를 찍고
백두사 갈림길에서 일광산을 올랐다가 내려오기로 한다
14:15 일광산(日光山) 정상
바람재
일광산에서 내려와 이제 테마임도길을 따른다
헛둘헛둘마당의 돌샘... 음용은 불가하지만 운동 후의 땀을 씻기는 충분하겠다
돌샘체육공원
14:50 백두사 갈림길
노란 숲 속에 길이 두 갈래로 났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오랫동안 서서 한 길이 굽어 꺾여 내려간 데까지,
바라다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바라다 보았습니다.
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그 길에는 풀이 더 있고 사람이 걸은 자취가 적어,
아마 더 걸어야 될 길이라고 나는 생각했었던 게지요.
그 길을 걸으므로, 그 길도 거의 같아질 것이지만.
그 날 아침 두 길에는
낙엽을 밟은 자취는 없었습니다.
아, 나는 다음 날을 위하여 한 길은 남겨 두었습니다.
길은 길에 연하여 끝없으므로
내가 다시 돌아올 것을 의심하면서….
훗날에 훗날에 나는 어디선가
한숨을 쉬며 이야기할 것입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부산-울산 간의 동해고속도로 아래를 지나 조금 더 진행하면
15:15 테마임도 시작점에 도착을 하면서 테마임도길은 끝이 난다
두화마을의 옛 이름이 '샛터'였던 것 같고 지도상에 '셋드산'이 나오길래 셋드산을 오르기 위해
마을 주변을 이리저리 헤매다가 주민들에게 물어보아도 셋드산을 오르는 길을 찾을 수가 없다
이름도 요상한 조그만 산이 사람의 발길은 허락하지 않네
셋드산이라는 산 이름은 마을의 옛 이름인 '샛터'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
지도의 셋드산(138.6m)과 셋드산을 오르기 위해 이리저리 돌아다닌 흔적
셋드산
풀이 무성하게 우거진 여름철을 지나 겨울에 온다면 저 셋드산을 오르는 길을 쉽게 찾을 수가 있겠다
건물의 외관을 알미늄 강판 같은 것으로 치장하여 눈길을 끄는 LOUIS HAMILTON HOTEL
15:42 기장 중앙사거리
15:48 기장읍성, 기장공덕비군
기장지역의 이곳저곳에 흩어져 있던 각종 비석 36기를 한 곳에 모아 보존하고 있다
기장읍성
기장읍성 바로 앞의 사거리에서 기장시장 쪽으로 간다
기장시장 앞을 지나고
기장 항일운동 기념탑
16:15 기장군청
14.19km, 4시간42분 소요
이로서 부산 갈맷길 21구간 완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21일 동안 324.9km를 95시간54분 걸었다
기장시장 안의 횟집에서 가지는 조촐한 갈맷길 완주기념 축하연
추석이 지났는데도 전어는 보기가 힘들다
꿩 대신 닭이라... 전어 대신 잡어회 모듬으로 접시를 채운다
첫댓글 딜라일라님
갈맷길 완주를 축하합니다
멀리 있어서 축하주는 못하고 댓글로 대신 전 합니다
건행하시고 또 다른 일정을 기대해 봅니다
고맙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