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안동시 장학회 시민들의 심금을 울리는 기탁사연들 !!!
기금 잔액기준 100억원을 목표로 2008년 출범한 (재)안동시 장학회(이사장 권영세․ 김원)는 10월 현재 장학기금 모금액 89억원을 달성해 1,210명에게 장학금 9억원을 지급하고 잔액 80억원을 관리하면서 목표액 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지역의 후학양성을 위하여 안동시 장학회가 현재의 기금조성을 이룩하기까지 구구절절한 기탁사연들이 시민들의 심금을 울린다.
풍산읍에 거주하던 박** 씨는 자신의 장남이 낙동강 물에 빠진 친구를 구하고 자신의 아들은 목숨을 잃어 보건복지부로부터 의사자로 지정받아 정부로부터 받은 위로금 5,700만원 전액을 후학양성을 위해 기꺼이 기탁하면서 “아들은 잃은 슬픔은 한없이 컸으나 의사자로 지정된 아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하여 장학기금으로 기탁하게 되었으니 지역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잘 활용하여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김**씨는 구두미화원으로 힘들게 일하면서도 2008년 12월부터 현재까지 월 2만원씩 총58회에 걸쳐 144만을 꾸준히 기탁하고 있다. 어떤 독지가는 5회에 걸쳐 2,500만원을 익명으로 기탁하면서 외부에 절대 알리지 말라는 요구를 하는 등 훈훈한 미담사례도 있다. 또한 3D 업종에 근무하는 건물청소 아주머니가 월5만원씩 매월 기탁하기도 하고, 심지어 어떤 분은 교통사고 보상금으로 받은 100만원 전액을 후학양성을 위해 기부해 왔으며, 안동시 장학회에서 장학금을 받았던 선배 장학생들이 취업기념으로 기금을 내기도 했다.
사료배달 아저씨의 기탁사연을 소개하면 아들이 어려운 가정형편 가운데서 주변의 장학금으로 열심히 공부하여 경찰대학을 무사히 졸업하게 되어 감사의 마음을 담아 작은 금액이지만 어려운 아이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써달라시며 30만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어떤 여성은 암 투병을 위해 부산에서 안동으로 이사 온 후 건강을 되찾으면서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하고 본인의 삶을 새롭게 살 수 있도록 해준 안동이 너무 좋아 매월 10만원씩 정기적으로 기탁하고 있다.
어느 교회 장로님은 자녀들이 주는 용돈으로 든 만기적금 1천만원을 “지역을 위해 보람 있게 써 달라” 면서 기탁하기도 했다. 안막동에 거주하는 72세의 김**씨는 어려운 형편임에도 돈이 생길 때마다 수만원에서 수십만원씩 지역의 인재양성을 위해 써달라며 16회에 걸쳐 100만원을 기탁한 훈훈한 미담도 있다.
이밖에도 안동시 결산검사를 맡은 000 세무사는 결산검사 수수료 전액을 2008년도부터 지금까지 5회에 걸쳐 7백만 원을 기탁하였다. 또 안동시 장학회 ○○○감사는 안동시장학회 결산서 작성 수임료 전액 400만원을 장학금으로 재 기탁한 사례를 비롯해 지난 4월 “명사초청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강사로 온 전 국회의장 김형오씨는 강사료 전액을 지역의 좋은 일에 사용하라고 기탁하는 등 안동시의 장학기금 속에는 다양한 미담들이 모여 지역의 후학양성에 디딤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는 지역출신 저명인사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미흡해 좀 아쉬운 일면도 있다. (재)안동시장학회 관계자는 “설립 5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 장학회 목표액 100억원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출향 명사나 기업인 등 사회지도층의 성원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독지가들의 적극적인 성원을 기대하며 내년까지 100억원 목표액 달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